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F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이 지난 12일 제 1회 트레이닝 대회 'REE:BOX IN SEOUL'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는 리복이 올해 초 시그니처 트레이닝화 나노의 15번째 시리즈인 '나노X5'를 출시하며 선언한 '퍼포먼스 브랜드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됐습니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리복의 대표 트레이닝화 '나노X5'를 포함한 '나노 X5 패키지'가 제공됐습니다. 현장에는 본선 참가자 130명을 비롯해 관람객과 스태프 등 총 1000여명이 현장을 채웠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 전주, 대전, 창원, 서산 등 전국 각지에서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의 참가자들이 대회에 함께했습니다. 접전 끝에 남자 부문에서는 ▲팀 트레이닝 그라운드, 여자 부문에서는 ▲TEAM ENUF98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남자 부문 우승 팀의 강태리 코치는 "크로스핏을 시작한 지 14년 만에 첫 대회 우승을 거머쥐어 감격스럽다"며 "좋은 이벤트를 마련해준 리복 코리아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리복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퍼포먼스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인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오는 하반기 주력 신발로 출시할 ‘클럽C 레거시 테슬’ 스니커즈를 파리 송지오 패션쇼에서 처음 공개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리복은 지난 23일 파리 ‘팔레 드 도쿄’ 뮤지엄에서 열린 송지오 24SS 컬렉션 ‘퓨어 레벨’ 패션쇼에서 클럽C 레거시 테슬 모델의 송지오 커스텀 버전을 선공개했습니다. 이번 신발은 리복 코리아에서 컨템포러리 패션이 주류로 자리 잡은 국내 패션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한 제품입니다. 클럽C 레거시 테슬은 리복의 코트화 ‘클럽C 85’의 프리미엄 라인인 ‘클럽C 레거시’를 재해석했습니다. 클럽C 85 스니커즈 형태를 토대로 리복 유니언잭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레더와 헤어리 스웨이드 소재를 윗부분(어퍼)에 적용했습니다. 톤온톤의 컬러 배색을 밑창(아웃솔)에 구성했습니다. 이번 패션쇼에서 공개된 클럽C 레거시 테슬은 송지오 24SS 컬렉션과의 매치를 위해 맞춤 제작된 제품으로 입체적인 윙 디자인을 결합했습니다. 클럽C 레거시 테슬은 오는 8월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9월부터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리복 관계자는 "리복 코리아가 기획한 클럽C 레거시 테슬 모델을 디자이너 브랜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신작 ‘범죄도시3’와 컬래버레이션한 제품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리복은 일명 ‘마석도(마동석) 바람막이’와 범죄도시3의 다양한 테마를 모티브로 한 티셔츠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범죄도시3 바람막이’는 영화 속 마석도 형사의 바람막이를 현실판으로 제작한 의상입니다. 화이트, 그레이, 네이비로 구성된 3단 컬러 블록 디자인에 하늘색 지퍼로 포인트를 준 바람막이로, 극 중 마석도 형사가 자주 착용하는 의상을 재현했습니다. 협업 티셔츠도 출시했습니다. 감독, 연기자 등을 소개하는 엔딩 크레딧을 모티브로 한 ‘엔딩 크레딧 티셔츠’, 주먹을 날리는 영화의 명장면 스틸컷을 아트워크로 표현한 ‘펀치 티셔츠’, 마석도 실루엣을 그래픽으로 표현한 ‘마석도 티셔츠’ 등 5가지의 제품으로 구성됐습니다. 또 영화 속 마석도 형사의 소지품으로 등장하는 미니 손거울과 증거물 수집 봉투 등을 모티브로 ‘마석도 검거키트’ 굿즈를 제작했습니다. 범죄도시3 콜라보 제품 구매 시 마석도 검거키트와 영화 예매권 1장을 증정합니다. 바람막이 구매 시에는 리복의 미니 더플백도 추가 제공합니다. LF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오는 20일 일본 컨템포러리 스트릿 브랜드 ‘니들스’와 협업한 스니커즈 한정판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지그 재그 심’이라 명명된 이번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1994년 처음 출시된 리복의 클래식 아웃도어 샌들 ‘비트닉’ 모델 베이스에 니들스의 디자인을 더한 한정판 스니커즈입니다. 비트닉 시리즈 중에서도 슬립온 형태의 ‘비트닉 목’ 스타일을 모체로 활용했습니다.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하고, 어퍼에는 스티치 장식을 더했습니다. 측면에는 니들스를 상징하는 보라색 나비 모양의 심볼 ‘파필리언 버터플라이’ 자수와 리복의 벡터 로고를 적용했습니다. 블랙과 베이지 2가지 색상, 총 4가지 스타일로 출시됩니다.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리복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를 통해 한정 수량 판매합니다. 리복 관계자는 "투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으로 전 세계 신발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비트닉 시리즈와 니들스가 만나 새롭게 탄생했다"며 "앞으로도 기존의 제품을 창의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캐나다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다임과 협업한 스니커즈 ‘워크아웃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제품은 오는 6일부터 리복 공식 온라인스토어와 LF몰 등 온라인 채널을 포함해 롯데월드몰점과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판매합니다. 워크아웃 플러스는 리복의 헤리티지 신발인 워크아웃 모델을 바탕으로 다임의 로고를 신발 곳곳에 포인트로 새겼습니다. 신발 끈에 메탈릭 장식의 다임 로고를 적용하고 베라(신발 혀)에도 다임을 상징하는 그래픽을 더했습니다. 화이트(레더)와 블랙(스웨이드) 색상으로 출시됐습니다. 이번 콜라보의 모체가 된 리복의 워크아웃 스니커즈는 1980년대 미국의 피트니스 열풍 속 전문 트레이너화로 인기를 얻은 제품입니다. 다임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던 크루가 만든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입니다. 양사는 앞서 2021년 리복의 농구화 ‘BB4000’ 라인 협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리복 관계자는 "리복의 워크아웃 플러스는 누구나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상징적인 신발"이라며 "다임의 브랜드 정체성을 녹인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즐기는 모든 소비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의류 생산 기업 LF(대표 오규식)는 글로벌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 어센틱브랜즈그룹(ABG)과 리복의 국내 판매권 및 영업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LF는 이번 계약을 통해 남성복·여성복·액세서리·골프웨어에 이어 성장하는 스포츠 웨어를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삼아 패션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실제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포츠 의류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7.9% 증가한 6조4537억원입니다. 리복은 영국에서 만들어진 스포츠 의류 및 용품 브랜드로, 창립 초기 최초의 스파이크 러닝화를 출시했습니다. 조깅 문화가 보편화된 미국 시장에 진출한 후 의류·액세서리·아동용 아이템까지 품목을 늘리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발돋움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리복의 상품 라이선스 및 국내 영업에 대한 권한을 획득한 LF는 홀세일(B2B·기업 간 거래) 및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김성호 LF 패션신규 사업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ABG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맺고 리복과 손을 잡았다"며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리복의 가치를 국내 시장에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48)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선임되었습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AI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AI 100조원 투자 등 AI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가 신설한 직책입니다. 선임된 하 수석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가운데 최연소 인사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하 수석은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끄는 인사이자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선임 배경에 대해 밝혔습니다. 현직 네이버 Future AI 센터장이자 사단법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인 하 수석은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AI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7년부터 3년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를 맡았으며 2020년 10월부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을 맡아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한 바 있습니다. 하 수석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소버린(주권) AI'를 강조하며 한국만의 AI 모델·인재 등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개발에 앞장섰으며 이런 그의 기조가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방향성과 맞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 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2년간 활동하기도 했으며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산학 교류를 통한 AI 인재 교육에도 앞장서 업계에서는 AI 전문가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경영의 기본기'에 집중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SK그룹은 지난 13~14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SK 경영진은 먼저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최근의 사이버 침해 사고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SK 경영진은 "신뢰받는 SK를 위한 재도약의 출발점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영의 모든 영역에 '경영의 기본기'인 운영개선을 접목해 경영 내실을 빠르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SK 경영진은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하는 것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 진단하고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을 다시 살펴야 한다"라고 뜻을 공유했습니다. 더불어 SK 경영진은 이해관계자들의 질문 및 우려에 대한 해법을 찾아 답하고 책임 있는 실행을 해야 함을 강조하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해 오며 단기 이익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복사업 재편, 우량자산 내재화,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 재무 안정성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이 같은 자구책을 통해 AI/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 하에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밸류체인,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에너지 설루션 등 성장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SK 경영진은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방안도 함께 모색했습니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AI를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 방식을 변화시키자는 취지입니다. 마지막으로 SK 경영진은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구성원들이 패기를 발휘할 수 있는 '수펙스 추구 환경'을 조성해 '한마음 한 뜻'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라고 결의했습니다. 수펙스(SUPEX, Super Excellent Level)는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을 통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려는 자세를 뜻하는 SK의 경영철학입니다. SK 관계자는 "SK경영진은 그룹의 실질적인 변화를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라며 "이를 통해 SK가 신뢰를 회복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e심(eSIM) 이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 등 신규 영업 활동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을 뜻하며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장착해야 하는 유심과는 달리 실제 물리적 재고가 필요 없습니다. SKT는 뉴스룸을 통해 이날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e심을 이용한 사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을 받고, 기존 예약 고객들의 유심 교체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T는 아직 유심을 교체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며 오는 20일부터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 방문일을 지정할 수 있는 예약 방식 등 유심 교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난달 초 신규 영업 중단이라는 행정지도를 받았습니다. 부족한 유심 재고를 신규 영업이 아닌 교체 작업에 사용하라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지난달 5일부터 SKT는 전국 2600개 직영 및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유치를 중단했습니다. SKT는 오는 20일까지 유심 무상 교체를 신청한 예약자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후부터는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T는 일일 브리핑을 통해 16일 0시 기준 유심 교체 가입자 수는 누적 807만명이며 잔여 예약자는 182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SKT 관계자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심 교체'가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