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D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4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작년 1분기(5834억원) 대비 23.4% 감소한 실적입니다. 세부적으로 장기보험에서는 장기위험손해율 상승 등 일회성 비용확대로 12.1% 줄어든 3940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자동차보험은 요율인하 등으로 손해율이 2.9%p 상승하면서 보험영업이익(458억원)이 51.4% 감소했습니다. 일반보험에선 LA산불 등 영향으로 손해율이 10.1%p 큰폭 상승하며 370억원의 보험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손익(2440억원)은 운용자산 증가에 따라 이자와 배당수익이 늘면서 19.8% 증가했습니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1분기말 기준 12조8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6000억원 불었습니다. CSM 상각은 작년말 무·저해지 가정변경에 따른 CSM 조정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DB손해보험은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토교통부는 26일 자동차사고 피해정도에 맞는 적정한 배상체계를 골자로 하는 '자동차보험 부정수급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은 자동차보험 부정수급행위를 막아 국민부담을 줄인다는 목표 아래 합리적인 보상금 지급기준·체계 제도화를 기본방향으로 삼았습니다. 향후치료비는 중상환자로 제한 그간 보험사는 차사고 조기합의를 위해 관행적으로 '향후치료비'를 지급해왔습니다. 치료 종결 이후 장래 예상되는 추가 치료에 대해 그 비용을 사전지급하는 것입니다. 2023년 기준 향후치료비는 1조4000억원으로 경상환자에 지급되는 치료비(1조3000억원)보다도 규모가 큽니다. 지난해 5월 감사원 감사에서는 근거없는 합의금(향후치료비)이 과도하게 지급되고 다른 보험 보상과 중복수급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는 곧 보험료 상승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장래 치료 필요성이 높은 중상환자(상해등급 1~11급)에 한해 향후치료비를 지급하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기준을 명확히 해 피해정도에 맞는 치료비 배상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관절·근육의 긴장·삠(염좌) 등 진단을 받은 경상환자(상해등급 12~14급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화재는 25일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보행중 상해보상 특약, 자기차량 시세하락 손해보상 특약을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설된 2종의 특약은 오는 4월6일 책임개시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가입 가능합니다. 보행중 상해보상 특약은 피보험자가 보행중 자동차와 충격해 상해를 입은 경우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인 만큼 보행중 자동차와 사고 발생시 자동차가 가입한 보험으로 기본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보행자에 과실이 있는 경우 과실분에 해당하는 보험금은 차감해 지급받게 됩니다. 이때 보행중 상해보상 특약에 가입했다면 본인과실로 차감된 보험금을 특약에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종합보험이 아닌 의무보험만 가입해 보상에 한도가 있는 경우에도 한도를 초과한 손해에 대해 가입금액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기차량 시세하락 손해보상 특약은 자기차량손해 담보와 연계한 것입니다. 차량이 사고로 일정부분 이상 파손된 경우 수리하더라도 차량 매매시 판매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를 일정부분 보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시세하락 손해를 확인·예상해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금 지급기준에 따라 지급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현대해상(대표이사 조용일·이성재)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1조3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2023년 7723억원 대비 무려 33.4%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자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입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조2193억원, 영업이익은 1조4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2%, 42.8% 불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장기보험 손익은 8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6% 큰폭 증가했습니다. 독감환자 증가 등 유행성 호흡계질환 손해액이 늘면서 보험금 예실차(예상 보험금·사업비 대비 실제 발생한 보험금·사업비의 차이)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실손보험 요율인상 효과 등으로 손실부담계약 관련비용이 감소한 결과입니다. 일반보험 손익(1586억원)은 보유보험료 증가추세 지속과 고액사고 빈도 감소로 107.5% 증가했습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192억원으로 90.5% 줄었습니다. 보험료 인하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사고율이 상승했습니다. 투자 손익(3521억원)은 보유이원 개선으로 이자수익이 늘었지만 2023년 채권평가익과 배당수익 기저효과로 21.9% 감소했습니다. 작년말 기준 보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DB손해보험(대표 정종표)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1조77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2023년 1조5367억원 대비 15.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18조8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영업이익은 2조3626억원으로 17.2% 각각 늘었습니다. 세부적으로 장기보험에서 1조3456억원의 손익을 냈습니다. 정밀심사를 강화해 손해액이 절감되고 질병담보위험률 조정효과로 장기위험손해율이 개선된 결과입니다. 자동차보험에선 보험료 인하영향 및 정비수가 등 보험원가 상승으로 손해율이 3.4%p 올라갔지만 업계 최고 수준의 손해율 유지로 손익이 1709억원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투자손익은 주식형보유자산(FVPL) 평가이익과 보험금융 손익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59.3% 증가한 7436억원입니다. 2024년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은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등 제도변경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793억원 소폭 증가한 12조2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화재(대표이사 사장 이문화)는 업계 최초로 실버(고령자) 비상제동장치 장착차량 할인특약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비상제동장치는 도로에서 전방 차량이나 보행자와 거리가 급격히 좁혀질 때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 차량이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 충돌을 예방하는 운전보조기술을 말합니다. 이번 특약은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비상제동장치를 장착하면 평균 2.7% 자동차보험료 할인혜택을 부여합니다. 신설된 이 특약은 오는 12월21일 이후 책임개시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가입 가능합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상품파트 관계자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증가하면서 예방책 마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신체적 반응속도 저하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상품은 고령운전자가 안전운전할 수 있도록 돕고 경제적 부담도 줄여줄 것"이라며 "고객안전에 기여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구본욱)은 11일 업계 최초로 '급발진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지원' 특별약관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자동차 급발진 의심사고가 발생해 보험가입자가 차량제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때 변호사 선임비용을 지원하는 자동차보험 특약입니다. 보험금은 1심에 한해 변호사 선임착수금의 80% 해당액을 300만원 한도로 실비지급합니다. 보험기간 중 1회에 한해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현행 자동차보험이나 운전자보험에서 판매하는 법률비용 지원특약은 자동차사고로 인한 형사합의금,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을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형사적 책임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보장합니다. KB손해보험의 이번 특약은 자동차보험 최초로 민사소송에 대한 법률비용을 보장합니다.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부문장 김혁 상무는 "최근 급발진 의심사고가 다수 발생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로 피해입은 고객이 급발진 사고임을 입증해 온전하게 피해보상받을 수 있도록 이번 특약을 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고객에 꼭 필요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화재(대표이사 사장 이문화)는 25일 자동차보험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물배상 가입금액을 상향조정하고 특약을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대물배상 가입금액이 현재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됩니다. 이번 조처는 최근 전기차 화재사고로 자동차보험 대물배상 가입금액을 확대하고자 하는 고객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삼성화재는 설명합니다. 이와 함께 업계 최초로 기존 '다른자동차 운전담보' 보장을 강화하는 특약으로 '대인배상I 지원금', '다른자동차 차량손해 렌트비 지원' 등 2종을 신설했습니다. 다른자동차 운전담보는 본인 또는 배우자가 타인 차량을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본인이 가입한 종합보험에서 '대상배상II',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보상이 가능한 특약입니다. 기존 다른자동차 운전담보는 사고발생시 '대인배상I'에서 실제 사고차량 보험으로 지급해 갱신할 때 타인의 자동차보험도 할증됐습니다. 신설된 대인배상I 지원금 특약은 사고차량이 가입한 '대인배상I' 보험금이 지급되는 경우 이를 보전해줘 사고차량의 할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가 다른자동차 운전담보에 가입해야 특약 가입 가능합니다. 다른자동차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현대해상(대표이사 조용일·이성재)은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83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동기(4970억원) 대비 67.6% 큰폭 증가한 것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올 2분기만 보면 1년전(1817억원)에 비해 2배에 육박(95.8%)하는 3557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2분기 장기보험에서 호흡기질환 관련 손해액이 감소하고 일부 질병담보 청구가 안정화하면서 보험금 예실차(IFRS17 기준으로 산출한 이익지표 예상치와 실제치 차이) 손익이 작년 동기 대비 1370억원 개선됐습니다. 일반보험에서는 고액사고 감소 등 영향으로 보험손익(457억원)이 168.5% 증가한 반면 자동차보험은 요율인하 효과 누적, 보상원가 상승, 사고발생률 상승 등으로 45.4% 감소한 401억원의 보험손익을 냈습니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90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8.7% 증가했습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2분기말 9조2444억원으로 1분기 대비 1240억원 늘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화재(대표이사 사장 이문화)는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이 1조31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2132억원)과 비교해 8.2%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입니다. 올 2분기만 보면 611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작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습니다. 연결 세전이익은 1조7238억원입니다. 세전이익 가운데 보험손익은 1조1976억원이고 투자손익은 5194억원으로 운용수입과 평가이익 개선에 힘입어 1년전보다 48.6% 증가했습니다. 장기보험은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와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에 대한 전략적 대응으로 보장성 신계약 매출 월평균 183억을 달성했습니다.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은 1조6383억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6% 불었습니다. 이를 통해 2분기말 기준 CSM 규모는 작년말 대비 6525억원 증가한 13조955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CSM 상각익 증가로 보험손익은 904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자동차보험 요율인하 영향에 따라 손해율(78.5%)이 1년전보다 2.2%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그럼에도 채널·타깃고객별 차별화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쇼핑은 1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2025 CEO IR DAY’를 열고 ‘트랜스포메이션 2.0’ 가속화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쇼핑에서는 김상현 부회장을 비롯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박익진 롯데e커머스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올해 CEO IR DAY는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서 김상현 부회장은 2030년 매출 20조3000억원 및 영업이익 1조3000억원 달성을 위한 신규 성장동력 확보 전략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 재무 건전성 제고 및 주주가치 향상 계획 등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신규 성장동력 확보 방안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꼽았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같은 프리미엄 복합단지를 베트남 주요 도시에 2~3개 신규 출점할 예정입니다. 롯데마트는 동남아 시장에서 샵인샵 매장인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통해 2030년 해외사업 매출액 3조를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리테일 테크 신사업 발굴·육성 전략도 밝혔습니다. AI가 업무를 주도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를 실현해 쇼핑/MD/운영/경영지원 분야에서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입니다. 내년 제타 부산 CFC 가동으로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에서 차별적 우위를 확보해 외형 확대와 수익 극대화를 달성한다는 전략입니다. 백화점 주요 상권 마켓 리더십 재구축, 그로서리 전문점 전환, 이커머스 및 자회사의 수익성 중심 성장 등 사업부별 본원적 경쟁력도 강화합니다. 백화점은 주요 상권을 ‘롯데타운’으로 형성해 차별화 경쟁력을 갖출 계획입니다. 쇼핑몰·아울렛은 사업부 간 오프라인 매장 컨버전스를 통해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롯데마트·슈퍼는 ‘그랑그로서리’ 모델을 바탕으로 그로서리 전문 매장 전환을 추진하고 상품 다양성, 원가 우위, 시그니처 제품 육성 등을 적극 추진합니다. e커머스는 버티컬 커머스 경쟁력 강화, 롯데그룹 온라인 게이트웨이 역할 집중 및 수익성 중심 운영으로 2026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 실행한 자산 재평가 이후 주요 재무지표의 개선 효과를 거뒀습니다. 부채비율은 129%로 61%p 낮아졌고 차입금 의존도는 38%로 11%p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최소 배당금으로 제시한 3500원을 상회하는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올 7월 유통업계 최초로 중간 배당을 시행했습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롯데쇼핑만의 트랜스포메이션2.0 가속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며 "롯데쇼핑을 찾아 주시는 고객뿐 아니라 주주·투자자, 파트너사에게도 신뢰받는 롯데쇼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현대건설이 이라크에서 약 4조원 규모의 초대형 해수 처리 플랜트 공사를 따내며 글로벌 플랜트 강자의 입지를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라크 총리실에서 이라크 석유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 카타르 에너지 등이 공동 투자하는 해수공급시설(WIP)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번 공사는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코르 알 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하루 500만 배럴 규모의 해수 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생산된 용수는 바스라 남부 주요 유전에 주입돼 원유 증산에 활용됩니다. 총 사업비는 약 30억 달러(한화 4조원 이상) 규모로, 공사 기간은 49개월입니다. 이라크는 국가 수입의 90% 이상을 원유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원유 생산량을 하루 420만 배럴에서 2030년까지 800만 배럴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의 핵심 사업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8년 바스라 하수도 공사를 시작으로 이라크에 진출해 카르발라 정유공장, 발전소, 철도 등 40여 건의 주요 사업을 수행해왔습니다. 특히 이번 수주는 2023년 준공된 카르발라 정유공장 이후 최대 규모 프로젝트로, 현대건설의 오랜 신뢰와 시공 능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는 평가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쟁과 팬데믹 속에서도 책임 있는 시공으로 신뢰를 쌓은 것이 이번 수주의 배경”이라며 “앞으로도 정유·전력·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주될 사업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미국 건설 전문지 ENR이 발표한 ‘2025 인터내셔널 건설사’ 순위에서 해외 매출 98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10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국내 건설사 역대 최고 순위로, 중동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초대형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삼성 AI 포럼 2025'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매년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입니다. 이번 포럼에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 연구의 권위자인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등 글로벌 AI 전문가들이 기조 강연에 나섭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무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올해 삼성 AI 포럼은 산업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을 모시고 AI가 사회와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논의하고 함께 지혜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DS부문이 주관하는 1일차 포럼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사전 초청자 200여명이 참석해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 AI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논의했습니다. 기조 강연에 나선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기존 AI 모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 통제 회피', '악의적 사용'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설명하고 안전장치 역할을 할 새로운 모델 '과학자 AI'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과학자 AI 모델은 인간을 모방하거나 기쁘게 하려는 의도 없이 검증된 사실과 데이터를 근거로 정직한 답변을 제공한다"라며 "안전성과 과학적 발견의 가속화 측면에서 과학자 AI 기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 설계 자동화 회사인 지멘스 EDA의 아밋 굽타 부사장은 'AI 기반 전자 설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반도체 전자 설계 자동화 도구에 AI를 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특히 AI의 잠재력을 완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체 워크플로우에서 작동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용호 삼성전자 DS부문 AI센터장 부사장과 강석형 포항공대(POSTECH) 교수, 문일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진행한 기술 세션에서는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의 최신 AI 응용 연구 성과와 미래 전망이 논의됐습니다. 송 부사장은 "AI는 칩 설계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수적인 도구가 됐으며 제조 분야에서도 제조 복잡성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AI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삼성 AI 연구자상' 시상에는 ▲니콜라스 파프르노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로즈 유 UC 샌디에이고 교수 ▲르렐 핀토 뉴욕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으며 수상자들의 현장 강연도 진행됐습니다. 16일에 진행하는 2일차 포럼은 삼성전자 DX부문이 주관하며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를 주제로 온라인 운영됩니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은 "생성형 AI는 이미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라며 "삼성전자는 본격화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춰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둘째 날 기조 강연에는 ▲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 연구의 권위자인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AI의 자율적 계획 수립과 의사결정 분야 전문가 수바라오 캄밤파티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 ▲확산 방식 언어모델(DLM) 기술을 공개한 스타트업 인셉션의 공동창립자 겸 스탠퍼드대 교수 스테파노 에르몬 등이 나섭니다. UC 버클리 곤잘레스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에이전트 능력 고도화 연구 사례를 발표합니다. 또 사용자와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 사이에 발생하는 공백 시간을 활용해 에이전트가 추론·학습·계획을 수행하는 '슬립타임 컴퓨트' 패러다임도 소개합니다. 캄밤파티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는 기존 거대언어모델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규모 추론 모델(LRM)' 연구 결과를 공유합니다. 그는 언어 모델에서 해결돼야 할 주요 과제로 ▲정확성 보장 ▲상황 적응형 계산 ▲중간 추론 해석 제공 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에르몬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미지·영상·오디오 생성에 활용되던 확산 모델을 언어에 적용한 '확산 언어 모델(DLM)'을 발표합니다. 이 기술은 순차적 텍스트 생성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효율적인 언어 모델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입니다. 기술 세션에서는 삼성리서치 연구원들이 ▲카메라 색온도 자동 조절 AI 기술 ▲지식 증류를 활용한 효율적인 거대언어모델 학습 기법과 적용 사례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에 거대언어모델을 탑재하기 위한 온디바이스 기술 ▲실제 목소리로 더빙 음성을 자동 생성하는 AI 기술 등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합니다. 또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다양한 보고서를 분석하고 자동 생성하는 '딥 다이브' 기술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거대언어모델이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자동 변환시켜 주는 '문서 AI' 기술 ▲제품에 탑재되는 생성형 AI 모델들의 개발 주기를 단축하는 '온디바이스 AI 스튜디오' 등 사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과 적용 사례도 공개됩니다. 2일차 '삼성 AI 포럼 2025'는 삼성전자 개발자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멕시코 제약사 실라네스와 당뇨 복합제에 대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제형 기술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실라네스는 멕시코 내 허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합니다. 양사는 2019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943년 설립된 실라네스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제약사이자 중남미 주요 제약사 중 하나입니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는 현지 기업 중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실라네스는 환자의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을 높이는 한미약품의 복합제 기술에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2023년부터 ▲아모잘탄큐(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치료제), ▲구구탐스(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복합제)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협력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왔습니다. 양사 간 협력의 일환으로 실라네스 BD팀은 지난 5월 한미약품 본사와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방문해 첨단 제조 설비와 품질 관리 시스템을 확인했습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도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실라네스 본사 및 생산시설을 찾아 제조 공정과 품질 관리 체계를 직접 확인하며 현지 시장 환경을 파악했습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 복합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멕시코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