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한때 엔터 대장주로 코스닥 시장을 호령했던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증권사들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4분기 오프라인 공연 시작으로 인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이라는 기대에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여잡고 있다. 다수의 증권사들은 16일 에스엠에 대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8만 5000 원에서 10만 원, 현대차증권은 8만 4000 원에서 9만 3000 원, 하나금융투자는 9만 2000 원에서 10만 5000 원, 유진투자증권은 8만 원에서 9만 7000 원으로 목표주가를 각각 올렸다. 전날 발표한 에스엠의 3분기 매출액은 15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1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상여금과 사옥 이전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대부분 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치다. 증권사들은 에스엠의 4분기에 대해 오프라인 공연의 시작과 광고·드라마의 성수기를 반영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NCT127과 에스파의 음반 판매량을 최소 400만 장 이상을 기대한다” 며 “3회에게 걸친 NCT 국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서진시스템(178320)에 대해 버라이즌의 투자 본격화에 따른 5G 인프라에 대한 본격적 투자 확대와 전사업 실적 성장 기대감 등으로 향후 주가는 실적 회복과 함께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 7000원에서 6만 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1053억원, 13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전분기 대비 점차 회복되며 전년동기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버라이즌 수주로 인해 5G 통신장비 부품 매출이 일부 9월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4분기부터는 삼성전자의 국내외 5G 수주 본격화로 인한 서진시스템의 실적 성장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기차용 배터리 케이스 공급도 내년 1분기부터 예상된다”며 “미국 ㅣ장에 진출한 가정용품은 하반기부터 점차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고객 다변화도 진행 중이어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반도체장비 부품사업 본격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온·오프라인 부문 호재로 11개 분기만에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술매출액과 영업익은 각 전년보다 11.7% 오른 5조 6574억원, 2.6% 오른 11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몇년 사이 오프라인 할인점 채널이 구조적 어려움을 겪기 시작함에 따라 이마트의 실적과 주가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본업인 할인점은 7월 장마 영향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8월에는 다시금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주가의 핵심 포인트가 되는 쓱닷컴(SSG.COM)의 성과 역시 기대된다. 8월 총거래액은 전년대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며 9월에는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조금 더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실적 턴어라운드 및 온라인몰 성장 가속화라는 2가지 투자포인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주가 방향성은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금융투자는 4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주력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으로 예년과 다른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 3000원에서 11만 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LG이노텍을 제외한 순수 LG전자만의 3분기 영업이익은 5540억원인데 이연된 수요와 프로젝트가 3분기에 대거 반영되면서 영업익이 6000억원 이상 가능할 전망”이라며 “2분기는 매출이 줄어들면서 원가 통제에 의한 실적 선방이었다면 3분기는 주력 사업부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나오는 수익성 개선이라는 실적의 질은 더 좋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H&A 매출액이 전년대비 10% 증가하고, HE는 OLED TV 판매와 전체 TV 출하량 증가, VS는 이연된 프로젝트가 매출로 연계되며 큰 폭의 매출 증가와 저자 축소가 기대된다”며 “MC는 벨벳의 북미 시장 확판, 보급형 제품 출시 등으로 지난 2017년 4분기 이래로 지속됐던 전년대비 매출 감소세가 멈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지난해의 경우 4분기에 영업적자까지 발생해 하반기 실적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tb투자증권은 1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주가치 강화와 수급효과, 하반기 MNO 및 ICT 자회사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지난달 28일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공시했다”며 “SK텔레콤은 자사주를 전략적 제휴 및 자회사 완전 편입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주 활용 내역을 살펴보면 2015년~2018년까지 SK브로드밴드, SK커뮤니케이션즈, SK텔링크, SK인포섹 완전 자회사 편입, 2019년에는 카카오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활용했다”며 “SK브로드밴드는 IPTV와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카카오와 주식교환 금액은 3000억원이었으나 지분가치는 전일 종가 기준 8862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뿐만 아니라 배당 정책도 강화한다”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의 주주가치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유안타증권은 1일 코리아센터(290510)에 대해 글로벌 소싱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2분기 호실적을 이끈 가운데, 하반기에도 구조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26% 오른 772억원, 203% 오른 71억원을 기록해 당사 영업익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구조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직구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코리아센터으 풀필먼트 센터의 가동률은 점진적으로 높아지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건기식 등 식품 카테고리 성장은 GPM의 구조적 개선을 이끌 수 있을 전망”이라며 “국내 이커머스 사업부는 안정적인 성장과 견좋나 수익성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코리아센터가 구축하고자 하는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의 확장이라는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해외 D2C몰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국투자증권은 28일 NAVER(035420)에 대해 언택트로 인한 사회구조 변화 속에서 큰 수혜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32만원에서 3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네이버의 기본 전략은 다양한 판매자의 확보를 통한 생태계 확장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신규 스마트스토어 창업 수가 더욱 늘어났다”며 “유명 브랜드가 네이버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스토어 또한 9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하반기부터는 홈플러스와 GS리테일 등과 협력해서 신선식품 분야로도 비즈니스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이 완료되는 내년부터 일본에서 합병 법인의 사업 확장 또한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내년에는 인터넷은행인 라인뱅크가 일본에서 출범할 예정이며 국내의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페이, 증권사, 은행으로 이어지는 핀테크 포트폴리오가 일본에서 완성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B증권은 27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세트사업(IM·CE) 판매호조로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 2000원에서 7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으로 추정돼 약 2년만에 분기 영업익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IM 영업익이 스마트폰 출하증가로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에 3조원대 회복이 예상되고, CE 영업익도 TV, 가전 출하증가 영향으로 2016년 2분기 이후 4년만에 최대 실적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상승 전환이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세트사업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은 세트사업의 이익비중 확대는 반도체 부문의 영업익 비중감소로 이어져 실적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메리츠증권은 27일 LG화학(051910)에 대해 3개 분기 연속 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71만원에서 8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8669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호황기에 버금가는 기초소재 부문의 수익성에 기인한다. 사업부별 이익 흐름은 기초소재 6637억원, 전지 1701억원, 첨단소재 287억원, 기타 45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발생은 오히려 NCC 사이클에 긍정적 나비효과를 발생시켰다”며 “유가 약세에 따른 ECC 대비 NCC의 원가 경쟁력 우위 선점과 코로나19의 역설적 수요를 비롯한 제품별 재고확충 수요가 그것”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LG화학의 업-다운스트림으로 구성된 기초소재 포트폴리오가 당분간 이익 서프라이즈를 견인할 것. 당분기 호황기에 유사한 제품은 ABS, PVC, 특수고무”라며 “해당 제품군들은 공급 건전성이 높아 수요 반등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가장 빠른 제품군. 코로나19 완화와 역내 재고확충 수요 발생 중으로 연말까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화투자증권은 2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블랙핑크, 트레저 등 신인 아티스트 호실적에 힘입어 내년까지 긍정적인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5만 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YG의 매출총이익률(GPM) 수익성이 2017년 29%, 2018년 30%, 2019년 30%, 2020년 2분기 36% 등으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빅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콘서트 실적 공백에도 신인그룹 성과가 이를 메웠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블랙핑크’ 흥행이 핵심적”이라며 “블랙핑크 유튜브 구독자 수는 세계 아티스트 중 4위로 높고 광고와 출연 등도 꾸준히 늘고 있다.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중국향 광고와 출연료 집계로 올해 상반기 중국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중국 매출액보다 높은 5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블랙핑크가 6월 26일 발표한 음원이 3분기부터 매출로 확인될 예정이고 10월 초 정규앨범 발매에 따라 다양한 국내외 활동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바야흐로 ‘요리 예능 전성시대’입니다.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끝나면 주목받은 셰프의 이름을 내건 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되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유명 셰프의 조리방식이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하는 ‘집 앞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이라는 콘셉트에 소비자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통업계는 단순히 유명 연예인 이름만 빌리는 '스타 마케팅'을 넘어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보다 가까운 일상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태를 막론하고 스타 셰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 연령층이 낮고 유행이 빠르다는 점에서 편의점에 화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소매시장 채널별 비중에서 편의점은 26.9%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CU는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손잡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편의점표 급식으로 재해석한 간편식 시리즈를 22종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3월에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하이볼도 내놨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스타 셰프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점포를 ‘맛집 냄새’로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정호영 간편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중식 여왕’ 정지선,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조림 요정’ 최강록 등 3인 셰프와 협업해 콜라보 푸드 상품 6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마트24도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공동개발한 콜라보 상품을 ‘셰프의킥’ 라인업으로 출시했습니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 등 3종으로 오스틴강 셰프의 추천 나물과 간장 양념 등이 킥(비법) 포인트로 활용됐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셰프 얼굴이 담긴 상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당 카델과 함께 냉우동 등 3종을 출시했습니다. 전문점 수준의 일식 면요리를 개당 3000원 이하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최강록 셰프와 협업 제작한 ‘나야 안창살,꽃갈비살,돈테키’ 등을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실력과 스타성 여기에 역경의 스토리까지 갖춘 스타 셰프에게 열광합니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말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외식 물가 부담으로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셰프와의 콜라보 상품이 소비자를 매장 안으로 이끄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셰프 마케팅의 효과는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CU가 1·2탄으로 나눠 선보인 급식대가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에그샌드 등 간편식 누적 판매량이 39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정지선·안유성 셰프 2인 콜라보 푸드 상품은 1개월 만에 50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마트24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 셰프와 손잡고 지난 4월 선보인 ‘셰프의킥’ PL 시리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최현석 셰프의 ‘단호박크림뇨끼’는 조리면 카테고리 2위, 여경래 셰프의 ‘깐풍기&깐풍만두’는 간식/안주 카테고리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2월 카델과 협업해 내놓은 '나가사키 짬뽕탕'은 출시 직후 4만7000개 넘게 팔렸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 역시 셰프테이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준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를 향한 업계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황입니다. 맘스터치가 올해 2월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출시한 ‘에드워드 리 컬렉션 버거 2종’은 맘스터치 상품 중 최단 기간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2~4월 가맹점 매출과 전체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30%, 15% 오르는 등 ‘에드워드 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롯데리아가 권성준 셰프와 합작해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일주일간 45만개 팔려나갔습니다. 신메뉴는 롯데리아 매출이 일주일간 3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이 권 셰프와 손잡고 지난 5월 선보인 ‘나폴리 투움바’는 출시 초반 예상 목표치를 200% 이상 초과하며 일부 가맹점에서 품절 대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독 IP를 활용해 유통업계 내 채널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스타 셰프 마케팅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셰프들이 방송에 나오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들의 음식을 맛보려면 대부분 파인 다이닝 급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그 셰프의 음식 맛을 편의점에서 빵이나 도시락으로 몇천 원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차원의 접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