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T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이 대표이사 직무를 대행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박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현 위기 상황을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맡은 바 업무에 집중해 KT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고객과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며 "고객서비스 및 통신망 안정적 운용은 물론,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경영 및 사업 현안들을 신속히 결정해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최근 구현모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윤경림 KT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 올랐으나 지난 27일 윤 사장이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대표이사 후보직에 물러나면서 초유의 경영공백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KT는 대표이사 유고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정관 및 직제규정에서 정한 편제 순서에 의거해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를 대행하게 됐습니다. KT는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주요 경영진들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집단 의사결정 방식으로 전사 경영·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003670]은 연세대와 'e-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하고 배터리소재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하반기부터 연세대에 배터리소재 석·박사 과정 'e-Battery Track'을 운영합니다. 선발된 학생들은 학위 과정 중 사업현장을 방문하고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되며 등록금과 장학금도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졸업생은 포스코퓨처엠 연구개발 및 기술 인력으로 채용됩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글로벌 탑티어 연구경쟁력을 뒷받침할 우수 인력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e-Battery Track에 선발된 학생들을 적극 지원해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핵심 인재로 양성하고 국가 기술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명재민 연세대학교 공대학장은 "이번 산학협력은 이차전지 분야에서의 전지소재 위상을 고려할 때 매우 뜻깊은 협력"이라며 "이를 통해 차세대 전지소재 개발을 선도하고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해 포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에코플랜트가 정전 등 유사시에 안정적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 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이화전기공업과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UPS)' 특허를 취득하고 관련 프로젝트 적용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무정전 전원장치는 한전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전기를 사용하는 건물 또는 시설이 정전 등 이상 상황 발생 시 대신해 전기를 공급해주는 장치를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일시적 정전으로도 큰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필수장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사가 개발한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 신기술의 경우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건물에 있는 기존 전기공급시스템 및 무정전 전원장치와 직접 연계하는 직류변환장치입니다. 연료전지와 건물 전기공급시스템을 인버터 및 전력망을 거치지 않고 다이렉트로 필수설비에 연결시켜 중간 과정에서 전력공급이 끊길 수 있는 부작용을 개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할 경우 무정전 전원장치 등 별도로 갖춰야 했던 설비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전기실 필요 면적을 줄이고 기존 설비 대비 기자재 비용 절감도 할 수 있다고 SK에코플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은 27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항공분야 방위산업과 건설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방위 및 건설분야 수출 패키지 상품화 상호 지원, 해외 사업소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 교류 등 공동 사업화를 통한 신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서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 모색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국내외 공항 및 비행장, 국내 군시설 공사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KAI는 군용 항공기 사업에 주력 중입니다. 본 협약을 계기로 공항·관제시설, 활주로, 격납고 등 항공 인프라 건설과 연계한 군용 항공기의 수주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대건설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양사는 방위산업과 건설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해 해외 군사시설 건설 참여 기회를 확대해 신사업 역량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또, 상호 협의체를 구성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별 산업동향과 정보를 활발히 교환하는 등 수주 활동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KCC글라스[344820]는 자사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 인테리어의 바닥재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3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가정용 바닥재 부문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습니다. K-BPI는 올해로 25회를 맞는 국내 대표 브랜드 평가지표 중 하나로 국내 주요 산업별 브랜드의 경쟁력을 소비자 조사를 통해 지수화하고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평가에서 홈씨씨 인테리어 바닥재는 ▲최초인지 ▲비보조인지 ▲보조인지 등 '브랜드 인지도 조사' 항목 모두에서 업계 최고 점수를 받아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KCC글라스에 따르면, 홈씨씨 인테리어는 바닥재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쌓아온 KCC글라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화되는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고기능성 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바닥재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제품 인증(PS 인증)'을 취득한 PVC 바닥재인 '숲 도담'을 리뉴얼해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국내 바닥재 시장 고급화에 맞춰 럭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이스타항공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재운항을 앞둔 자사 직원들의 소회와 재도약의 의지를 담은 취항 기념 영상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취항 기념 영상에는 운항, 객실, 정비 직원들이 출연해 운항이 없던 지난 3년 동안의 소회와 재운항 준비 과정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냈습니다. 또, 기업회생 과정부터 재운항까지 노력해 온 직원들이 재도약에 대한 의지와 고객 감사 메시지를 담은 영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취항 기념 영상 공개에 맞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자체 채널을 통한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취항 기념 영상을 본 후 재운항을 축하하는 응원 글과 이스타항공에 바라는 점 등을 남기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국내선 왕복항공권 10매를 증정할 예정입니다. 첫 취항일인 오는 26일에는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편 탑승 승객 전원에게 재운항을 기념해 제작한 기념 굿즈를 제공합니다. 당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항하는 총 12편의 항공편에서는 승무원과 함께하는 기내 이벤트를 준비해 취항 첫 날을 고객과 함께 기념할 계획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재운항을 기념해 오는 4월 13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건설[006360]은 회사의 랜드마크 건물을 활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종각 그랑서울 사옥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옥외 홍보물을 설치했습니다. '2030 세계엑스포' 유치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이 내달 방문할 예정인 부산에는 연산동 자이갤러리에 대형 외벽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그랑서울과 연산동 자이갤러리는 출퇴근 유동인구와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동이 많은 곳에 지역으로 홍보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GS건설 측은 설명했습니다. 직원들의 호응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직원들이 주로 통근하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그랑서울 통로에는 대형 광고판을 설치했으며, GS건설 사내식당에서는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을 위한 지역 음식들로 구내식을 선보였습니다. GS그룹은 지난해 9월 각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시너지를 내고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한 바 있습니다. TF장인 우무현 GS건설 사장을 중심으로 GS, GS건설, GS리테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원하고자 대한축구협회에 전용 버스를 후원했습니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0일 파주 NFC에서 차량 전달식을 열고 프리미엄 고속버스인 '유니버스' 1대를 대한축구협회에 제공했습니다. 유니버스는 29인승 버스로 ▲운전자 주의 경고(DSW)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스티어링 햅틱 기능 등 안전 기술이 대거 적용됐습니다. 전달식은 클린스만 신임 감독 부임 이후 축구 국가대표팀 첫 소집일에 진행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더했습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새 출발을 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유니버스와 함께 멋진 활약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전해주길 응원한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999년부터 25년째 대표팀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용버스 외에도 '스타리아 카고' 차량을 후원해 대표팀의 훈련 및 경기를 지원하는 대한축구협회 직원들이 각종 물품과 장비를 싣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161390]는 타이어 유통 계열사인 '작스 타이어즈 앤 오토'가 최근 호주에서 열린 '2023 리테일러 어워즈'에서 '올해의 고객 경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작스 타이어즈는 지난 2017년 인수한 호주 타이어 유통 전문 브랜드로 호주 내 90여개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매장의 경우 프리미엄 자동차 딜러샵처럼 투명하게 오픈돼 있으며 고객 친화적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꾸몄습니다. 매장에서는 실시간 온라인 타이어 정보와 고객이 지정한 매장에서의 타이어 장착,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통한 타이어 장착 이미지 확인 등 고객 편의성 중심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리테일러 어워즈’는 호주와 뉴질랜드 2개 국가에서 한 해 동안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한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입니다. 작스 타이어즈는 고객과 서비스 혁신을 최우선으로 하는 핵심성과지표를 운영해 온 점과, 이를 비즈니스 프레임워크에 반영해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을 실천한 부분에서 호평을 받으며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시상식 심사를 담당한 게리 모티머 퀸즐랜드 공과대학교 교수는 "그동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석유화학[011780]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1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지난 8일 이사회를 통해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습니다. 계약기간은 3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며, 계약 종료 이후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보통주 주당 5400원, 우선주 주당 5450원 수준의 제46기 이익배당을 결정하며 배당에 총 1464억원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금호석유화학의 자기주식 취득 금액과 배당총액을 합산할 경우 총 2464억원입니다.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2~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3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하고 이중 5~10%를 자기주식취득 및 소각에, 20~25%를 현금배당정책에 활용해 주주환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2021년 12월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올해 자기주식 취득과 배당금 규모의 경우 각각 2022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17.4%, 25.5%로 앞서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상회해 투입하는 수준입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TX가 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종합 상사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해운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20일 STX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인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 및 임시 주주총회 소집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습니다. STX는 분할을 통해 기존 종합 무역 상사업을 영위하는 존속법인 STX와 해운·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 부문 신설 회사 STX그린오션으로 분리됩니다. 기존 주주는 STX와 STX그린오션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 주식을 배분받게 됩니다. 분할비율의 경우 보유 주식 1주당 STX 0.767393, STX그린오션 0.232607주입니다. STX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분할 재상장을 위한 재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오는 6월에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승인 건을 다룰 예정입니다. 분할 기일은 7월 3일입니다. 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면서, STX는 무역 상사로서 본연의 사업에 집중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올해 세계 첫 원자재·산업재 B2B 플랫폼을 오픈하고, 전통적 종합상사의 영역을 빅데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효성첨단소재[298050]가 신임 대표이사로 조용수 부사장을 선임했습니다. 20일 효성첨단소재에 따르면, 지난 1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조용수 부사장은 18일 진행된 호선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를 맡게 됐습니다. 조용수 부사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효성바스프에 입사한 36년 효성맨입니다. 효성그룹에서는 경영혁신팀 과장, 전략본부 팀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으며 2008년 상무보로 승진해 타이어보강지PU 마케팅2팀장과 강선담당, 강선총괄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효성첨단소재 경영전략실장을 맡았으며,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효성첨단소재 측은 "조 부사장은 영업, 마케팅, 기획, 전략 등을 두루 거친 핵심 인재로 타이어보강재 사업과 산업자재 부문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며 "2018년 6월 분사 이후에는 효성첨단소재 경영전략실장을 맡아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회사의 안정적 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앤컴퍼니[000240]가 자사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바탕으로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전문성 향상을 도모합니다. 17일 한국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15일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사외이사 후보로 민세진 교수는 삼성금융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지난 2007년부터 동국대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한국금융학회 이사, 금융위원회 금융규제혁신회의 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경제, 재무 및 금융분야 전문가로 후보자가 지닌 전문성과 독립성이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시에 첫 여성 사외이사로 한국앤컴퍼니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 확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앤컴퍼니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독립적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사회 운영 개선을 추진해온 바 있습니다. 지난 주주총회에서는 박재완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했으며, 이사회 내 위원장 역시 각 분야의 전문가인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습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는 권오갑 회장이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조선산업 발전과 나눔문화 확산 등 기업 경영자로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습니다. 산업훈장은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그중에서도 금탑산업훈장은 최고 등급에 해당합니다. 권 회장은 1978년 당시 현대중공업의 플랜트 영업부로 입사해 44년간 회사에 몸담으며 혁신에 기반한 과감한 의사 결정과 소통 경영으로 HD현대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종합 중공업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실제로 권 회장은 2010년 현대오일뱅크 사장 부임 이후 원유정제에 머물러 있던 사업분야를 석유화학, 윤활유, 카본블랙, 유류저장사업 등으로 확장해 영업이익 1300억원에 불과했던 회사를 4년만에 1조원대 규모로 성장시켰습니다. 조선업이 불황을 겪던 2014년에는 현대중공업 사장으로 부임하여 사업구조 재편, 비핵심사업 매각, 각종 인사제도 혁신 등 고강도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권 회장은 본인 급여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타이어는 지난 12일 발생한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대전공장 화재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15일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한 이수일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에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화재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지역사회 피해 복구를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화재 수습에 노력해 주신 대전소방본부 및 모든 관계자분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있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던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화재는 타이어 21만 개를 태우고 사흘 만인 15일 오전에 완전하게 진화됐습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는 북쪽 2공장 12동 가류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열과 압력을 통해 고무를 타이어 모양으로 변형시키는 가류공정에서 압출기계로부터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재로 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연기를 마시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다리를 다친 것으로 파악됐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48)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선임되었습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AI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AI 100조원 투자 등 AI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가 신설한 직책입니다. 선임된 하 수석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가운데 최연소 인사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하 수석은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끄는 인사이자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선임 배경에 대해 밝혔습니다. 현직 네이버 Future AI 센터장이자 사단법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인 하 수석은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AI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7년부터 3년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를 맡았으며 2020년 10월부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을 맡아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한 바 있습니다. 하 수석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소버린(주권) AI'를 강조하며 한국만의 AI 모델·인재 등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 개발에 앞장섰으며 이런 그의 기조가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방향성과 맞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 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2년간 활동하기도 했으며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산학 교류를 통한 AI 인재 교육에도 앞장서 업계에서는 AI 전문가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그룹이 '경영의 기본기'에 집중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SK그룹은 지난 13~14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SK 경영진은 먼저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최근의 사이버 침해 사고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SK 경영진은 "신뢰받는 SK를 위한 재도약의 출발점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영의 모든 영역에 '경영의 기본기'인 운영개선을 접목해 경영 내실을 빠르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SK 경영진은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하는 것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 진단하고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을 다시 살펴야 한다"라고 뜻을 공유했습니다. 더불어 SK 경영진은 이해관계자들의 질문 및 우려에 대한 해법을 찾아 답하고 책임 있는 실행을 해야 함을 강조하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해 오며 단기 이익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복사업 재편, 우량자산 내재화,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 재무 안정성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이 같은 자구책을 통해 AI/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 하에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밸류체인,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에너지 설루션 등 성장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SK 경영진은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방안도 함께 모색했습니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AI를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 방식을 변화시키자는 취지입니다. 마지막으로 SK 경영진은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구성원들이 패기를 발휘할 수 있는 '수펙스 추구 환경'을 조성해 '한마음 한 뜻'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라고 결의했습니다. 수펙스(SUPEX, Super Excellent Level)는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을 통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려는 자세를 뜻하는 SK의 경영철학입니다. SK 관계자는 "SK경영진은 그룹의 실질적인 변화를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라며 "이를 통해 SK가 신뢰를 회복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e심(eSIM) 이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 등 신규 영업 활동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을 뜻하며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장착해야 하는 유심과는 달리 실제 물리적 재고가 필요 없습니다. SKT는 뉴스룸을 통해 이날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e심을 이용한 사용자에 한해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을 받고, 기존 예약 고객들의 유심 교체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T는 아직 유심을 교체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며 오는 20일부터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 방문일을 지정할 수 있는 예약 방식 등 유심 교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난달 초 신규 영업 중단이라는 행정지도를 받았습니다. 부족한 유심 재고를 신규 영업이 아닌 교체 작업에 사용하라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지난달 5일부터 SKT는 전국 2600개 직영 및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 및 번호이동 유치를 중단했습니다. SKT는 오는 20일까지 유심 무상 교체를 신청한 예약자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후부터는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T는 일일 브리핑을 통해 16일 0시 기준 유심 교체 가입자 수는 누적 807만명이며 잔여 예약자는 182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SKT 관계자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심 교체'가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