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C[011790] 박원철 사장이 주력 사업 수익구조 강화와 신규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올해 핵심 경영방침으로 들었습니다. SKC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 6층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외이사 선임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및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습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박원철 사장은 주주들을 대상으로 경영현황 및 올해 경영방침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박 사장은 "지난해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화학 등 주요 사업의 전방시장이 동시에 위축되는 전례 없는 경영환경을 겪었다"며 "SKC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화학, 반도체 전공정 분야 비핵심사업 유동화와 반도체 후공정 분야 고부가 사업 투자로 전사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이차전지용 동박과 반도체 테스트 소켓 등 주력 사업의 수익구조 강화와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생분해 소재를 비롯한 신규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추진하겠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중장기 지속가능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주총회에서는 유지한 SKC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경영지원부문장과 신창호 SK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케미칼[011170]은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제4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48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을 상정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습니다.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 및 화학군 총괄대표는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이어 진행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이와 함께, 성낙선 롯데케미칼 화학군HQ 재무혁신본부장(CFO)이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습니다. 사외이사로는 오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손병혁 서울대 화학부 교수,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새롭게 선임됐으며, 조운행 (재)종합금융장학회 이사장은 재선임됐습니다. 배당금의 경우 보통주 1주당 3500원, 총액 1476억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수소 및 수소화합물 등의 제조, 판매 및 관련 용역의 제공 등 부대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및 전략 방향을 빠르게 재정립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수주 목표치를 28조9900억원으로 제시했습니다.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해외시장 공략 및 글로벌 원전사업 확대 등을 기반으로 목표치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제7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주총 의장으로 인사말에 나선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지난해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주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올해 수주 및 매출 목표와 주요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윤 대표는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국내에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2년 연속 30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전년 대비 40% 성장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수주 목표치는 28조9900억원, 매출 목표치는 29조7000억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는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해외시장 공략, 에너지 전환사업 선점,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 선도를 꼽았습니다. 윤 대표는 "유럽시장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석유화학[011780]이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 50%의 소각하기로 하고 소각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키로 결정했습니다. 7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기존에 보유 중인 자기주식의 50%에 해당하는 보통주 262만4417주를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분할 소각키로 했습니다. 소각을 계획한 보통주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87만5000주의 경우 오는 20일 소각할 예정이며,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규모를 볼 경우 1291억원 가량입니다. 이와 함께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총 500억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주식은 별도 당기순이익의 16.5%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지난 2021년 말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별도 당기순이익 5~10%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계획을 약 5%p 이상 웃도는 수준입니다. 소각 목적 자기주식은 6개월 간 취득할 예정입니다. 매입이 완료된 후에는 이사회를 통한 세부적 결의 및 공시를 거쳐 전량 이익소각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사회에서 금호석유화학은 총 765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안을 공시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붙이는 모습입니다. 3년 만에 현금배당을 상향하고 중장기 배당정책 및 배당 기준일 변경 등을 골자로 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26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현금배당 및 배당 기준일 변경 등을 결의했습니다. 이사회에서 결의된 현금배당은 1주당 700원이며, 결산 현금배당금 총액은 449억원 규모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자 최근 5년간 꾸준히 현금배당을 늘려 왔습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2018년 현금배당 성향은 9.6%로 주당 배당금 500원을 배당했으며, 2020년 현금배당 성향을 16.6%로 늘려 600원으로 상향해 3년간 유지하다 이번 2023년도 현금배당 성향을 26.1%인 주당 700원으로 확대했다고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설명했습니다. 현금배당과 함께 발표한 '향후 3개년 중장기 배당정책'의 경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정책에 따라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하겠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배당 기준일은 당초 결산기말(12월 31일)에서 이사회 결의로 정하는 날로 변경할 계획입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발행주식 총수의 5분의 1 규모(22.5%)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날 동원산업은 서울시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보통주 1046만770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지난 15일 종가 기준 약 3290억원 규모이며, 소각 기준일은 5월 2일입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4648만2665주에서 3602만1895주로 줄어듭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8월 전체 발행주식 수의 7% 규모인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하고 잔여 자사주를 향후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주주환원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잔여 주식 전량을 일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상장사들이 자사주 소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동원산업이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을 한 번에 소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4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약 397억원의 배당(주당배당금 1100원, 시가배당률 2.1%)을 집행하는 등 배당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는 11일 서울 여의도 KRX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홍보관에서 열린 한국IR협의회 주관 '2023 한국IR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IR대상은 지난 2001년 시작됐으며,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IR활동 수행과 주주중시경영 실천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과 개인을 선정하는 시상식입니다. 수상 기업 및 개인은 전년도 7월부터 해당년도 6월까지 1년 간 성과를 바탕으로 선정됩니다. 현대차는 적극적인 미래 경영 전략 제시 및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 능력을 높이 인정받으며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 이번 대상 수상으로 현대차는 총 5회 대상을 받으며 국내 상장사 중 최다 수상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6월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행사에서 현대차는 오는 2030년 전기차 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중장기 전동화 전략 실행을 위한 중장기 투자 및 자본운영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또,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주주환원 제고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석유화학[011780]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1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지난 8일 이사회를 통해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습니다. 계약기간은 3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며, 계약 종료 이후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보통주 주당 5400원, 우선주 주당 5450원 수준의 제46기 이익배당을 결정하며 배당에 총 1464억원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금호석유화학의 자기주식 취득 금액과 배당총액을 합산할 경우 총 2464억원입니다.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2~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3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하고 이중 5~10%를 자기주식취득 및 소각에, 20~25%를 현금배당정책에 활용해 주주환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2021년 12월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올해 자기주식 취득과 배당금 규모의 경우 각각 2022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17.4%, 25.5%로 앞서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상회해 투입하는 수준입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금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종합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에이팩트는 소수주주와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에이팩트 관계자는 ”회사가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의 악화와 반도체 경기 하락으로 인해 에이팩트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영업양수대금 조달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와 유상증자 시 소수주주들의 권리 침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방안의 실행을 소수주주협의체로부터 요청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이팩트는 회사의 성장발전을 위한 영업양수를 위해서는 유상증자가 불가피함을 설명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며 “회사의 책임경영과 발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소수주주협의체의 요청사항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실행에 옮기겠다”고 덧붙였다. 에이팩트는 최근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사업을 에이티세미콘으로부터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종합 반도체 후공정 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1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영업 양수 의안 처리를 앞두고 있고 현재 영업 양수를 위해 에이티세미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180640]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섭니다. 한진칼은 21일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습니다. 자기주식 매입은 증권사 신탁 계약을 통해 향후 6개월 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진칼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은 주가 안정화를 통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입니다. 자사주를 매입할 경우 주식의 유통 물량이 줄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한진칼 측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한진칼의 주가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했으며 실제 기업가치를 감안했을 때 주가가 낮다고 판단해 매입을 결정했습니다. 한진칼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은 한진칼이라는 기업의 미래 성장가치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며 "올해 6월 보유하고 있던 진에어 주식 매각에 따른 현금 확보로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진칼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 및 미래 기업가치 극대화를 통해 주주 이익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한진칼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들을 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은 정책기조 전환이 너무 빠르거나 늦을 경우의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을 만나 "물가의 목표수렴 확신이 지연되면서 금리인하 시기 관련 불확실성도 증대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가 한국은행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마련한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는 조용병 회장을 비롯해 16개 사원은행 은행장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창용 총재는 "가계대출을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가운데 기업 신용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은행권도 가계부채와 부동산PF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은의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활성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 등 금융산업 구조개선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민간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Covered Bond)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금융위는 27일 한국주택금융공사와 5대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이 참여하는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협약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커버드본드는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관한 법률'에 따라 채권투자자가 발행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함께 발행기관이 담보로 제공하는 기초자산집합에 대해 제3자보다 우선변제 받을 수 있는 채권을 말합니다. 주담대나 국고채 등 우량자산 담보로 발행하는 장기채권입니다. 발행자는 상대적으로 저리에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대부분의 은행은 자금조달을 단기물에 의존하면서 시장 호응이 크지는 않습니다. 불규칙한 발행량과 시가평가 등 제도기반이 미비해 커버드본드 투자수요도 미미합니다. 현재 커버드본드 발행규모는 연평균 1조~2조원으로 만기 5년 초과 발행잔액은 3000억원에 불과합니다. 이번 협약으로 이날 바로 시작된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프로그램은 주택금융공사가 은행이 발행한 만기 5년 이상 커버드본드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하는 게 핵심입니다. AAA등급 은행이 발행한 커버드본드 지급보증시 동일 만기 은행채 대비 5~21bp(1bp=0.01%포인트) 가량 발행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합니다. 은행이 조달금리 인하분을 장기·고정금리 상품 금리에 반영하면 보다 낮은 금리로 장기상품을 소비자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은행이 발행하는 10년 이상 장기 커버드본드를 매입하고 자기신탁을 통해 유동화증권을 발행·매각하는 '커버드본드 재유동화 프로그램'도 3분기중 개시 목표로 추진합니다. 시장에서 소화가 어려운 장기 커버드본드를 주택금융공사가 직접 매입하면 은행은 장기 커버드본드 발행·매각이 용이해집니다. 이렇게 조달된 장기자금은 현재 정책모기지로 제공이 어려운 시가 6억원 이상 주택에 대한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공급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지급보증 서비스 출시에 맞춰 커버드본드 발행 금융기관에 대해 원화예대율 산정시 원화예수금 인정한도 추가제공 등 인센티브를 부여합니다. 투자 측면 유인책으로는 커버드본드를 한국은행 대출 및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적격담보)으로 편입하도록 오는 6월중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적격담보로 편입되면 커버드본드를 보유한 금융기관은 한은에 담보로 제공할 수 있으므로 보유자산 활용도가 높아집니다. 금융투자협회와 채권평가기관은 커버드본드 투자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커버드본드 발행·유통시 참조할 수 있는 '커버드본드 시가평가기준수익률'을 6월말부터 공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금융당국은 커버드본드 발행·유통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스왑뱅크(금리변동위험 헤지 지원) 설립,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 우대 등 추가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기·고정금리 상품을 독려하는 방향성에 대해 일부에서 의문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장기·고정금리 상품 확대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방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커버드본드는 그 자체로 안정성이 높고 충분한 수요 확보와 추가적인 신용보강을 함으로써 발행금리를 상당히 낮출 수 있다"며 "금리인하기에도 변동금리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로 고정금리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시의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