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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로 집단 폐사’..폭염손해율 ‘1609%’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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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31, 2017, 12:07:00

보험개발원, 작년 가축재해보험 손해율 96%로 5년간 최고치
가금류 손해율 227%로 피해 막심..농가 보험가입률은 저조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지난해 가축재해보험의 손해율이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돼지·가금류 폐사가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폭염특약의 손해율은 무려 160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폐사한 가금류 수는 556만마리, 돼지 4만마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은 가축재해보험의 작년 사고 실적 현황을 31일 발표했다. 보험개발원은 일반손해보험 활성화 지원의 일환으로 이번 달에 가축재해보험 통계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가축재해보험은 자연재해, 화재, 각종 사고 및 질병 등으로 인해 가축(소, 돼지, 가금류 등)에 피해가 발생한 경우 그 손실을 보전해주는 정책성보험이다. 축산 농업인이 보험가입 때 납부 보험료의 50%를 국고에서 보조하며, 지방자치단체별로 20~40%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축재해보험의 손해율은 95.6%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가축에 비해 비교적 보험료 비중이 높은 소의 경우 72.9%로 양호했지만, 닭과 오리 등 가금류의 손해율은 227.3%로 급등했다. 받은 보험료가 100원이라면 보험금으로 나간 금액이 227원으로 두 배 이상이 지급된 셈이다. 돼지의 손해율도 101.8%로 높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돼지 및 가금류의 손해율 악화는 2016년 기록적 폭염으로 인해 돼지와 가금류의 폐사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작년 평균 폭염일수(22.4일)가 최근 10년간 최고 수준이었고, 폭염재해보장특약의 손해율이 무려 1609%로 급등했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손해율이 1609%에 달했다는 것은 받은 보험료의 16배를 보험금으로 지급했다는 뜻이다. 예컨대, 보험사의 폭염특약보험료가 100원이었다면 보험금으로 나간 금액은 1600원이 되는 셈이다.

폭염특약의 손해율은 축종별로는 닭(2168%), 오리(1925%), 기타 가금류(1484%), 돼지(1007%)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남부지역의 손해율이 2060%에 달해 중부지역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농협손해보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사 가금류 수는 555만 9000마리, 돼지는 4만 4000마리에 달했다. 

보험사의 이 같이 높은 손해율에도 불구하고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권장하고 있다. 가축재해보험은 정부가 농가에 보험료의 50%를 지원하는 정책성보험이다. 나머지 보험료도 지자체별로 추가 지원하고 있어 농가가 실제로 내는 보험료는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농가의 보험 가입률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보험료 비중으로 볼 때 소의 경우 전체 31.7%를 차지하고, 돼지 26.6%, 닭과 오리 등 가금류는 10.1%를 기록하고 있다. 보험료 비중이 낮은 가축일 수록 손해율이 높게 나타나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가축재해보험은 정부가 보험료의 50%를 지원하는 정책성보험”이라며 “소, 돼지, 닭 등 16종의 가축은 물론, 축사시설물에 대해서도 보험가입이 가능하니 축산 농가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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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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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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