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메리츠증권은 25일 삼성전기에 대해 IT 수요 부진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2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5%, 22.4% 늘어난 2조6548억원, 225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IT 수요 부진에 환율 하락이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인 IT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운스트림 단의 높아진 재고로 인해 IT향 주문 증가가 제한적인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하락까지 반영되며 AI (인공지능) 기반 MLCC(적층 세라믹 콘덴서) 판가 상승 기대감과 달리 혼합 평균판매가격(Blended ASP)는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3999억원, 8047억원으로 추정된다. 4분기는 연말 재고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세트업체 간 높아진 재고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평년 대비 강도 높은 재고조정이 예상된다"며 "4분기 영업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25일 삼성SDS에 대해 AI(인공지능) 서비스 판매 본격화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2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S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4180억원, 233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7840억원, 932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상용화한 AI 서비스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FabriX(패브릭스) 플랫폼은 지난해 이후 100여 곳의 기업고객, 사용자 15만 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고객 저변이 빠르게 확대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향후 생성형 AI 솔루션 사업이 성장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클라우드 중심의 IT 부문 수익성 개선과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의 가치 증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GPU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삼성SDS는 SCP를 통해 GPU를 구독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유 현금성 자산을 성장 재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24일 LG이노텍에 대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5조27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620억원으로 같은 기간 42.7% 늘어나지만 시장 기대치는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아이폰 16을 포함한 카메라 모듈 매출은 11.6% 증가가 추정된다"며 "애플 인텔리전스(AI) 적용 기대감 및 유통 시장에서 재고 건전화 효과로 초기에 안정적인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영업이익 하향은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계획 환율 대비 낮아져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7조719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 줄어든 4630억원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아이폰 16 예약 및 출시 시점에서 분위기가 전년 대비 약한 점을 감안하면 추가 이익 하향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24일 삼양식품에 대해 견조한 해외 수요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7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양식품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3%, 100.4% 늘어난 4269억원, 870억원으로 추정된다. 해외 높은 ASP(평균 판매가격) 지역에 집중하며 국내 면·스낵 매출은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가별로는 미국 주요 유통채널 입점 확대가 지속되며 고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은 주요 쇼핑이벤트가 부재했으나 오프라인 채널에서 오리지날 제품과 불닭소스 매출 기여도 확대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580억원, 3350억원으로 추정된다. 9월 라면 수출 성장세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 수출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유럽향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내 네덜란드 법인 설립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5월 2공장 완공 시 생산능력(CAPA)은 기존 18억개에서 25억개까지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CAPA…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23일 펄어비스에 대해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 노후화로 매출 하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펄어비스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줄어든 784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적자는 124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IP 노후화로 매출 하향세가 이어지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사라졌다"며 "붉은사막의 게임스컴 2024 참가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적자는 각각 3310억원, 240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10억원, 142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붉은사막 이후 차기작인 도깨비에 투입되는 신규 비용과 출시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펄어비스는 향후 트위치콘 샌디에이고, 지스타 등 게임 박람회에서 붉은사막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며 "연내 중국에서는 검은사막 PC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23일 LIG넥스원에 대해 이라크 천궁2 수출 계약으로 향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IG넥스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290억원, 2680억원으로 추정된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800억원, 3840억원으로 예상된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천궁2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 공표는 없지만, 사우디 천궁2에 1년 후행한다고 가정할 때, 수출절벽으로 2030년으로 멀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적 호조는 2030년대에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향후 L-SAM(장거리 고고도 지대공미사일)을 중심으로 한 수주 확대도 기대된다. UAE, 사우디, 이라크 등 지대공 방어 무기체계를 필요로 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천궁2의 4번째 구매 국가가 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체계개발이 진행 중인 L-SAM이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UAE, 사우디, 이라크에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체계개발을 완료하고 2025년 양산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9일 주요 사업 중심으로 하반기까지 증익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6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4433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9% 줄어든 2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미칼 부문은 올해 3분기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ECH(에피클로로히드린)는 국제가 상승에도 내수 판가 약세 및 스프레드 약세로 적자 폭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성소다는 전분기에 이거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판매량 증가로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003억원, 779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린소재 중심의 수익 개선과 더불어 점진적인 ECH 회복에 따른 케미칼 부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증익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하반기까지 모멘텀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소재는 견조한 시황 및 증설 효과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케미칼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19일 BGF리테일에 대해 고정비 부담 감소로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6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BGF리테일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 3% 늘어난 2조3372억원, 897억원으로 추정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지난 4개 분기 동안 부진한 기존점 신장과 본부임차 출점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 감익을 기록했다"며 "올해 3분기 기준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 증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6770억원, 252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소매시장 내 편의점 채널 점유율은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BGF리테일은 영업이익 감익과 동시에 소매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 또한 하락했다"며 "다행히도 올해 상반기에 소매 산업 내 편의점 채널 점유율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퍼 엔저가 종료되면서 하반기 내국인이 해외여행을 위해 지출하는 금액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향후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고른 성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방산, 항공기 생산 부문에서의 수주 다각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013년 설립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항공기 구조물 생산 및 항공기 부품 가공, 특수 원소재 공급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내년 상반기까지 3000억~4000억원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 잔고는 2019년 2750억원에서 올해 8월 기준 87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주 잔고 증가는 ST엔지니어링으로부터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약 4000억원 수주를 받은 결과"라며 "ST 엔지니어링 외에도 고객사 3~4곳 이상과 추가 사업 수주 관련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주 잔고의 사업별 비중은 항공기 40%, MRO(유지보수운영) 40%, 우주항공 원소재 20%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엔데믹 전환 이후 신규 항공기에 대한 수요는 반등했지만, 한 번 무너진 공급망은 쉽게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주들이 깊은 조정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AI(인공지능) 관련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D램 중심의 회복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의 AI 관련 투자가 중기적으로 지속되면서 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들이 단기적인 수익화가 보이지 않으면 AI 관련 소극적 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며 "하지만 빅테크 비즈니스 모델의 본질은 플랫폼 선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빅테크들은 중기적 수익 모델을 위한 투자는 단기 수익성 확인과 별개로 집행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AI 과잉투자에 따른 서버 수요 둔화의 명확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요 둔화의 근거로 제기되는 올해 3분기 출하 및 정체는 가격 상승을 수용시키기 위한 단기 판매 계획의 미세조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서버 고객들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및 고용량 D5 모듈 수요는 여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추석 연휴 이후 주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7~18일(미국 시간 기준)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50bp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연준은 25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둔화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면 수요를 자극하면서 물가가 재차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50bp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하지만 9월 인하 폭과 함께 중요한 것은 향후 인하 속도"라고 덧붙였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 관전 포인트는 금리 인하 폭이 아닌, 올해, 내년 최종정책금리 중윗값과 레인지 하단 변경 수준"이라며 "올해 남아있는 연준의 통화정책 수순은 물론 내년 금리 인하 폭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시장 예상에 부합하지 않으면 증시…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변동성을 키우면서 추석 연휴 이후 주가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안정적 실적과 주주환원 등을 감안하면 최근 낙폭은 과도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증시의 대형 은행주들이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KB, 신한, 하나 등 주요 은행주의 주가가 6% 이상 급락하고 KRX 은행지수는 5%대 하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이다. 은행주들은 그간 고금리로 인한 수혜와 함께 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국내외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금융 당국이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을 예고하는 등 새로운 변수들이 발생하면서 주가에도 급브레이크가 걸린 양상이다. 미국 주요 은행들의 이익 가이던스 하향 소식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 지난 10일(현지시간) JP모건의 COO인 다니엘 핀토는 내년 순이자이익 추정치(약 900억 달러)는 Fed의 기준금리 인하 등 전망을 감안했을 때 낙관적인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래 이익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제시함에 따라 미국 은행에 대한 자본 규제 방안이 우려 대비 완화(당초 자본요건 19% 상승에서 9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무상감자와 함께 새 주인을 맞이한 코아스가 메자닌(CB, BW 등 주식연계채권) 발행 한도를 대폭 늘렸다. 현재 시가총액(352억원)의 6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발행 예정 주식수도 2억주까지 늘려놔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식가치 희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코아스의 발행주식 총수는 감자 후 기준 329만여주에 그친다. 사채 파티 벌어지나..CB·BW 한도 '시총의 6배'로 12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아스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를 기존 6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동시에 발행 예정 주식의 총수를 5000만주에서 2억주로 늘리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코아스는 오랜 적자로 재무 부실에 시달리자 10대 1 비율의 무상감자를 실시했다. 기존 주식 3290만여주 중에 2961만여주가 무상으로 사라지고 329만여주만 남게 된다. 이로 인해 다음달 3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회사는 이번 감자를 통해 기존 발행한 메자닌의 전환가와 행사가를 사실상 액면가보다 아래로 낮출 수 있게 됐다. 코아스가 최근 발행한 400억원 규모 CB와 BW의 전환·행사가는 모두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나증권은 13일 현대차에 대해 GM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비와 생산비 등에서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3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최근 GM과 승용차·상용차 공동 개발 및 생산과 관련된 포괄적 협업을 추진한다는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핵심 전략 분야로는 신차 및 엔진 공동 개발과 생산과 공급망 관리 등이 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양사는 규모의 경제 및 강점을 활용해 생산비를 낮추고, 다양한 신차 및 기술들을 고객들에게 빠르게 제공할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협력 방법은 추가 협의를 통해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관계사인 기아도 협업 구도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개발비와 생산비 절감을 포함해 상호 보완적인 협업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둔화된 가운데 상호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는 GM의 미국·중국 내 시장 지위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GM의 글로벌 공장을 활용할 수도 있다"며 "신차 개발·생산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분담하면서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요 원재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1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하반기 D램 수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3% 늘어난 18조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 이후 6년 만에 최대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D램 영업이익은 5조7000억원, 낸드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D램 수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등 AI 및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견조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B2C(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 수요 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AI 및 서버용 메모리 수요 관련 공급은 하반기 타이트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 PC 관련 수요 부진은 하반기에도 회복될 가능성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고물가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빙과업계가 내수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가격 인상 부담, 조기 장마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전통적인 여름철 특수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더는 내수만으로 수익 구조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빙과 기업들은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인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유통 채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발판 삼아 K아이스크림이 현지 시장에 스며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9841만달러, 약 1378억원(지난해 연평균 환율 1363.98원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올해만 벌써 1~5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5785만달러를 기록해 연 1억달러 돌파가 무난해 보입니다. 빙그레는 최대 아이스크림 수출 기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30개국 이상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대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중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까지 수출합니다. 미국·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메로나가,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에서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가 주로 판매됩니다. 메로나는 1992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멜론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문구는 30년 넘도록 여전히 각종 밈과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메론맛 매출과 인지도가 압도적인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메로나가 크리미하고 쫀득한 식감의 ‘과일맛 아이스크림’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애초에 빙그레가 국가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수출용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멜론맛을 포함해 딸기맛, 망고맛, 바나나맛, 타로맛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피스타치오·코코넛·망고와 같은 열대과일 맛이, 동남아 지역에서는 익숙한 타로맛이 오리지널인 멜론맛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식물성 메로나가 유럽 시장 확대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등 지역에서 유성분이 포함된 유제품 수출 시 발생하는 통관 장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빙그레가 만든 수출 전용 제품입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는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식물성 메로나의 유럽 매출은 2023년 전체 매출의 3배를 넘었는데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마트 체인 내 인기가 바탕이 됐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알버트 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아시안 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는 각각 캐나다, 호주 메인스트림에도 진출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7년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위주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판매 중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태국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냉동 및 기타 품목’ 수출액은 2021년 427억원에서 2022년 594억원, 2023년 688억원, 지난해 829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이 중 80% 이상이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4년간 전년 대비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0%에 육박합니다.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기타 수출액도 264억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내수시장 과포화 등의 이유로 식품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빙그레도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주력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K-컬처,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빙과 사업은 인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빙과 제품과 월드콘 등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해 빙과 수출액이 311억원에 그칠 때 인도 빙과 법인(롯데 하브모어) 매출은 1729억원으로 2021년(994억원) 대비 1.7배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1분기 현지 가격 인상까지 단행했습니다. 회사는 특히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푸네 신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공장과 연계해 100%를 초과하던 성수기 빙과 가동률을 80%로 안정화시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신규 유통상 발굴과 거래선 확대에도 주력합니다. 실제 올해 1분기 뱅갈루르 등 인도 남부 매출이 전년 대비 39% 신장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이 공장 첫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돼지바를 현지화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하며 현지 공략에 나섰습니다. 크런치는 인도 최초 4중 구조 아이스크림으로 현지 가격은 경쟁사 대비 2~3배 비싼 60루피(약 1000원)입니다. 그럼에도 출시 3개월 만에 6000만루피(약 1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수요 전망을 밝혔습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인도 빙과 법인과 건과 법인(롯데 인디아)를 합친 ‘롯데 인디아’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를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서부, 남부 등 지역 커버리지와 거점을 확대해 올해 인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크런치는 3종을 동시에 출시해 인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K컬쳐와 함께 'Taste The 4D'라는 디지털 캠페인과 주요 도시 4곳에 옥외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습니다.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맺은 결실입니다. 이로써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초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통한 증권업 진출에 이어 보험업 진출까지 마무리하면서 은행·증권·보험 등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이번에 편입한 동양생명·ABL생명은 긴 업력과 탄탄한 판매채널이 강점으로, 업계 대형급 수준의 고객·자산·이익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 자산 및 수익규모 증대, 비(非)은행 비중확대 등 재무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금융은 또 "시장 역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기반 다각화, 고객층 확대,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동양생명·ABL생명 신용등급 상향, 우리금융지주·동양생명 주가상승 흐름 등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생명보험회사 인수단 TFT’(단장 성대규)를 출범시켜 조직·인사·재무·리스크·IT 등 전 부문에 걸쳐 그룹 경영관리체계와 부합하도록 정비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향후 보험사 경영방향, 그룹 시너지전략 등을 수립하며 자회사 편입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왔습니다. 또한 그룹 임직원의 보험업 역량 제고를 위해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이 ▲보험산업 ▲벤치마킹 사례 ▲보험업 법규 ▲회계제도 등 업무 전반에 걸친 교육을 이수하는 등 보험업에 대한 내부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보험 자회사 편입이 단순한 사업확대를 넘어 우리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동양생명·ABL생명 두 보험사를 그룹의 비(非)은행부문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외형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방카슈랑스·GA·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보험심사와 지급절차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헬스케어 및 요양서비스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비(非)금융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보험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출생·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은행·카드·증권·자산운용 등 그룹 자회사와 보험사 간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 공동상품 출시 ▲WM/CIB 부문 통합 서비스 등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너지 협업에 신속히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모든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오늘은 지난해 3월 예보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딛은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디지털 혁신,AI 대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밝혔습니다.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한 임종룡 회장은 동양생명·ABL생명 임직원들에게 손편지를 보내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하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의지를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 등이 공유됐습니다. 회사 측은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아진 점을 핵심 성과로 꼽았습니다.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 역시 8월부터 함께 적용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습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특히 공정성과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함께해 논의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더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점주들 덕분에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024년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이 누적 33조2000억원(환경분야 19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발간된 '2024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KB금융의 '지속가능금융 체계'는 금융상품·서비스 전반에 ESG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금조달부터 상품·투자·대출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발전, 투명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친환경·녹색금융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추진중이며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총 50조원(환경분야 2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과 밸류업의 선순환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관리, 지속가능한 금융, 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경영이 곧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주주·이해관계자와 소통강화, 사회적 가치 제고, 자본비율 관리, 본원적 펀더멘털 강화로 이어져 종국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지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24년 설정한 목표(13% 이상)를 상회하는 13.53%를 달성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보통주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 회사의 핵심자본으로 구성되며 CET1비율이 높을수록 향후 주주환원, 신규투자, 사업확장 등 여력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하며 국내 최초로 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호평받았습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중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기업의 미래,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금융을 실천하며 다음 세대에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