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과 SK건설은 터키 차나칼레대교의 핵심 부분인 주탑을 성공적으로 시공했다고 15일 알렸습니다. 지난해 5월 이 다리의 주탑 기초를 설치한 후 약 1년 만입니다. 왕복4차로인 차나칼레대교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건설 중입니다. 총 길이는 3600m이며,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은 2023m에 달하죠. 이 다리는 주탑의 높이도 334m로 세계 최고(最高)입니다. 프랑스의 에펠타워(320m), 일본의 도쿄타워(333m) 보다 높습니다. 차나칼레대교가 주목받는 건 현수교가 해상 특수교량 분야 가운데 시공 및 설계 기술 난도가 가장 높은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의 교량인데요. 양 사는 차나칼레대교의 주탑을 레고블록을 쌓듯이 설치했습니다. 주탑 하나를 짓는 데 무게가 195톤~850톤인 블록을 64개 들였기 때문에 총 무게는 1만8000여톤에 이릅니다. SK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 기술진들이 한국의 기술과 자재로 세계 최고 높이의 주탑을 성공적으로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대림산업은 안티 바이러스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10일 알렸습니다. 환기와 함께 초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광촉매 모듈과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헤파필터, 제습·냉방 장치를 한 설비에 탑재한 게 특징입니다. 제균 성능은 부유바이러스 저감률 99.9%, 부유세균 저감률 99.5%, 오존 발생농도 0.009ppm 등의 실적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게 인증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H13 등급 헤파필터가 탑재돼 입자 크기가 0.3㎛(마이크로미터) 이상인 초미세먼지를 99.97% 제거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은 미세먼지 농도를 스스로 파악하고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센서가 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합니다.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실내공기를 순환시키는 “공기청정” 모드로 작동합니다. 정화된 공기는 천장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급배기 덕트를 통해 안방, 거실, 주방 등 집안 곳곳으로 전달됩니다. 제습·냉방 기능은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오는 6월 둘째 주는 전국 33개 단지서 총 1만9393가구(일반분양 1만2029가구)의 청약 접수를 진행합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주 청약은 ▲8일(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르엘신반포파크에비뉴’(1순위) 등 9곳 ▲9일(화)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1순위) 등 10곳 ▲10일(수) 부산 동래구 사직동 ‘쌍용더플레티넘사직아시아드’(1순위) 등 6곳 ▲11일(목) 광주 북구 문흥동 ‘더샵광주포레스트’(1순위) 등 6곳 ▲12일(금) 광주 동구 소태동 ‘e편한세상무등산’(1순위) 등 2곳 순입니다. 견본주택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쌍용더플래티넘종로구기동(도시형생활주택)’,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힐스테이트여의도파인루체(오피스텔)’,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백양산롯데캐슬골드센트럴’ 등 15개 사업장에서 개관을 준비 중입니다. ◇ 6월 둘째 주 주요 청약 접수 단지 9일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인천 서구 백석동에 공급하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청약접수를 받습니다. 대우건설이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대림산업은 생활 속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 ‘비대면’ 면접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면접전형을 진행한다고 2일 알렸습니다. 대림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서류 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1차 채용 면접 전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차 면접 이후 2차 면접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입사 지원자는 카메라와 화면을 볼 수 있는 모바일 장비로 화상 면접을 할 수 있습니다. 면접 시간만 지키면 면접 장소는 안방이든 카페든 무관한 방식입니다. 한편 대림은 모든 업무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 중입니다. 드론 측량,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빅데이터 분석 등이 적용되는 설계에 이어 마케팅, 인사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대림산업은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의 공사를 마치고 입주를 시작했다고 27일 알렸습니다.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은 서울 녹번∙응암 지역의 재개발 사업지 중 가장 큰 곳으로, 총 세대수는 2569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32개동으로 조성됐고 전용면적은 39~114㎡입니다. 단지는 광화문과 강남을 연결하는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역세권에 있습니다. 이 일대에는 총 6900여세대의 신축 아파트가 건설 중입니다. ‘숲세권’에 입지한 공원형 아파트이기도 합니다. 1만9500㎡ 규모의 백련산 근린공원과 단지 내부 조경시설(4만6560㎡)이 이어져 있습니다. 단지에는 서울시에서 보호수로 지정한 수령 190년의 살구나무를 비롯해 소나무(250여주), 왕벚나무(500여주), 낙엽 대형목(200여주) 등이 식재돼 있습니다. 단지의 내부 녹지율은 47.2%입니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어린이집, 골프연습장, 라운지카페, 사우나 시설, 게스트 하우스 등 편의시설과 자녀들을 위한 스터디룸, 독서실, 영유아용 키즈룸이 마련됐습니다.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정비사업비 총 7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이 그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를 짓는 이 사업은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 입찰해있고, 내달 21일 총회가 열리면 이 중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인데요.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정비사업 조합은 이날 5000여세대의 조합원들에게 세 건설사의 입찰제안서를 정리한 비교표를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비교표를 보면 총 공사비는 대림산업이 1조88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건설 1조 7377억원, GS건설 1조6550억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와 대림은 원안 설계에서 인테리어 등을 변경한 추가제공계획(내외부 마감 + 추가 공사비)에 따른 비용이 각각 1800여억원, 5000여억원씩 추가되면서 공사비 규모가 불었습니다. 반면 GS는 원안설계를 고수해 증액이 없었습니다. 이주비는 현대와 대림이 LTV 100%, GS가 LTV 90%를 제시했습니다. 주택 감정가액의 90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1018-1번지 일대에 위치한 408가구 규모의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지난해 대림이 단독으로 응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곳인데요. 대림은 지난 24일 서초구 엘루체컨벤션웨딩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알렸습니다. 새로 조성되는 단지의 이름은 ‘아크로 리츠카운티’입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8개동, 721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상가로 구성되며 수주금액은 약 2300억원입니다.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설계에는 세계적인 건축설계사인 저디(JERDE)가 참여했습니다. 저디는 일본의 시그니처 복합시설 ‘롯폰기 힐스’, 라스베이거스의 5성급 호텔 벨라지오,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등을 설계한 바 있습니다. 대림은 아크로 리츠카운티를 최고급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구현하고 대림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인 아크로의 기술력과 특화설계를 적용했습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크로가 추구하는 주거철학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최고의 주거명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2018년 착공한 초대형 자동차 매매단지인 도이치 오토월드가 3년 만에 준공됐습니다. 이곳은 지난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됐고 오는 6월 오픈할 예정입니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는 경기도 수원시 고색동에 위치한 도이치 오토월드 신축 건물을 준공했다고 22일 알렸습니다. 도이치 오토월드는 지하 6층~지상 4층, 연면적 27만4357㎡ 규모로, 최대 1만160대의 차량을 전시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자동차 매매시설입니다. 1층에는 제네시스, BMW, 벤츠, 포르쉐 등 고급 자동차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기타 판매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차량등록사업소도 갖췄고 지하 1층에는 정비소, 세차장, 광택 작업장과 촬영소까지 들어서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차량 판매와 구매 뿐 아니라 정비와 등록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한 게 특징입니다. 전체 매장의 30%는 도이치 오토월드에서 직영 운영하고 나머지 매물은 중고차 매점이 입주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대림산업이 건설현장에 3차원 그래픽 기술을 도입합니다. 대림산업은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건축물 생애 전 주기에 3차원 그래픽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최근 대림은 영화나 게임, 지도 제작,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포토그래메트리(Photogrammetry)기술을 현장 측량에 접목했습니다. 포토그래메트리는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겹치거나 합성해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대림은 드론으로 현장을 촬영한 사진을 3차원 영상 모델로 변환해 활용했습니다. 사진 데이터는 100m 상공에서 촬영하면 오차가 10cm이내, 30m 높이에선 3cm 이하로 정밀한 게 특징입니다. 대림은 현재 20개 현장에서 이 데이터를 사용 중입니다. 측량, 공정관리, 토공 물량 확인, 안전 및 품질관리까지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대림은 지난 3월부터 새로 착공한 전체 주택 현장에도 포토그래메트리 기술을 확대 적용했으며 앞으로 토목 및 플랜트 현장에도 점진적으로 접목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아파트 단지 모형, 준공 현장을 3차원 영상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대림산업은 이달 중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3가구를 추가 공급하며, 당첨자 추첨 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한다고 14일 알렸습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조성되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로 구성된 복합문화 공간입니다. 공동주택은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입니다. 입주는 올해 12월 예정됐습니다. 공급신청은 만 19세 이상의 수도권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전용면적 ▲97㎡B, ▲159㎡A, ▲198㎡ 3개 타입별로 각각 1개 가구씩 공급됩니다. 분양가는 ▲97㎡B 17억4100만원 ▲159㎡A 30억4200만원 ▲198㎡ 37억5800만원입니다. 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 조건이며 중도금 및 잔금 대출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아크로라이프’ 홈페이지는 오늘(14일)부터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모집공고 등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고 20일 공급신청 받습니다. 홈페이지 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페이지를 이용하면 되며, 당첨자 추첨은 28일 진행합니다. 청약신청 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입니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협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코프3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지원, 관련 교육과 워크숍 등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