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카페리(Car Ferry)선’이 세월호 사고 이후 7년여 간 끊어진 인천-제주 항로를 다시 잇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대표 신현대)은 국내 여객선사인 하이덱스 스토리지사의 2만7000톤급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취항식을 갖고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날 취항식은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방현우 하이덱스 스토리지사 사장, 홍종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운항기원제·선박공개행사·하역시스템 시연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2019년 수주한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길이 170m·너비 26m·높이 28m 규모로, 850명의 승객과 487대의 승용차·65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최대 23.2노트(약 43㎞/h)로 운항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선박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저중량·저중심으로 설계돼 운항 시 복원성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입니다. 침수나 화재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해상탈출설비(MES)·위성항법장치·화재자동경보기·스프링클러 등 다양한 안전설비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선체 내부에는 90여개의 고급 객실과 함께 레스토랑·비즈니스 라운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중공업지주는 최근 미국 팔란티어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2000만 달러(약 240억 원) 규모의 현대오일뱅크 주식을 매각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팔란티어는 미국 주요 정보기관 등에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및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전문 기업입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미국 연방수사국(FBI),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을 비롯해 BP, 에어버스 등 글로벌 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현대오일뱅크의 정유사업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수소 등 최근 중점 추진 중인 신사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지분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대오일뱅크는 팔란티어와의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스마트공장을 비롯한 모든 업무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추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지난 40여 년간의 비즈니스 데이터를 통합, 연결 및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불도저 신제품을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딜러 미팅에서 처음 출시한 10톤급 불도저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 지역과 더불어 전 세계 대형 딜러들에게 제품 라인업 다양화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불도저 시장의 상승세에 주목해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미팅에서 선보인 10톤급 불도저는 동종사 대비 약 16% 높은 엔진 출력을 갖고 있습니다. 또, 후방을 확인할 수 있는 리어뷰 카메라를 탑재해 전후방 작업 시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3D 기반 토공판 자동 제어 시스템으로 경사면에 따라 토공판이 자동 제어돼 평탄 작업의 정확성 향상과, 중복 작업 감소를 통한 작업시간 단축으로 생산성 향상·연비 절감도 가능합니다. 미팅에 참석한 북미 딜러사들은 10톤급 불도저 100대가 넘는 물량에 대해 사전 계약을 맺었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부터 군산공장에서 불도저 계약 물량에 대한 생산에 들어간 뒤 3분기 중 딜러사에 제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불도저 출시로 제품 라인업…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과 제너럴모터스(GM)는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해 북미 지역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고 2일 발표했습니다. 합작법인은 2024년부터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GM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투자 규모와 공장 위치 등의 상세 계획은 추후 공개할 방침입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소재사 최초로 자동차사와 합작사를 설립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북미에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게 됩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소재입니다. 지난해 12월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된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위해 연산 6만 톤 규모의 공장을 광양에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신설하는 북미 공장에서도 대규모의 양극재를 추가로 공급하며 GM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합니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양사 합작은 미 정부가 2030년까지 미국 판매 신차의 50%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과 자국 내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관세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내린 전략적 결정”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산업 리더십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이 LNG운반선 6척을 수주하며 7년 만에 연간 수주금액 100억달러(약 11조7000억 원)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두 개의 북미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4척과 2척을 각각 수주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들 선박의 총 수주 금액은 1조4956억원에 달합니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100억 달러 이상 수주에 성공한 것은 2014년 149억 달러를 수주한 이후 처음입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입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온실 가스의 주범인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배출을 줄일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선박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중공업(대표 정진택)은 유럽지역 시추 선사와 드릴십 1척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매각 금액은 2억4500만불(약 2900억 원)이며 선체 크리닝, 시운전 등 재가동을 위한 준비를 거쳐 2023년 1분기 안에 인도할 예정입니다. 이번 매각에 성공한 드릴십은 2014년 그리스 오션리그사로부터 수주한 선박입니다. 매입처는 2022년 10월 15일까지 인도일을 확정해야 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삼성중공업이 계약금 1500만 달러(약 177억 원)을 몰취할 수 있습니다. 이번 매각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유상 증자에 이어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해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 추세에 힘입어 시추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나머지 남은 드릴십 3척도 조속히 매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이탈리아 사이펨사와 드릴십 1척의 용선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인도한 바 있습니다. 이 계약에는 매입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완전 매각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기계[267270]가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딜러를 대상으로 굴착기 등 자사 주력상품을 선보였습니다. 현대건설기계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신흥시장 주력 신상품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상품은 50톤 굴착기 ‘HX500L’, 52톤 굴착기 ‘HX520L’ 등 대형 굴착기를 비롯해 연비·편의성을 높인 9시리즈 휠로더 등입니다. 현대건설기계는 가상 로비공간에서 52톤 굴착기를 3D를 통해 시연함으로써 참석한 딜러들의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현대건설기계는 신흥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는 이유로 실적 증가세와 함께 미래 굴착기 시장 또한 밝다고 전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3분기까지 신흥시장에서 1조 360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전년 동기 실적 6073억원 대비 70.6% 증대된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추후에는 신흥시장 딜러에 대한 보상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마케팅 채널도 다양화해 특화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미국 신흥시장에 대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 발표 등으로 인해 내년에도 신흥시장의 성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과 현대건설(대표 윤영준) 조인트벤처(JV)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약 2조 원 규모 초대형 가스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JV는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JV를 이뤄 이번 사업에 참여했으며, 회사별 지분율은 현대엔지니어링(주관사) 55%, 현대건설 45%입니다.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사우디 담만 남서쪽 150㎞에 위치하며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회수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담당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현대엔지니어링 JV는 세계 최대 에너지·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경쟁사들의 경쟁을 뚫고 최종낙찰자로 선정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한 팀을 이뤄 대형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함께 이끈 경험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두 회사는 2016년 약 29억불(약 3조4000억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중공업(대표 정진택)은 글로벌 IT 기업인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디지털 조선소 전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MS의 첨단 IT 솔루션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비용·고효율 조선소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부터 ‘스마트 SHI’로 명명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하고, 설계·구매·생산 등 조선소 전 영역에 걸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거제 조선소 내 초고속 무선망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업무환경을 구축해 ‘페이퍼리스 야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또 사물인터넷, 데이터 자동화 기술 등을 활용한 생산 체계 지능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반복 사무 자동화 등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MS의 클라우드 애저, AI, 협업 솔루션 팀즈 및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각 부문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와 정보를 디지털 가상 공간에 한 데 모아 협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워크플로(작업 흐름)를 효율화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배진한 삼성중공업 경영지원실장(CFO)는 “조선소의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두산중공업[034020]이 1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친환경 발전기술 투자를 확대합니다. 29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1조 50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주관 증권사가 전량을 인수할 방침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을 수소터빈,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이하 SMR) 등 자사의 친환경 사업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를 적시에 진행할 방침입니다. 오는 2026년까지 수소터빈 분야 약 3000억 원, 해상풍력 분야 약 2000억 원을 비롯해, SMR, 청정 수소의 생산 및 공급, 연료전지, 수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다각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3D 프린팅, 디지털, 자원 재순환 등 신규 사업도 사업화의 속도를 높여나갈 예정입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견인할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도 개선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러시아에서 대규모 건설장비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현대건설기계는 러시아 광산업체·건설사 등과 11월에만 총 534대 건설장비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수주가 체결된 장비 현황은 굴착기 510대, 휠로더 15대, 스키드로더 9대입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만 러시아에서 125톤 초대형 굴착기 21대 수주를 비롯해 1500여 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하며 지난해 대비 약 3배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3분기까지 매출 약 14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7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장비는 내년 1월부터 인도를 시작으로 1분기 중 러시아 현지 석탄 채굴 작업장과 건설 현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러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좋은 25톤 이상 대형 건설장비 판매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지역에서 약 4000대에 이르는 5개월치 수주 잔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역별 고객 수요에 맞는 영업활동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은 시흥R&D캠퍼스에서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수증기 개질(改質) 플랜트’ 인도식을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인도한 플랜트는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수증기 개질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메탄올과 물을 통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연료 개질 및 수소 정제 기술 분야에서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연료전지는 발전 효율이 높고 소음과 진동이 없으며, 전기 생산 후 물 외에 별도 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 장치입니다. 기존 내연기관을 대체할 차세대 동력원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잠수함 연료 개질 기술은 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주요 에너지 선진국에서 연구개발에 공들여 온 첨단 기술입니다. 현재 잠수함 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 공급은 일반적으로 금속수소저장합금 실린더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무게당 저장 효율이 낮고 장비 설치를 위한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는 점, 수소 충전을 위한 별도 부대설비가 필요하며 충전 시간이 길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습니다. 반면 메탄올을 활용한 연료 개질 방식은 저장 효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주시보)은 자동차부품 중견기업인 이래AMS와 함께 미국 리비안으로부터 전기차 부품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리비안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 중 하나입니다. 이래AMS는 차량의 구동·제동·조향 등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부품사로 국내 완성차사는 물론, 미국·독일·프랑스 등 세계 유수 자동차 회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주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급하는 물량은 전기차 약 34만대 분량의 하프샤프트로 약 1450억 원 규모입니다. 지난해 8월 최초 동 고객사와 계약한 2만대 분량 포함, 총 약 36만대 차량분의 하프샤프트를 세부 조정과 테스트 등을 거쳐 내년 중 공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하프샤프트는 배터리전기차(BEV) 차량에서 구동축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며, 구동축은 구동모터의 구동력을 감속기를 거쳐 양쪽 타이어에 전달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향후 현지화나 투자 등의 절차로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오더 외에도 리비안의 신규 프로그램 수주를 하기 위해 적극…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7456억 원 규모의 LNG 추진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2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04m·너비 29m·높이 18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 컨테이너선은 얼음이나 빙산에 대비한 내빙 기능(Ice Class 1A)을 갖추고 있으며,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해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를 만족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계약한 컨테이너선을 포함해 올해 수주한 선박 총 221척 가운데 약 50%인 107척을 LNG, LPG 및 메탄올 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할 계획입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각국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 선박에 대한 문의가 다양한 선종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수익성 위주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중공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공정인 SENSE IV(이하 센스 포)가 성공적으로 실증을 마치며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선도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 조선·해양 통합 LNG(액화천연가스) 실증설비에서 개발한 센스 포의 실증 시연회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시연회는 지난 16일부터 진행됐으며 ENI(이탈리아), Equinor(노르웨이), Golar LNG(영국), Petronas(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 LNG 개발사와 ABS, BV, LR 선급 관계자들이 참관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천연가스 액화공정은 해저로부터 끌어 올린 가스오일에서 오일을 분리한 뒤 수분, 수은 등 불순물을 제거한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 이하로 액화해 부피를 600분의 1로 줄이는 기술입니다. 해당 기술은 '바다 위의 LNG공장'으로 불리는 FLNG의 주요 공정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천연가스의 경제적인 장거리·대규모 수송이 가능해 글로벌 공급을 늘릴 수 있는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뽑아 올린 뒤 곧바로 액화·저장·하역까지 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 설비를 의미합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우리나라에는 몇 개의 보험사가 있을까?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영업 중인 보험회사는 생명보험회사가 22개 손해보험회사가 31개로 총 53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보험회사가 완전히 무너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사실 지급여력 부분에서 건전성을 의심받는 보험사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M 손보사 사태로 인해 가입자의 불안 및 보험사를 향한 불신의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를 이용한 일부의 갈아타기 유도 영업이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해 현장에서 일하는 설계사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인생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가입한 내 보험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가입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수 중 RBC 비율이 있다. Risk-Based Capital, 줄여서 RBC라 부르는 이 지수는 보험회사의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 요구되는 자본 계산 방식으로 쉽게 풀면 '지급여력'을 뜻한다. RBC 지수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손실 금액(요구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 만큼의 자본을 쌓아놓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당연히 RBC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 가령 RBC 비율이 200%라면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본이 감독 당국이 제시한 기준의 2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반면 100% 미만일 경우에는 그만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최근 논란이 된 M 손보사의 사태를 되짚어보자면, M 손보사는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어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경영관리 체제로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해 왔으나 무산되었고,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자본이 마이너스 184억원이 되어 완전 자본 잠식 사태에 빠졌다. 당시 M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35.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는커녕 법정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사의 시장 매력도가 크게 하락해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매각은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 승계 문제를 두고 M 손보사의 노조와 인수 후보 회사 간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매각에 실패한 M 손보사가 청산이나 파산의 길을 걷게 될 경우 '124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보험 자산은 어떻게 되는가?'이다. 게다가 사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설계사들이 지금도 보험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에, M 손보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나아가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어 소비자의 불안은 더 깊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M 손보사에 오랜 기간 보험을 유지해 온 가입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가장 기대하고 싶은 가능성은 과거 리젠트 화재보험사의 선례처럼 계약이 타 보험사로 이전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M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 계약 이전이 쉽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끝까지 버티다 보험사가 파산이나 청산의 길을 밟게 되면 당국의 '예금자보호법'에 기대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보험 자산이 아닌 ‘해지환급금’을 보전해 주는 제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무해지나 저해지 보험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거의 없다. 역시 건전한 보험사를 통해 새로 보장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내게도 무척 쉽지 않은 일이다. 중도해지의 손해는 가입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뿐만 아니라, 새로 가입하게 되면 나의 보험 나이와 병력 유무에 따라 이전보다 높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가입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손해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선이나 차선이 아니라 차악을 피하는 것이 정치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보험이 정치도 아닌데, 최선이나 차선이 아닌 최악을 피하라고 조언해야 하는 상황이 참 씁쓸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보장자산을 관리하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정도는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서지은 필자 하루의 대부분을 걷고, 말하고, 듣고, 씁니다. 장래희망은 최장기 근속 보험설계사 겸 프로작가입니다. 마흔다섯에 에세이집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살줄이야>를 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5억달러(한화 7133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5년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동일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0.72%p를 가산한 연 4.649%로 확정됐습니다. 신한은행은 채권발행을 앞두고 아시아·유럽·미주지역 주요 투자기관을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했습니다. 시장불안감이 여전한 와중에도 우량발행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220여곳의 투자자가 참여했습니다. 이에 총 44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이어지며 최초 제시금리 대비 가산금리를 0.38%p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신한은행은 2020년 하반기부터 모든 외화 공모채권을 ESG와 연계하고 있습니다. 이번 외화채권도 사회적(Social) 채권 형태로 성공발행하며 12회연속 ESG채권으로 발행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탁월한 재무성과와 그동안 쌓아온 해외투자자와 신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재무적 성과와 자본안정성을 기반으로 해외투자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T&G(사장 방경만)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911억원으로 15.4% 증가했습니다. 본업인 담배사업부문은 해외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9880억원,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25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궐련사업은 주요 권역에서의 가격 인상과 판매량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매출·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4개 분기 연속 달성했습니다. 그 결과 해외궐련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12.5%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고 매출도 53.9% 증가한 449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KT&G는 지난해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현지 인프라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준공했으며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입니다. ‘릴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NGP사업은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으며 KGC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부문 매출은 1.9% 증가했습니다. 부동산사업부문은 개발사업 실적 반영으로 매출은 1004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해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KT&G 관계자는 "환율 급등과 내수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 중심의 본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궐련 사업에 집중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궐련 중심 사업에서 확장한 신제품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KT&G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과 신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해 발행주식총수 20% 이상을 소각하는 밸류업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그룹 보안 체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 SK T 타워에서 열린 SKT 일일 브리핑에 참여해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라며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통이 부족했고 이 부분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 중이다"며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겠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현재 혼란을 빚고 있는 유심 교체는 진행하지 않고 유심보호서비스에만 가입했음을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그는 "가능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안 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를 위주로 구성된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구성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태껏 IT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보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라며 "단순한 보안 문제가 아니라 국방이라고 생각이 들며 보안을 넘어 안보라 생각하고 체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최 회장은 "이용자의 형평성, 법적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며 SKT 이사회가 이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며 "이사회 멤버가 아니다 보니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습니다. SKT는 6일 18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누계 가입자는 2411만명으로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들도 100% 가입이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일 시간 기준 유심 교체 누적 이용자는 107만명이라고도 부연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이번 해킹 공격으로 인한 피해나 사고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현재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는 이용자는 로밍 요금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연휴 기간 동안 공항에서의 유심 교체 처리 용량을 3~4배 늘려 진행했으나 그럼에도 출국하는 이용자들에게 불편이 있었던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14일을 목표로 유심보호서비스와 로밍 요금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면서도 서비스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청문회에는 유영상 SKT CEO가 출석해 사태에 대한 질의에 답변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을 통해 미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인수하며 최근 고성장 중인 글로벌 오디오 사업 강화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 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인수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은 2017년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를 투자해 하만을 인수한 이후로 8년 만에 사실상 처음입니다. 하만이 인수하는 럭셔리 프리미엄 오디오 사업은 바워스앤윌킨스(B&W), 데논, 마란츠, 폴크,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입니다. 1966년 영국에서 설립된 B&W는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 고품질 사운드로 오디오 전문가와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럭셔리 오디오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1993년 출시 이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피커’ 중 하나로 극찬을 받으며 B&W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라우드 스피커 노틸러스는 대당 1억5000만원이 넘습니다. 아이코닉한 유선형 디자인으로 유명한 무선스피커 제플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노이즈 캔슬링 기술로 유명한 헤드폰 PX7 시리즈 등은 유명한 전 영국국가 대표 축구선수 데이빗 베컴이 홍보대사로 활동할 정도의 대표 제품들입니다. 또 CD 플레이어를 최초 발명한 115년 전통의 데논, 프리미엄 앰프·리시버 제품군에서 고품질 음향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 마란츠도 인수했습니다. 하만은 지난해 포터블 오디오 시장에 약 60%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가 큰 헤드폰, 무선이어폰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습니다. 하만은 이번 유명 브랜드를 인수해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컨슈머 오디오부터 카오디오 사업까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하는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을 하만의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과 합쳐서 2025년 608억달러에서 2029년 700억달러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컨슈머 오디오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카오디오 사업에서도 기존 하만카돈, JBL, 마크레빈슨, AKG, 뱅앤올룹슨에 B&W 등을 포함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자동차 업체 및 고객들에게 브랜드별 차별화된 오디오 경험과 음향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TV, 가전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도 기대됩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하만의 빅딜은 삼성전자의 모바일과 TV 등의 차별화된 음향·오디오 기술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스피커·오디오 기기와 연결·제어 등 스마트싱스, 차별화된 고객 경험 측면에서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하만 AKG와 하만 카돈 등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무선이어폰, 사운드바, 패밀리허브 등의 사운드 품질을 높였고, 이번에 인수하는 브랜드에 축적된 오디오 기술 및 노하우를 적용해 차별점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 사장은 “하만은 75년 역사의 오디오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정상의 위치로 성장해 온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또 하나의 명품 오디오 B&W까지 확보해 명실상부한 오디오 명가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만은 디지털 콕핏과 차량용 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로 꼽히는 전장업체입니다. 삼성전자 인수 첫해인 2017년 하만의 영업이익은 6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수천억원 규모의 M&A에 나선 것은 하만 인수 이후 처음이어서 이번 빅딜을 계기로 향후 대규모 M&A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미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미래 성장을 위한 M&A도 지속 검토 중이며 가시화되는 대로 즉시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