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15일 유한양행에 대해 하반기 레이저티닙 마일스톤 유입으로 인한 호실적을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2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한양행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늘어난 4466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4.9% 줄어든 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 증가 및 기술료 수익 감소 등으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기술료 수익 감소로 인해 매출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의료계 파업 영향이 적어 약품사업부 매출은 소폭 상승하나 생활유통사업의 신제품 광고선전비 증가 및 기술료 수익 감소로 수익성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240억원, 1260억원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레이저티닙 마일스톤 유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나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매출이 늘어나고 해외사업부 라인 증설에 따른 매출 인식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8월 내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이 미국 FDA(식품의약청) 승인 및 출시가 예상된다"며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1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올해 주파수 추가 획득 등 연간 감가비 증가로 더딘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2% 늘어난 3조6900억원, 2660억원으로 추정된다. 유무선 부문에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선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1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B2C(초고속, IPTV 등)와 B2B(IDC, 솔루션, 기업통신 등) 매출액은 각각 6500억원, 44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2160억원, 1조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주파수 추가 획득 및 전산 시스템 완공에 따른 연간 감가비 증가로 실적 성장이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3.5GHz 대역 20MHz 폭의 주파수 추가 획득 및 마케팅 효율화 관련 전산 시스템 완공에 따른 연간 약 800억원의 감가비 증가가 예상된다"며 "마케팅 효율화를 위한 전산 시스템 투자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TL(쓰론 앤 리버티) 흥행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22만원, 투자의견 '마켓퍼폼(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4%, 95.8% 줄어든 4051억원, 3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신작 TL 흥행 부진과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PC 신작 TL의 온기반영에도 흥행 부진으로 PC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2% 감소할 전망"이라며 "리니지M, 2M, W 모두 4분기에 있었 업데이트 효과 소멸에 따라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440억원, 820억원으로 추정된다. 신작 모멘텀이 충분치 않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기존 게임 매출 하향과 신작 마케팅에 따라 분기별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며 "3분기부터 신작 성과가 반영될 예정이나 기존 모바일 게임 대비 저과금의 비즈니스모델(BM)로 실적 기여는 낮을 것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DS(디바이스 솔루션) 사업부의 이익 개선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1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930% 늘어난 71조190억원, 6조59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DS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재고평가손실 환입에 따른 낸드 흑자전환과 일회성 반영으로 이익률 개선이 이뤄졌다"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DS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DS 1조9000억원, MX(모바일 경험) 3조6000억원, SDC(디스플레이) 4000억원 등으로 추정되고 매출액은 DS 22조6000억원, MX 34조원으로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낸드의 가파른 가격 상승으로 낸드 영업이익이 500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낸드 가격 상승과 가동률 회복에 따른 효과가 2분기에도 나타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5일 기아에 대해 신차 모멘텀 둔화로 올해 외형 성장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5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기아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24조578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 줄어든 2조754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요 부진 및 북미 세단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주요 RV(여가용)차종 및 HEV(하이브리드) 비중이 상승하며 수익성 영향이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0조3030억원, 11조원으로 추정된다. 향후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요 차종 판매 성과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신차 모멘텀 둔화로 외형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HEV 판매 호조 및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믹스 유지에 따른 수익성은 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4일 현대차에 대해 신차의 글로벌 출시로 올해 물량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3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38조5627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 줄어든 3조568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수 부진과 기저 부담으로 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우호적인 환율 및 믹스효과로 9%대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HEV(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0.3%, 9% 줄어든 162조5810억원, 13조7870억원으로 추정된다. 업황 변화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신차 효과로 인해 물량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경쟁 심화에 따른 보수적인 판가 가정을 적용했으나 HEV 판매 호조 및 신차효과 감안 시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도매 판매는 430만대가 예상되며 싼타페 FMC 투싼 F/L의 글로벌 출시 효과로 물량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HBM 등 고부가제품 중심 제품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2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개시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난 12조660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조4980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HBM, DDR5 등 고부가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디램 레거시 모델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D램과 낸드 모두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조3430억원, 13조52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부별로는 D램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조원, 14조6000억원으로 예상되며 낸드 부문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16조9000억원,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신 연구원은 "HBM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구조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해 HBM과 고용량 D램에서 경쟁우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확대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개시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직전 분기 대비 9%, 99% 늘어난 74조1000억원, 5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DS(디바이스 솔루션)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DS 사업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7000억원,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D램은 고부가제품인 DDR5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DX(디바이스 경험)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조1000억원, 4조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이익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1조2950억원, 33조6830억원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HBM 공급 확대에 따라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엔비디아향 HBM3E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부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HBM3E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시장 점유율 격차를 축소할 것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1일 명신산업에 대해 하반기 금리 하락으로 BEV(순수 전기차) 수요 반등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개시했다. 명신산업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 2% 늘어난 1조8210억원, 2120억원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BEV 수요 반등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BEV 수요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레거시와 BEV 업체의 BEV 투자와 라인업 확장이 지속될 것이라며"고 말했다. 이어 "비용안정화가 지속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재차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테슬라 주가 및 업황과의 연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기준 테슬라향 매출 비중 70%를 차지했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본격화로 인한 수혜와 멕시코 공장 수주 등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 인도향 190만대가 예상돼 올해 플러스 성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테슬라의 주가 및 업황 반등 신호 포착 시 명신산업 주가 모멘텀 또한 발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1일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그룹사 공정개선의 수혜를 받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2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개시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4%, 16% 늘어난 3조4970억원, 2104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룹사 공정개선 수혜로 전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룹사 공정개선 수혜와 차량SW 플랫폼 내재화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올해 하반기 가시성이 확대되며 주가 리레이팅 및 밸류 프리미엄 정당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향후 현대차그룹 생산 공정 및 차량 SW솔루션을 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중장기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150만대의 BEV(순수 전기차) 라인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그룹사 생산 공정 관련 매출은 최소 750~25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누적 인식될 매출과 부품사 공정 개선 감안하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제어 시스템의 양산에 성공할 경우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 수혜가 예상된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