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문자메시지·SNS·앱푸시 등 다양한 채널의 메시지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U+ 메시지허브’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기업 메시징은 기업이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상품 정보 및 광고를 전달하는 서비스입니다. 국내 기업 메시징 시장은 지난해 1조 1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5% 성장했습니다. 2025년까지 1조 4000억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됩니다. LG유플러스는 기업 메시징 시장 성장에 발맞춰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통합 메시징 서비스 ‘U+ 메시지허브’를 개발했습니다. 기존 문자메시지(SMS/MMS)로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어렵다는 기업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입니다. 메시지 허브는 문자메시지를 비롯해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 앱 푸시(APP Push), SNS 등 다양한 메시지를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기업 고객은 원하는 채널 별로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메시지 도달율이 높은 채널에만 별도로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습니다. 메시지 발송 후 실시간으로 발송 현황을 점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고객은 채널 별 메시지 전달 성공률과 당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KT[030200]가 가톨릭중앙의료원과 디지털치료기기 공동 기획·개발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디지털치료기기는 2017년 미국 벤처기업 ‘페어테라퓨틱스’가 약물중독 치료용 앱인 ‘리셋’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 부터 승인 받으며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도 현재 정신질환, 호흡기질환을 대상으로 디지털치료기기가 개발돼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디지털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연평균 23.1% 성장해 2028년에는 191억 달러(약 22.4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KT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디지털치료기기 특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디지털치료기기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디지털치료기기 시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합니다. KT는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디지털치료기기 국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KT의 헬스케어 관련 솔루션을 신규 디지털치료기기에 접목할 계획입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연구 인력과 임상 인프라를 제공하고 의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KT[030200]가 3일 광화문 사옥에서 구현모 대표와 최장복 노조위원장 등 임직들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브 랜선 신년식을 열고 올 한해 목표를 밝혔습니다. KT에 따르면 이날 랜선 신년식은 ‘2021년 성과와 2022년 우리의 다짐’ 영상을 시작으로 구현모 대표와 최장복 노조위원장의 신년사, KT에서 자체 개발한 양방향 화상 통신시스템 비즈콜라보를 활용한 온라인 직원 인터뷰로 진행됐습니다. 구현모 대표는 신년사에서 ‘안정’, ‘고객’, ‘성장’이라는 키워드 세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가장 먼저 “통신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은 우리의 책임이자 사명이며 안전은 가장 먼저 챙겨야 할 부분”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서 “비즈니스 모델 중심의 사업구조를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고객에게 인정받는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구 대표는 “디지털 사회를 연결하는 힘이자 근간인 텔레코(Telco_ 사업의 본질에 충실하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한 성장을 이뤄야 한다”며 “단단한 원 팀(One-Team)으로 성공적인 성장 스토리를 완성하자”고 말했습니다. 구현모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KT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유영상 SKT[017670] 대표는 3일 한 해의 시작을 맞아 회사 구성원에게 이메일 레터를 보내 “2022년을 SKT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했습니다. 유영상 대표는 “우선 기술혁신에 주목해야한다”며 “모바일 혁명에 버금가는 AI혁명이 B2C, B2B를 막론하고 가시화될 것이며 플랫폼 경제는 고객과 참여자에게 정보와 가치가 분산되는 프로토콜 경제로의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 대표는 “기술혁신에 따른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SKT 근간인 유무선 통신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T우주, 이프랜드, 아폴로 서비스 등 선점 영역을 더욱 키우자”고 제안했습니다. 유 대표는 가장 먼저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UAM(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위한 CEO 직속 TF의 발족과 함께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과 투자에 나설 것임을 밝혔습니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하늘을 나는 차(UAM),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 인간의 일을 대신해 주는 로봇, 인류의 로망인 우주여행이 앞으로 10년 내에 가능해질 것”이라며 “SKT는 향후 10년을 미리 준비하자”고 제안했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사장이 2022년 비대면 신년 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빼어남’을 통해 혁신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3일 밝혔습니다. 황사장은 임원들에게 영상으로 전달한 2022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사장은 차별화된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는 특별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황 사장은 “‘빼어남’이란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수준을 말한다”며 “한 가지 이상 확실하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 요소가 있어야 하고 고객이 오직 유플러스에서만 가능한 서비스라는 점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사장은 고객 입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지표로 ‘해지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사장은 “혁신적인 경험이 많아지면 해지율이 낮아진다”며 해지율이 가장 낮은 통신사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디지털 혁신을 위해 핵심기술의 내재화와 애자일한 업무 프로세스 정착이 중요하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황 사장은 “애자일 방식을 이끌 수 있는 인재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SKT와 KT 및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코로나19 접종증명 (방역패스) 도입에 맞춰 PASS(패스)앱 내 QR출입증의 증명 기능을 강화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기존 QR출입증으로는 전자출입명부와 백신 접종 증명만 가능했으나 이번 업데이트로 ▲확진 후 완치자 ▲기타 접종 예외자 등에 대한 증명도 제공해 더욱 철저하게 방역패스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통신3사가 제공 중인 PASS QR출입증은 지난해 6월 오픈 이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위젯 기능(SK텔레콤, LG유플러스) 바로 표시 기능(KT) 추가 및 실행 속도 단축 등 사용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습니다. 인증 특화앱인 PASS는 보안 솔루션을 통해 타인의 방역패스 도용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으며 타 QR출입증이 보안 문제로 월 1회 재인증을 수행해야 하는 것과 달리 별도 재인증 절차가 필요 없어 안전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네이버클라우드가 5G 이동통신 특화망을 활용하는 국내 첫 사업자로 등록됐습니다. 이동통신 사업자가 아닌 일반 사업자가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건 이번이 첫 사례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신청한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5G 특화망이란 5G 융합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특정 지역에 직접 구축하는 맞춤형 네트워크로, 스마트공장 등 산업 용도로 주로 활용됩니다. 이번 사례는 과기정통부가 올해 1월 관련 정책 방안을 내놓은 뒤 실제 5G 특화망을 최초로 도입한 사례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5G 특화망은 네이버 제2사옥에 구축돼 클라우드가 로봇의 도뇌 역할을 하는 ‘브레인리스 로봇’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과기정통부는 5G 브레인리스 로봇이 대규모 트래픽을 활용할 가능성을 고려해 네이버클라우드가 신청한 대로 28GHz대역을 포함한 5G 특화망 전체 대역폭을 할당했습니다. 주파수 할당 대가는 5G 특화망 특성에 따라 전국 단위의 이동통신 주파수에 비해 현저히 낮은 1천 473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신청한 회선설비 보유 기간통신사업자 변경등록 신청은 최소한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가 올해 통신분쟁조정 신청 951건을 처리했으며 이 중 75.4%인 717건을 합의 또는 수락 등으로 해결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올해 통신분쟁조정은 1135 건에 달했습니다. 가입자 10만 명 당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무선에서는 KT(030200), 유선에서는 LG유플러스(032640)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분쟁조정 신청건은 유·무선 모두 KT[030200]가 가장 많았습니다. 가입자 10만명당 분쟁조정 신청은 무선에서는 KT(2.1건), LG유플러스[032640](1건), SK텔레콤[017670](0.7건) 순이었고, 유선에서는 LG유플러스(1.9건), SK브로드밴드(1.2건), KT(0.6건), Sk텔레콤(0.6건) 순이었습니다. 분쟁 유형별로는 이용계약 관련(41.6%)이 가장 많았고, 중요사항 미고지 등(33.5%), 서비스 품질 관련(19.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업자별 분쟁해결 비율은 무선에서는 LG유플러스(77.8%), KT(70.0%), SK텔레콤(66.7%) 순이었고, 유선에서는 LG유플러스(88.0%), KT(80.2%), SK브로드밴드(78.9%), SK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해 10월부터 올 12월까지 U+알뜰폰 전용 기부 요금제 ‘희망풍차’를 통해 적립된 누적 기부금 총 1억1550여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U+알뜰폰 전용 '희망풍차’ 요금제는 국내 최초 기부 연계 프로모션형 상품으로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즌1,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시즌2를 진행했습니다. 가입시점으로부터 최대 12개월간 월 기본료의 10%가 자동 적립되며, 누적된 금액은 매년 연말 고객 명의로 기부됩니다. 기부 비용은 전액 LG유플러스가 부담합니다. LG유플러스는 희망풍차 시즌1 프로모션 기간 내 해당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으로부터 올해 12월까지 최대 12개월간 적립된 누적 기부금 1억 1550여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습니다. 이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 알뜰폰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시즌1 기간 동안 희망풍차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약 3200여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대 고객 비중이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저렴한 통신비로 기부까지 가능해 요금제가 가치를 중시하는 Z세대의 니즈가 충족시킨…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네이버[035420]는 자사의 인공지능 서비스 사내독립기업 ‘네이버클로바’가 올해 AI 학회에서 66건의 정규 논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네이버 서치CIC, 파파고, 네이버랩스유럽, 라인에서 발표한 논문까지 합치면 올해 네이버 및 관계사에서 글로벌 학회에 발표한 논문은 112건에 달합니다. 네이버는 “글로벌 연구 그룹 중에서도 상위 수준의 성과다”며 “국내 산업계에서 독보적인 AI 연구 역량을 입증하고 글로벌 수준의 AI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11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에 대한 논문을 ‘EMNLP 2021’에서 발표했습니다. EMNLP는 25년 전통을 가진 자연어처리(NLP) 분야의 최고 AI 학회입니다. 최근 진행된 ‘NeurIPS 2021’에서는 네이버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KLUE'(Korean Language Understanding Evaluation)를 발표하며 한국어 AI 연구의 저변 확장에 기여했습니다. 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은 "네이버가 연구개발한 AI 기술이 사용자들의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다"며…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SKT[017670]가 자사의 사옥에서 ESG 경영 활동 확대를 위한 여러 변화를 시도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우선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T타워 지하 구내식당에서는 건강 증진과 탄소 절감을 위해 대체육 햄으로 만든 샌드위치를 임직원들에게 제공합니다. SKT는 SK그룹의 제안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 부족 상황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 15일 SKT타워에서 단체 헌혈 행사를 열었습니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하도록 했으며 이를 지역별 사옥으로도 확대 중입니다. 지난 3월에는 SKT타워 로비를 ‘예술 작가들을 위한 특별한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예술 분야의 사회적 기업들에게 추천을 받아 신진 작가, 발달 장애 작가, 사회적 기업 소속 작가 등의 작품을 중심으로 상시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KT 관계자는 “사옥에서부터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시행 중”이라며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가장 모범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KT[030200]와 KT DS는 한국 SAP 사용자 그룹(KSUG)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생태계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KT DS는 이번 협력을 통해 KT 클라우드 기반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S/4HANA 2020'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이는 KT 클라우드가 S/4 HANA에 활용된 국내 첫 사례입니다. SAP S/4HANA는 SAP의 대기업용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입니다. SAP R/3와 SAP ERP의 뒤를 이으며 SAP의 인 메모리 데이터베이스 SAP HANA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KT는 이를 기반으로 KT DS가 개발한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KT 클라우드 ‘VMware’ 서비스로도 출시합니다. KT 클라우드 VMware 서비스는 플랫폼을 종량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KT와 KT DS는 이번 프로젝 진행 과정에서 네트워크 환경과 클라우드 서버도 정비했습니다. SAP S/4HANA는 성능 안정성·보안·네트워크·기술·인프라 총 5가지 면에서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실행돼야 합니다. KSUG도 클라우드 기반의 ERP 전환 생태계를 강화를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네이버랩스가 지하주차장 출입고가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알트라이브(ALTRIV) 실증 테스트 영상으로 23일 공개했습니다. 알트라이브는 차량이 도심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다양한 주행환경에 종합적으로 대응할수 있도록 만드는 소프트웨어로 네이버랩스가 개발했습니다. 네이버랩스는 이번에 공개한 알트라이브 실증 테스트 영상을 통해 실제 도심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주행환경에 안정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된 기술력을 자랑했습니다. 영상 속 알트라이브를 탑재한 차량은 끊김 없는 ‘측위 기술’을 바탕으로 실외에서부터 GPS가 통하지 않는 지하주차장까지 원활하게 이동, 지하주차장 내 층간 이동을 위한 협소한 램프 구간에서도 정밀하면서 부드럽게 제어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자율주행기술 분야 산학연구를 네이버랩스와 함께 지속해오고 있는 김아영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는 “자율주행에 관한 기술 연구는 데이터 중심의 AI 기술로 그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부문장은 “도심 속 주행 상황은 다양한 환경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만큼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는 웹툰 ‘극락왕생’을 24일 오후 10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통해 공개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기존 흑백 버전 외에 컬러판을 공개하고 팬들이 기다린 후속 시즌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2018년 11월 한 오픈 만화 플랫폼에서 연재를 시작한 고사리박사 작가의 ‘극락왕생’은 연재와 동시에 손 꼽히는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불교 윤회 사상에 기반한 깊은 한국적 세계관과 섬세하게 녹아든 여성 서사, 탄탄한 연출에서 비롯됐습니다. 작품은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 출몰하는 한 귀신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고향 바다를 항상 그리워하다 스물 여섯에 세상을 떠난 귀신은 마주친 사람들에게 늘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를 부르게 하는 캐릭터입니다. 도명존자는 윤회 틀을 벗어난 이 귀신을 잡아 지옥도를 다스리는 지장보살에게 인정받고자 하지만, 되레 관음보살에게 자비심이 부족하다며 추궁 받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때의 귀신과 1년간 동고동락하며 그를 극락왕생의 길로 이끌라는 명을 받습니다. 작품에는 긁개풀녘, 노름귀, 허풍선이 등 신화 속 귀신들이 연이어 등장하는데, 저마다 다양한 사연을 간직한…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 내에서 이용자 개인의 일정을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톡캘린더’ 기능을 웹버전으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 9월 출시된 톡캘린더는 카카오 계정을 기반으로 카카오톡에서 만든 일정들 한 눈에 모아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대화 중 채팅방에서 일정을 바로 등록하거나 카카오톡 친구를 일정에 초대할 수 있으며 등록, 초대된 일정을 카카오톡 채널 ‘죠르디’가 알려줘 참석 여부에 대해 응답할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톡에 등록되어 있는 친구의 생일이나 공휴일, 기념일 등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해 이용자들의 편리한 일정 관리를 도와줍니다. 추가로 선보이는 톡캘린더 웹버전은 카카오톡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환경에서도 웹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 시 기존의 톡캘린더와 동기화되는 것은 물론 일정 등록과 친구 초대 등도 동일하게 가능합니다. 기본 제공 캘린더와 별개로 목적에 따라 새 캘린더를 추가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업무용 캘린더를 구분해서 사용 가능하며 가족, 친구, 회사 동료 등과 함께 일정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스포츠 경기나 카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