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해 1월 내수 및 수출 판매량에서 모두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1일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판매 실적을 취합한 결과 지난달 국내외 판매는 61만3113대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전달에 견줘 11.1% 감소했습니다. 국내 판매는 11만62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해외 판매는 49만684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 줄었습니다.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 하언태)는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만9501대를 팔았습니다. ‘그랜저’가 8081대 판매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제네시스는 신차 출시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283.2% 증가 1만1497대가 팔렸습니다. 국내외 달리 해외 판매는 부진했습니다. 26만4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 글로벌 시장 안착 및 신차 판매 확대를 중심으로 올해 판매 목표 416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대표 송호성)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르노삼성은 문제가 뭔지도 파악을 못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지난해 12월 XM3 신차를 구매한 뒤 히터 작동 불량 현상을 겪은 A씨가 기사에 꼭 넣어달라며 보낸 메시지의 서두입니다. A씨가 분노한 이유는 지난달 새로 장만한 차에서 히터가 나오지 않자 르노삼성차 공식 정비소에 차량을 가져갔지만 황당한 답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A씨가 겪은 문제는 온도 조절 레버를 구체적인 온도로 설정하면 찬 바람이 나오는 현상이었습니다. 예컨대, 28도로 설정해도 찬바람이 나오는 겁니다. 대신 레버를 끝까지 돌려 하이(HIGH)로 설정하거나 자동(AUTO)으로 맞춰야 히터가 가동됐습니다. 다시말해 A씨가 구입한 차량에서는 온도 조절이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던 셈입니다. 하지만 르노삼성측은 A씨에게 “오토 에어컨 특성 때문”이라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온도 조절 레버에 표시되는 온도는 실제 토출되는 온도와 다르며 실내 쾌적성에 도달시키는 과정에서 찬 바람과 더운 바람 양을 자동 조절한다는 설명입니다. 결함이 아니라 원래 그렇다는 겁니다. 르노삼성차에서 보낸 답변은 사실 핵심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A씨는 지난해 말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나온 XM3 차량을 구매했습니다. 새 차를 타는 즐거움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 히터에 온도를 설정하면 찬 바람만 나오는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르노삼성차에 문의하자 "모든 XM3가 동일한 현상(?)이 발생하니 수리가 어렵다"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25일 A씨와 XM3 차량 동호인 카페에 따르면 A씨 소유 XM3 차량은 물론, 다른 동호인 차량에서도 특정 온도로 히터를 설정하면 따듯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 등 히터 불량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A씨가 새 XM3를 인도받은 시점은 지난해 12월경입니다. 온도를 25도로 설정해 히터를 켰지만 찬 바람만 나오는 문제를 겪었습니다. 난방을 가동하려면 특정 온도를 설정하는 대신에, 온도를 최대치(HIGH)나 자동(AUTO)으로 설정해야만 했습니다.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해 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여긴 A씨는 차량을 르노삼성차 직영애프터서비스(AS)센터인 서울 소재 서부사업소에 문의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수리해보겠다던 서부사업소 담당자는 이후 말을 바꿨습니다. 이 담당자는 A씨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연초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한 르노삼성자동차가 수익성 강화를 위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했습니다. 21일 르노삼성차(대표 노미닉 시뇨라)는 2019년 3월 이후 입사자를 제외한 모든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2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근속년수에 따른 특별 위로금과 자녀 1인당 1000만원 학자금, 차량 할인 혜택 등 희망퇴직시 받는 처우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인당 평균 1억8000만원(최대 2억원) 수준입니다. 르노삼성차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건 2012년 8월 이후 8년여 만입니다. 당시 900여명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르노삼성차는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2011년 2150억원, 2012년 1721억원 적자 상황에서 2012년 ‘리바이벌 플랜’을 시행해 2013년 영업이익 445억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올해 들어 르노삼성차는 연초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하며 전체 임원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 임금을 20% 삭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바이벌 플랜에는 내수 시장에서 수익성을 더 강화하고, XM3 수출 차량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도미닉 시뇨라)가 임원 수를 40%가량 줄이고 임원 임금도 20% 삭감하는 등 연초부터 비상 경영에 돌입했습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이 비상 경영을 시작하면서 현재 50여 명인 임원 숫자가 30명 수준으로 줄어들게됩니다. 임원 감축 이후에는 조직 개편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는 지난해 르노삼성이 8년 만에 적자로 전환한 데다 올해 뚜렷한 신차 출시 계획이 없어 판매 위축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르노삼성은 작년 내수 9만5939대, 수출 2만227대 등 총 11만6166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34.5% 감소했습니다. 특히 수출은 77.7%나 급감했습니다. 르노삼성 수출 70%에서 80%를 차지하던 닛산 로그 위탁 생산이 지난해 3월 끝났기 때문입니다. 르노삼성은 XM3 수출 확대로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지만, XM3 유럽 판매가 다소 유동적이어서 닛산 로그처럼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했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르노그룹은 지난해 9월 XM3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올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1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국내 수요가 유지되면서 내수 판매는 18년만에 16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4일 국내 완성차 5개사 실적을 취합한 결과 5개사는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 160만7035대, 해외(반조립제품 포함) 567만6880대 등 총 728만3915대를 판매했습니다. 반조립제품을 제외할 경우 국내외판매는 694만2794대에 그쳤습니다. 현대차(-15.4%), 기아차(-5.9%), 한국지엠(-23.1%), 르노삼성(-34.5%), 쌍용차(-20.6%) 등 모두 1년 전과 비교해 판매 실적이 뒷걸음질 쳤습니다. 다만 내수는 전년(153만3166대) 대비 4.8% 증가하며 2002년(162만868대) 이후 18년 만에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쌍용차를 제외한 4곳이 전년 대비 내수 판매가 성장했습니다. 현대차가 2002년(79만4대) 이후 최다인 78만7854대를, 기아차는 역대 최다 기록인 55만2400대를 각각 판매했습니다. 현대차 그랜저는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지금으로부터 4년 전, 르노삼성자동차가 출시한 SM6는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국산차가 맞나 싶을 정도의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편의사양까지.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꿰뚫은 SM6는 기존 쏘나타와 K5를 위협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초기형 SM6에 적용된 LED 방향지시등과 퀼팅 나파가죽 시트, R-MDPS 조향 시스템 등은 동급 최초로 적용된 고급옵션들이었는데요. 여기에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멋진 디자인까지 더해지면서 단숨에 르노삼성의 기둥으로 자리잡았죠. 하지만 기쁨도 잠시, SM6에 대한 호평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후륜에 멀티링크가 아닌 토션빔 서스펜션을 적용한 탓에 주행감성과 승차감을 모두 놓쳤기 때문인데요. 토션빔은 저렴하고 공간을 덜 차지하기 때문에 소형차급에 주로 쓰입니다. 좌우 차륜을 하나로 연결한 토션빔 서스펜션은 멀티링크 방식보다 승차감이 떨어지고, 오버스티어 현상도 자주 발생하는데요. 소형차가 주력인 르노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들어갈 만한 섀시가 없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겁니다. 참고로 중형 SUV인 QM6는 르노가 아닌 닛산 로그가 기반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 차량에 KT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탑재될 전망입니다. 스마트폰 연결 없이 차에서 음악과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사용자 맞춤형 운행 편의 기능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KT가 르노삼성에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공급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차량에 내장된 통신 단말로 음악 스트리밍 및 팟캐스트 등 오디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날씨와 미세먼지 같은 환경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KT는 ‘AI 오토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일과에 맞춰 목적지를 제안하고 차량 상태에 따라 주유소나 정비소를 추천하는 서비스입니다. 주행상태나 교통상황을 고려한 주행보조시스템 추천, 차량 내 온도·습도·공기 질 실시간 모니터링 및 환기 기능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상무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지역을 아시아로 확대해 빠르게 성장하는 커넥티드카 산업에서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르노삼성자동차가 9일부터 판매할 ‘XM3’의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기존 르노삼성차에 없었던 반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 XM3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엔진을 공유하는데요. 판매가격도 최저 1719만 원으로 책정돼 동급 최고 수준의 가성비를 갖췄습니다. 3일 르노삼성이 발표한 XM3의 가격(1.6 가솔린)은 SE 1719만 원, LE 1939만 원 LE 플러스 2140만 원입니다. 1.3 가솔린 터보 모델은 트림별로 2083만~2532만 원에 판매되며, 개소세 1.5%가 적용된 가격입니다. XM3의 주력엔진이 될 1.3 가솔린 터보(TCe 260 엔진)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했습니다.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 방식의 이 엔진은 르노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데요. XM3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의 A180, A200, CLA에도 탑재됩니다. 신형 TCe 260 엔진은 엔진 경량화와 공간 최적화, 연료효율성까지 모두 충족시켰다고 하는데요. 복합연비 13.7km/ℓ의 동급 최고수준의 효율을 갖췄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125g/km로 낮췄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부산 외곽지역에 신규 취업하는 청년 130명에게 전기차 SM3 Z.E를 제공합니다. 부산지역 친환경차 보급과 취업난·인력난 해소를 위해 매년 100대씩 지원해 온 르노삼성은 올해 들어 사업 규모를 확대했습니다. 르노삼성의 ‘부산청춘드림카’ 사업은 대중교통이 취약한 동·서부산권 산업단지에 취업한 청년에게 최대 3년간 SM3 Z.E.를 제공하고 임대료를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이 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호평이 잇따르자 지원 대상자를 늘려 올해는 130명에게 SM3 Z.E.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청춘드림카 사업은 산업단지의 청년 취업을 촉진하고 퇴사를 방지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난과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을 동시에 해소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부산지역의 친환경 전기차 보급을 확대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선정 인원 가운데 92%가 재직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이 사업이 고용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청춘드림카가 재직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96%에 달하는 등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 SM3 Z.E를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의 글로벌 상용화를 본격 확대합니다. 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즈’와 PHA 적용 인조잔디 충전재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BIQ머티리얼즈는 유럽 최초로 PHA 기반 충전재를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인조잔디 충전재에 적합한 PHA 소재를 공급하고, BIQ머티리얼즈는 제품 생산을 담당합니다. 양사는 유럽 시장에서 PHA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섭취해 세포 내에 축적하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해양·퇴비 환경에서 모두 분해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PHA 상업 생산을 시작해 브랜드 ‘PHACT’를 론칭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인조잔디 충전재를 미세플라스틱 발생 주요 품목으로 지정하고, 오는 2031년부터 석유계 충전재 사용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회사는 이에 따른 친환경 충전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혁성 CJ제일제당 BMS본부장과 프레드릭 베리에고르 BIQ머티리얼즈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정혁성 본부장은 “유럽에서 PHA 적용 분야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 소재 솔루션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2025 바이오플라스틱 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비결정형 PHA(aPHA) 기술이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CJ제일제당은 ▲코스맥스(화장품 용기) ▲이토추플라스틱스(일본 유통 협력) 등과도 협업하며 PHA 응용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31일 동원그룹은 2026년도 대표이사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동원시스템즈는 패키징사업부문 대표에 윤성노 패키징영업본부장을 선임했습니다. 윤 신임 대표는 지난 1997년 입사 후 동원건설산업, 동원F&B 경영지원실장, 동원산업 인재전략실장 등을 거쳤습니다. 윤 신임 대표는 캔·페트·유리병 등 패키징 사업과 무균충전음료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동원기술투자 대표이사에는 이진욱 동원산업 전략기획실장이 발탁됐습니다. 동원기술투자는 2022년 설립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로, 전략 투자와 신사업 발굴을 담당합니다. 1975년생인 이 신임 대표는 미쓰이스미토모은행, BNP파리바, 한국수출입은행 등을 거쳐 DL케미칼 CFO를 역임한 금융·재무 전문가입니다. 동원홈푸드는 중국 법인장으로 정해철 동원F&B 해외사업부 상무를 내정했습니다. 정해철 신임 법인장은 글로벌 식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조미식품 사업 강화 역할을 맡습니다. 중국 법인은 소스·드레싱·시즈닝 등을 생산해 국내 식품기업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각 사업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발탁했다”며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핵심 사업을 확장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롯데하이마트가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 개선되며 수익성 회복세를 이어갔습니다.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총매출액이 7982억원, 누적 2조19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0.5%, 2% 증가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순매출액은 6525억원, 누적 1조7757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부가가치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각각 0.9% 감소, 0.1% 증가 수준입니다. 영업이익은 3분기 190억원, 누적 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일회성 요인 제외 시 3분기 101억원, 누적 24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는 “내수 가전 시장 역성장 환경에서도 실질적인 이익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며 ▲고객 평생 케어 서비스 ‘하이마트 안심 Care’ ▲PB 브랜드 ‘PLUX(플럭스)’ ▲경험형 매장 혁신 ▲온라인·오프라인 옴니채널 강화를 4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이마트 안심 Care’ 매출은 9월 누적 기준 전년 대비 44% 증가했습니다. PB ‘PLUX’는 론칭 이후 주요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누적 매출이 6.4% 성장했습니다. 올해 리뉴얼한 18개 매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44% 늘었고, 이커머스 역시 9% 증가했습니다. 회사는 고객 불편 사전 해결을 위한 ‘가전설치 사전점검’ 및 ‘애플 성능 사전 진단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3D 도면 기반 ‘빌트인 플래너 솔루션’을 통해 상담 및 설치 편의성을 강화했습니다. 또 ‘하이마트 구독’과 ‘Total House Care’ 매장을 통해 제품·서비스 확장도 추진합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핵심 전략 실행을 바탕으로 2025년 영업이익 100억원, 2029년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 강화와 PB 확대 등으로 수익 체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올해 3개 분기만에 5조원을 훌쩍 넘는 순이익을 냈습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5조782억원)을 가뿐히 넘긴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올들어 분기마다 1조70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꾸준히 거둬들였다는 점을 토대로 남은 4분기까지 뒷심을 발휘한다면 7조원대 근접한 확정적인 '6조원 순이익 시대'에 최초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금융은 균형잡힌 이익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비은행 이익기여도가 40%에 육박한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KB금융이 30일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이익)은 5조1217억원으로 작년동기(4조3941억원) 대비 16.6%(7276억원) 큰폭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3분기 개별 순이익(1조6860억원)도 4.1%(663억원) 늘었습니다. KB금융은 이자이익·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의 균형성장과 안정적인 비용관리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합니다. 세부적으로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9조7049억원으로 1.3% 증가했습니다. 금리하락 사이클 지속, 가계대출 규제강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장환경에서도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과 적정 여신성장 등 전략적으로 대응한데 힘입었습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은행 NIM은 조달비용 관리노력으로 대출자산 수익률 하락폭을 안정적으로 방어하며 1.74%를 기록했습니다. NIM은 금융회사 수익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7390억원입니다. 기타영업손익 감소(15.4%↓)에도 순수수료이익(2조9524억원)이 3.5% 늘면서 견실한 이익체력을 유지했습니다. 9월말 현재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3%, 16.28% 입니다. 자산성장과 환율상승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에도 질적 성장에 기반한 효율적인 자본관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으로 3조3645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작년동기(2조6179억원) 대비 무려 28.5%(7466억원) 증가한 것입니다. 증권·손해보험·카드·라이프생명 등 비은행부문의 이익기여도는 37%에 이릅니다. 기여도는 각 계열사 그룹연결 대상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을 단순합산한 것입니다. KB금융은 은행-비은행 상호보완의 실적을 기반으로 그룹 순이익을 확대하며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입증했습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967억원입니다. 국내외 증시활황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확대됐지만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영향으로 작년동기대비 9.2%(501억원) 줄었습니다. KB손해보험 누적 당기순이익(7669억원)은 1년전보다 3.6% 증가했습니다.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확대로 이자수익이 늘었고 이는 투자손익(1442억→3942억원)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계약서비스마진(CSM)은 9조4000억원입니다. 지급여력비율(K-ICS·잠정치)은 191.8%로 금융감독원 권고기준(130%)과 비교해 안정적인 수준입니다. KB국민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수료이익 감소, 건전성 관리강화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누적 당기순이익(2806억원)이 24.2%(898억원) 감소했습니다. KB라이프생명은 3분기 누적 순이익(개별기준)은 2548억원, CSM은 3조195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KB금융 이사회는 작년 3분기 대비 135원 많은 주당 930원, 총 3357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습니다. KB금융은 올해초 연간 배당총액 상향과 연중 자사주 매입효과가 반영되며 주당 현금배당금 점진적 상향이라는 주주환원 프레임워크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상무는 "국내경제 중심축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전환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그룹 수익 구조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정책에 발맞춰 유망분야 성장지원과 실물경제 투자를 주도하는 생산적금융의 인프라 역할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