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가 AI를 통한 성장 잠재력과 실적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습니다.
강석오 수석연구원과 고준혁 연구원은 10일 "9월 카톡 개편, 10월 AI에이전트 출시가 임박했다"며 "국내 AI사업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되며 신사업과 실적성장이 동시에 나타나며 주가 우상향을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3일 ‘if kakao 2025’를 통해 카카오톡의 친구/채팅/숏폼 탭 개편과 오픈AI와 협업중인 AI 에이전트의 구체적인 UI/UX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카카오톡내에서 AI 검색 및 숏폼 등 콘텐츠를 채팅방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것이 기존 챗봇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강 수석연구원은 "AI 검색 결과물을 사람들과 공유하며 메신저 기능 자체만으로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다"며 "또한 카나나+ChatGPT 혼합 방식에 의한 낮은 API 비용과 구독료는 가격경쟁력을 만들어 ChatGPT와 Gemini의 라이트 유저들을 유입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를 선점할 수 있는 조건은 매일 접속하는 대체불가능 플랫폼, 고성능 LLM 기반, 일상과 밀접한 다수앱과 생태계이며 구글, 텐센트, 카카오가 이에 해당된다"며 "에이전트 점유율과 경쟁구도의 윤곽이 드러나면 외부 쇼핑/예약/배달 등 개별 앱들은 잠재고객 확보를 위해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통해 에이전트에 연동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에이전트 선점은 신규 매출원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GMV(총거래액)을 흡수해 비즈니스모델 선택지가 많아지고 광고 단가도 크게 상승하는 전사적 기회"라며 "카카오는 AI에이전트 선점 조건들을 갖춰 구글의 한국시장 진입을 방어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회사라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수석연구원 "AI 에이전트 선점시 많은 분야의 거래액과 광고를 흡수할 잠재력을 가졌고, 자회사 수익성 개선은 초입단계로 하반기도 실적 서프라이즈를 예상한다"며 인터넷업종 톱픽을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