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올해 첫 엔데믹 여름을 앞두고 맥주 경쟁이 뜨겁습니다. 하이트진로가 기존 테라와 함께 신제품 켈리의 '연합작전' 범위를 넓히며 마케팅을 확대하는 가운데 국내 맥주 강자 오비맥주는 마케팅을 역이용하는 등 1위 수성에 나섰습니다. 소비자 눈에 들기 위한 물밑 경쟁도 치열합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켈리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상자를 넘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4일 출시 이후 36일 만이자 테라보다 3일 빠른 속도입니다. 출시 초 켈리 판매 속도에 맞춰 생산량을 계획보다 4배 이상 늘렸으며 지난달 12일까지 맥주 출고량은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켈리 출시 직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급성장한 가정용 맥주 시장과 엔데믹을 맞아 회복세를 보이는 업소용 주류 채널을 동시 공략하기 위해 식당 판촉을 강화하고 체험형 팝업스토어, 옥외 광고판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일부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맥주 매출 비중은 4월 42.6%에서 5월 48.0%로 증가하며 오비맥주(4월 44.1%, 5월 40.9%)를 앞질렀습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맥주 전쟁이 3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새롭게 출시할 켈리와 테라의 연합 작전으로 우리는 이 지난한 30년 전쟁에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 2023년 맥주 시장을 강타할 라거의 반전, 켈리다." 하이트진로는 30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신제품 '켈리'를 공개하며 켈리의 등장을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비유했습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테라와 연계해 국내 맥주업계 판도를 바꾸겠다는 각오와 함께 맥주 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내비쳤습니다. 이날 하이트진로가 처음 선보인 '켈리(KELLY)'는 ‘KEEP NATURALLY’의 줄임말로 인위적인 것을 최소화하고 자연주의적인 원료, 공법, 맛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켈리는 하이트진로가 2019년 테라 이후 4년 만에 출시한 신제품입니다. 켈리는 덴마크에서 북대서양의 해풍을 맞으며 자라 부드러운 특성을 지닌 보리를 사용했습니다. 일반 맥아보다 24시간 더 발아시키는 '슬로우 발아'를 통해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영상 7도와 영하 1.5도에서 한 번씩, 총 두 번의 숙성 과정을 거친 ‘더블 숙성 공법’으로 탄산감을 더했습니다. 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해외에서 혼자 고대 유적지를 둘러보면 그저 옛 건물로 보이지만, 가이드와 동행하면 역사적 의미와 함께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맥주도 그렇다. 알고 먹는 맥주가 제일 맛있다." 지난 23일 개나리가 만발한 선선한 날씨에 맥주 마시기 좋았던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프리츠 아르투아에 방문했습니다. 이날 오비맥주 '비어 마스터 클래스' 강사로 나선 이예승 오비맥주 맥주문화교육팀장은 '맥주와 푸드 페어링'이라는 주제로 맥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나갔습니다. 비어 마스터 클래스는 오비맥주가 맥주의 기원과 역사, 종류, 음용법 등에 대해 소개하는 맥주 전문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였고 이후 코로나19로 중단했다가 지난해 10월 강의를 재개했습니다. 프리츠 아르투아는 오비맥주의 벨기에풍 레스토랑으로 지난해 8월 문을 열었습니다. "맥주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로 시작한 교육은 강의 중간마다 시음용 맥주와 그에 어울리는 음식을 서빙하며 페어링하는 식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기본적으로 맥주를 구성하는 4대 기본 재료는 맥아·홉·효모·물입니다. 맥아(몰트)는 맥주의 맛과 색, 향을 결
정진영 소설가ㅣ처음은 강렬한 기억을 남긴다. 첫인상이 어지간해선 바뀌지 않고, 첫사랑이 쉽게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듯이. 첫 술이 남기는 기억 역시 그에 못지않게 강렬하다. 술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 중에서 가장 이상한 음식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게 본능인데, 술은 그 본능에 정면으로 반하는 음식이다. 달다가도 쓰고, 때로는 비릿해서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맛으로만 따지면 진입장벽이 꽤 높다. 그런데 그 진입장벽을 넘어서는 순간, 지금까지 몰랐던 신세계가 펼쳐진다. 나빴던 기분이 좋아지고, 맛있는 음식이 더 맛있어지는 신세계. 진입장벽 안으로 들어온 사람이 바깥에 머물러 있는 사람을 끊임없이 유혹하는 이유일 테다. 치킨과 만난 맥주, 천하제일의 맛을 내다 내가 자의로 처음 술을 마신 기억은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가친척이 모여 천렵을 했던 그날, 나는 호기심에 몰래 병맥주를 하나를 빼돌려 그늘에 숨어 마셨다. 미지근하면서도 씁쓸한 탄산의 맛. 맥주가 내게 남긴 첫인상은 별로였다. 그날 이후 내게 맥주는 오랫동안 맛없는 술이었다. 가까운 편의점에만 가도 냉장고에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맥주가 즐비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가 ‘공감 스토리’를 내세운 새로운 테라 광고를 공개합니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맥주 성수기를 맞아 ‘청정라거-테라’의 신규 디지털 광고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테라의 핵심 가치인 ‘청정’과 ‘리얼’에 더해 브랜드 진정성을 전달해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디지털 광고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가 테라의 진정한 팬이 될 수 있도록 색다른 화법과 앵글로 제작했는데요. 사람간의 관계와 스토리에서 공감을 얻는 젊은 층의 특성에 주목해 ‘The Real’을 콘셉트로 ‘테라를 마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하이트진로는 “꾸밈없지만 힘있는 내레이션과 자연스럽고 가공하지 않은 촬영 기법을 적용해 진실되고 진정성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며 “모델 공유와 함께 대세감과 대중성을 잡았던 TV광고와 차별화했다”고 말했습니다. 광고에는 발레리나·서퍼·바이크정비사·타투이스트·신발아티스트·시니어 이발사 등 다양한 분야 속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일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차례로 등장하는데요. 이들은 내레이션을 통해 ‘스포트라이트에 목말라하지 않으며 억지로 포장하지 않고, 우승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세가 도드라지는 상황에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10년간 2.5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4510만원으로 2015년 1785만원 대비 약 2.53배 상승했습니다. 상승액은 2725만원으로 전용 84㎡(구 34평) 아파트 한 채에 9억2650만원 오른 셈입니다. 서울에서 10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성동구로, 3.3㎡당 평균 매매가가 1760만원에서 4998만 원으로 2.84배 올랐습니다. 서초구(2.69배), 용산구(2.69배), 송파구(2.66배), 강남구(2.66배), 강동구(2.64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는 지난주(6월 9일 기준) 1주일 전보다 0.26% 뛰면서 2022년 11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0.08% 상승, 오름 폭이 커졌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활성화 기대감과 오는 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부동산 관계부처는 지난 1일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새 정부 출범 후 첫번째 부동산 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이 직무대행은 “실수요자 보호 원칙 하에 투기·시장교란 행위나 심리 불안으로 인한 가수요 등이 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의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망라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18일 NH투자증권·삼성증권을 상장대표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 이사회 결의로 IPO를 공식화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지난달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한 뒤 심사를 거쳐 주관사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케이뱅크는 "이번에 선정된 두 증권사는 인터넷은행 업종과 금융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 다수의 대형 IPO 주관 경험을 갖춘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합니다. 케이뱅크는 이달중 NH투자증권·삼성증권과 최종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기업실사 및 관련절차를 밟아 하반기 중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를 통한 성공적인 IPO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설립된 케이뱅크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2022년 상장을 준비하다 2023년 2월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상장을 연기했습니다. 지난해에는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10월말 상장을 목표로 IPO에 재도전했지만 수요예측 결과가 당초 기대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2025년 상장으로 물러선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 경쟁력 및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조 단위 규모의 OLED 신기술 투자를 추진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OLED 신기술을 위해 1조2600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OLED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세부적인 투자 내용은 OLED 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설비 등 인프라 구축입니다. 투자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2027년 6월30일까지 약 2년입니다. 이번 투자는 중장기 시설투자비용(CAPEX) 계획의 일환이며 이번 투자와 별개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지속할 예정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차 증가하는 OLED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파주 사업장을 중심으로 차세대 OLED 신기술과 관련한 설비 투자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LCD 시장은 지난해 789억4304만달러(약 112조원) 규모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약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OLED는 지난해 533억1057만달러(약 76조원)에서 동기간 5%씩 성장하며 2028년 686억7500만달러(약 100조원)에 달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성장하는 OLED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입니다. 기술이 진화할수록 성능이 좋은 프리미엄 OLED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는 것이 LG디스플레이의 설명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프리미엄 OLED 기술이 적용된 패널과 모듈 인프라 구축에 집중합니다. 안정적인 기술·개발·양산체제와 시장의 수요 등을 검증하고 준비한 투자 결정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확보할 계획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이번 OLED 투자 결정은 대부분 투자가 집중되는 파주를 비롯한 경기도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OLED 신기술 투자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후 국내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투자인 만큼 국가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이번 투자는 대규모 직접 설비 투자뿐 아니라 중소 협력업체와의 연계 효과로 인해 간접적인 경제 효과도 기대됩니다. 정동철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라며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 기술과 제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48)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선임되었습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AI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AI 100조원 투자 등 AI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가 신설한 직책입니다. 선임된 하 수석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가운데 최연소 인사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하 수석은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끄는 인사이자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선임 배경에 대해 밝혔습니다. 현직 네이버 Future AI 센터장이자 사단법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인 하 수석은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AI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7년부터 3년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를 맡았으며 2020년 10월부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을 맡아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한 바 있습니다. 하 수석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소버린(주권) AI'를 강조하며 한국만의 AI 모델·인재 등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개발에 앞장섰으며 이런 그의 기조가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방향성과 맞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 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2년간 활동하기도 했으며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산학 교류를 통한 AI 인재 교육에도 앞장서 업계에서는 AI 전문가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