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 '블랙커런트잼 초코파이', CJ제일제당 '치킨고수만두'. 두 가지는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입니다. 대신 러시아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들이 해외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맛이 아닌 낯선 조합의 메뉴를 선보이는 이유는 철저한 현지 시장 분석에 따른 결과입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기업들이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식품시장에 선보인 상품들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오리온의 러시아 판매 전략은 현지화에 성공한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1993년 러시아에 초코파이를 첫 수출한 이후 오리온은 30년 넘게 러시아에서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자사 해외 법인 중 가장 많은 14종의 초코파이를 보유한 가운데 잼 초코파이의 인기가 상당합니다. 러시아는 텃밭이 딸린 시골 별장 '다차'에서 농사 지은 베리류를 잼으로 만들어 먹는 문화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차와 케이크를 즐기는 현지 문화에 착안해 2019년부터 러시아 시민에게 친숙한 ‘체리’, ‘블랙커런트’, ‘망고’ 초코파이 등 잼을 활용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습니다. 2003년 현지 법인을 설립한 오리온은 2006년 트베리 공장을 시작으로 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백화점 모바일 앱을 통해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는 ‘오늘 뭐 먹지?’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습니다. 본점·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새해를 맞아 떡국, 불고기 등 특별 할인 쿠폰을 마련했습니다. 축산·과일·해산물 등 제철 식재료와 더불어 가정간편식(HMR), 부침&튀김 가루, 기름 등 구매 수요가 높은 제품들을 할인 판매합니다. 해당 쿠폰은 행사 기간에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센텀시티점·대구신세계·광주신세계·경기점·의정부점·타임스퀘어점·대전신세계 Art & Science 푸드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앱의 미식 소개 페이지 ‘계절과 식탁’ 코너에서는 만두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펼칩니다. 만두의 유래와 지역별 특징·재료 소개·레시피 등을 소개합니다. 지난 2020년 처음 선보인 계절과 식탁은 식품에 대한 정보를 담은 일종의 매거진으로, 그림·사진·동영상을 접목시켰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은 브랜드 할인 정보를 넘어 최신 트렌드, 인문학적 지식까지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을 목표로 차별화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뚜기는 배우 조인성을 모델로 기용한 ‘X.O. 만두’의 신규 TV 광고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번 광고는 2019년 X.O. 만두 브랜드 론칭을 맞아 선보인 광고 캠페인의 2021년 후속편입니다. 2년 전 첫 광고에서 ‘역대급 재료로 빚어낸 맛의 앙상블’을 주제로 재료들의 조합미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냈다면 이번에는 ‘당면 없이 꽉 채운 속’을 내세웠습니다. 해당 영상은 고풍스러운 저택을 배경으로 조인성이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X.O. 만두의 특장점을 전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습니다. 새우와 홍게살을 넣은 X.O. 만두의 비주얼도 담았습니다. 광고 후반에는 ‘뺄 거 다 뺐더니 X.O.만 남았네’라는 멘트를 통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새 광고에 등장하는 ‘X.O. 교자 고기’는 만두피에 국내산 돼지고기·쇠고기, 국내산 송화버섯·새송이버섯 등을 썰어 넣은 만두소를 채우고 XO 소스를 더했습니다. ‘X.O. 교자 새우&홍게살’에는 통새우와 홍게살, 연육 등이 들어갔습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배우 조인성의 이미지가 알찬 재료로 속을 꽉 채운 X.O. 만두의 매력을 알리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다시 한 번 모델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가 수출용 ‘올반 미트프리 만두’의 제품 라인업과 수출국가를 확대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올반 미트프리 만두는 지난해 7월부터 미국·캐나다·호주로 수출한 냉동만두입니다. 국내에서 선보인 만두를 자체 개발한 미트프리 타입으로 적용한 제품입니다. ‘고소한 명란만두’, ‘매콤 짬뽕만두’, ‘갈비맛 만두’, ‘해물 물만두’ 등 4종으로 고기 대신 두부·버섯·해산물·채소 등을 넣었습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반 미트프리 만두 4종의 올해 상반기(1~6월) 해외 판매량은 지난해 하반기(7~12월) 대비 157% 늘었습니다. 주로 다진 돼지고기를 만두소로 사용한 기존 한국식 만두와 달리 명란·짬뽕·해물 등을 넣은 이색적인 맛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는 분석했습니다. 고기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두툼한 중국·일본식 만두보다 얇은 피를 사용해 탄수화물 비중을 줄였습니다. 또 채소와 함께 두부 등의 단백질로 속을 채워 건강한 먹거리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판매량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올반 미트프리 만두로 해외시장에서의 가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식품(대표 김진홍)은 ‘크리스피 팝만두’ 2종(고기듬뿍, 탱글새우)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크리스피 팝만두 고기듬뿍’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24%까지 넣었습니다. 양배추와 절인 배추 두 가지의 채소를 섞었고, 대파와 부추 등 식재료를 첨가했습니다. 크리스피 팝만두는 물만두 정도의 사이즈로 만두피는 찹쌀가루와 쌀가루를 배합해 만들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로는 약 8~9분, 프라이팬은 약 4분 조리하면 됩니다. 신제품 2종은 시즈닝을 뿌려 간식·야식·술안주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패키지는 파란색과 보라색을 원색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황지현 풀무원식품 냉동FRM(Fresh Ready Meal) PM(Product Manager)은 “필수 가전이 된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만두를 선보이게 됐다”며 “만두가 식사 대용뿐만 아니라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간식으로도 자리 잡는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비비고 만두가 연매출 1조원이라는 벽을 깼습니다. 식품 단일 품목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국내 업계 최초입니다. CJ제일제당(대표 강신호)은 비비고 만두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나 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이 아닌 식품으로 국내외에서 동시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비비고 만두는 처음부터 국내와 해외 시장을 모두 고려해 기획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월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는 ‘비비고 왕교자’를 비롯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는 대형 제품을 5가지나 보유하면서 만두를 냉동식품 시장에서 가장 비중 있는 카테고리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해외는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추세를 바탕으로 시장 진입 전략을 짰습니다. 특히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식 만두’로 인식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습니다. 전략국가인 미국은 진출 초기부터 코스트코(Costco)에 진입해 주력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현지인에게 익숙한 한입크기 ‘비비고 미니완탕’에 집중하면서도 ‘만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냉동간편식(HMR) 시장에 훈풍이 불자, 대표상품인 만두 시장에서 선두 업체 CJ제일제당과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풀무원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21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10월 냉동 만두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 46.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J 비비고 만두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12% 성장한 매출 1264억원을 올리며 독주체제를 굳히는 모양새입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만두 시장에서 전통강호로 꼽힙니다. 지난 2015년 ‘비비고 왕교자’ 출시로 포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4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내놓은 ‘수제만둣집 맛 만두’는 1년 만에 누적매출 520억원을 돌파하며 후속 흥행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올해는 만두 단일 품목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8월까지 전체 매출에서 67.4%가 외국에서 나올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달성한 기록입니다. 풀무원은 업계 강자 CJ제일제당을 추격하고 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풀무원 ‘얄피만두’가 국내 만두 시장 흐름을 선도한 ‘혁신 제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풀무원식품은 ‘풀무원 얇은피꽉찬속 만두(이하 얄피만두)’가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이 발표한 ‘2020 동아시아 FMCG 최고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7월에서 지난해 6월 사이 출시됐고 한국·중국·홍콩·대만 등에서 탁월한 경험을 선사한 제품에 수여 됩니다. 닐슨은 ‘얄피만두’가 타사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얇은피 만두가 출시되는 등 냉동만두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얄피만두는 이전까지 냉동만두 시장에 없던 0.7mm 만두피를 쓴 점을 높게 평가받아 만두로는 유일하게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이두영 닐슨 BASES 사업부 상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소비자 행동이 지난해와 완전히 달라진 상황에서 식품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내식을 선호하는 추세와 맞물려 풀무원 얄피만두와 같이 소비자 니즈를 전적으로 반영한 고품질 제품이 꾸준히 출시됐기 때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홍세희 풀무원식품 만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가 상반기에도 냉동만두 시장을 선도하며 견고한 성장을 이끌어냈습니다. 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비비고 만두 매출이 126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성장했습니다. 이는 시장 성장률(10%)을 웃도는 기록인데요. 지난 6월 시장점유율은 46.3%로 2위 업체(15%)와 3배가 넘는 격차 보였습니다. 현재 냉동만두 시장은 5000억원 대로 냉동식품 카테고리 중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지만, 비비고 만두가 첫 출시된 2013년 사정은 많이 달랐는데요. 당시 시장 규모는 3000억원 대로 정체 상태였으며 ‘익숙함’으로 제품을 선택하던 변화 없는 시장이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타개하고자 R&D 기술력을 접목한 차별화된 제품을 시장에 지속 선보였습니다.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리는 비비고 왕교자를 필두로 ▲비비고 군만두 ▲비비고 물만두 ▲비비고 한섬만두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 등 대형 제품을 내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쟁사들도 다양한 제품을 출시, 전반적으로 냉동만두 시장이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CJ제일제당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기준) 미국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한식을 직접 체험하는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구정을 맞아 기획된 ‘루나 뉴 이어(Lunar new year)’ 이벤트로, 한국의 전통 명절 음식인 만두를 중심으로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입니다. 행사는 CJ제일제당이 지난달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 선보인 ‘비비고 팝업 레스토랑’에서 진행됐습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미국의 ABC 방송과 뉴욕 지역의 푸드·라이프스타일 전문 채널인 Manhattan Digest, Knockturnal 등의 에디터와 팔로워 10만 이상의 SNS 인플루언서 등 총 23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셰프의 시연을 따라 만두 빚는 법을 배웠는데요. 얇은 만두피에 야채가 풍부한 만두소를 넣고 물결 모양으로 주름을 잡으며 한국식 만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는 후문입니다. 직접 빚은 만두로 만든 만둣국과 ‘비비고 팝업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인 닭강정·잡채·김스낵 등을 함께 시식하며 한식 한상차림을 즐기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참여자 중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의 글로벌 상용화를 본격 확대합니다. 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즈’와 PHA 적용 인조잔디 충전재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BIQ머티리얼즈는 유럽 최초로 PHA 기반 충전재를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인조잔디 충전재에 적합한 PHA 소재를 공급하고, BIQ머티리얼즈는 제품 생산을 담당합니다. 양사는 유럽 시장에서 PHA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섭취해 세포 내에 축적하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해양·퇴비 환경에서 모두 분해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PHA 상업 생산을 시작해 브랜드 ‘PHACT’를 론칭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인조잔디 충전재를 미세플라스틱 발생 주요 품목으로 지정하고, 오는 2031년부터 석유계 충전재 사용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회사는 이에 따른 친환경 충전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혁성 CJ제일제당 BMS본부장과 프레드릭 베리에고르 BIQ머티리얼즈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정혁성 본부장은 “유럽에서 PHA 적용 분야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 소재 솔루션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2025 바이오플라스틱 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비결정형 PHA(aPHA) 기술이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CJ제일제당은 ▲코스맥스(화장품 용기) ▲이토추플라스틱스(일본 유통 협력) 등과도 협업하며 PHA 응용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31일 동원그룹은 2026년도 대표이사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동원시스템즈는 패키징사업부문 대표에 윤성노 패키징영업본부장을 선임했습니다. 윤 신임 대표는 지난 1997년 입사 후 동원건설산업, 동원F&B 경영지원실장, 동원산업 인재전략실장 등을 거쳤습니다. 윤 신임 대표는 캔·페트·유리병 등 패키징 사업과 무균충전음료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동원기술투자 대표이사에는 이진욱 동원산업 전략기획실장이 발탁됐습니다. 동원기술투자는 2022년 설립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로, 전략 투자와 신사업 발굴을 담당합니다. 1975년생인 이 신임 대표는 미쓰이스미토모은행, BNP파리바, 한국수출입은행 등을 거쳐 DL케미칼 CFO를 역임한 금융·재무 전문가입니다. 동원홈푸드는 중국 법인장으로 정해철 동원F&B 해외사업부 상무를 내정했습니다. 정해철 신임 법인장은 글로벌 식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조미식품 사업 강화 역할을 맡습니다. 중국 법인은 소스·드레싱·시즈닝 등을 생산해 국내 식품기업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각 사업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발탁했다”며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핵심 사업을 확장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롯데하이마트가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 개선되며 수익성 회복세를 이어갔습니다.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총매출액이 7982억원, 누적 2조19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0.5%, 2% 증가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순매출액은 6525억원, 누적 1조7757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부가가치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각각 0.9% 감소, 0.1% 증가 수준입니다. 영업이익은 3분기 190억원, 누적 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일회성 요인 제외 시 3분기 101억원, 누적 24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는 “내수 가전 시장 역성장 환경에서도 실질적인 이익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며 ▲고객 평생 케어 서비스 ‘하이마트 안심 Care’ ▲PB 브랜드 ‘PLUX(플럭스)’ ▲경험형 매장 혁신 ▲온라인·오프라인 옴니채널 강화를 4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이마트 안심 Care’ 매출은 9월 누적 기준 전년 대비 44% 증가했습니다. PB ‘PLUX’는 론칭 이후 주요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누적 매출이 6.4% 성장했습니다. 올해 리뉴얼한 18개 매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44% 늘었고, 이커머스 역시 9% 증가했습니다. 회사는 고객 불편 사전 해결을 위한 ‘가전설치 사전점검’ 및 ‘애플 성능 사전 진단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3D 도면 기반 ‘빌트인 플래너 솔루션’을 통해 상담 및 설치 편의성을 강화했습니다. 또 ‘하이마트 구독’과 ‘Total House Care’ 매장을 통해 제품·서비스 확장도 추진합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핵심 전략 실행을 바탕으로 2025년 영업이익 100억원, 2029년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 강화와 PB 확대 등으로 수익 체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올해 3개 분기만에 5조원을 훌쩍 넘는 순이익을 냈습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5조782억원)을 가뿐히 넘긴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올들어 분기마다 1조70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꾸준히 거둬들였다는 점을 토대로 남은 4분기까지 뒷심을 발휘한다면 7조원대 근접한 확정적인 '6조원 순이익 시대'에 최초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금융은 균형잡힌 이익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비은행 이익기여도가 40%에 육박한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KB금융이 30일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이익)은 5조1217억원으로 작년동기(4조3941억원) 대비 16.6%(7276억원) 큰폭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3분기 개별 순이익(1조6860억원)도 4.1%(663억원) 늘었습니다. KB금융은 이자이익·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의 균형성장과 안정적인 비용관리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합니다. 세부적으로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9조7049억원으로 1.3% 증가했습니다. 금리하락 사이클 지속, 가계대출 규제강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장환경에서도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과 적정 여신성장 등 전략적으로 대응한데 힘입었습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은행 NIM은 조달비용 관리노력으로 대출자산 수익률 하락폭을 안정적으로 방어하며 1.74%를 기록했습니다. NIM은 금융회사 수익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7390억원입니다. 기타영업손익 감소(15.4%↓)에도 순수수료이익(2조9524억원)이 3.5% 늘면서 견실한 이익체력을 유지했습니다. 9월말 현재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3%, 16.28% 입니다. 자산성장과 환율상승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에도 질적 성장에 기반한 효율적인 자본관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으로 3조3645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작년동기(2조6179억원) 대비 무려 28.5%(7466억원) 증가한 것입니다. 증권·손해보험·카드·라이프생명 등 비은행부문의 이익기여도는 37%에 이릅니다. 기여도는 각 계열사 그룹연결 대상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을 단순합산한 것입니다. KB금융은 은행-비은행 상호보완의 실적을 기반으로 그룹 순이익을 확대하며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입증했습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967억원입니다. 국내외 증시활황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확대됐지만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영향으로 작년동기대비 9.2%(501억원) 줄었습니다. KB손해보험 누적 당기순이익(7669억원)은 1년전보다 3.6% 증가했습니다.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확대로 이자수익이 늘었고 이는 투자손익(1442억→3942억원)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계약서비스마진(CSM)은 9조4000억원입니다. 지급여력비율(K-ICS·잠정치)은 191.8%로 금융감독원 권고기준(130%)과 비교해 안정적인 수준입니다. KB국민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수료이익 감소, 건전성 관리강화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누적 당기순이익(2806억원)이 24.2%(898억원) 감소했습니다. KB라이프생명은 3분기 누적 순이익(개별기준)은 2548억원, CSM은 3조195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KB금융 이사회는 작년 3분기 대비 135원 많은 주당 930원, 총 3357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습니다. KB금융은 올해초 연간 배당총액 상향과 연중 자사주 매입효과가 반영되며 주당 현금배당금 점진적 상향이라는 주주환원 프레임워크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상무는 "국내경제 중심축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전환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그룹 수익 구조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정책에 발맞춰 유망분야 성장지원과 실물경제 투자를 주도하는 생산적금융의 인프라 역할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