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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살바 30대' 은퇴준비 안해..위험 등급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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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06, 2014, 16:02:00

삼성生 은퇴연구소, 2014 은퇴준비지수 발표.. 전체 응답자 62% '주의'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한국인의 은퇴준비가 전반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먹살바(먹고 살기 바쁜)' 세대인 30대와 독신층의 은퇴준비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진단됐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서울을 비롯해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782명을 대상으로 재무, 건강, 활동, 관계 등 4가지 영역의 은퇴준비 정도를 조사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은퇴준비지수에 따라 049점은 '위험', 5069점은 '주의', 70100점은 '양호' 등급을 부여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의 종합은퇴준비지수는 100점 만점에 56.7점으로 '주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에 해당하는 가구가 전체의 62%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양호'에 해당하는 가구가 27%, '위험'에 해당하는 가구는 11%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대체로 연령이 낮을수록 은퇴준비 수준이 낮았다. 특히, 결혼과 출산 등으로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는 30대의 경우 '위험' 등급이 35%에 달해 조사 연령대중 가장 높았다.

 

은퇴를 앞둔 50대인 베이비 부머 세대의 위험 등급은 20.44%로 가장 적었다. 하지만 50대 역시 '주의' 단계의 비중이 65.78%에 달해 재무 영역 등 은퇴 준비를 좀더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배우자 없이 홀로 은퇴준비를 하고 있는 독신계층의 노후대비는 심각한 수준. 이들 중 37.3%'위험'에 해당했다. 연구소는 기혼가구에 비해 노후 준비가 매우 부족, 이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관계 영역이 63점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건강 58.1, 활동 54.3, 재무 51.4점 등의 순이었다. 모든 영역이 '주의' 수준인 가운데 경제적인 부분에서 가장 준비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난 것.

특히, 응답 가구의 절반 이상인 50.5%가 공적연금 가입 60%,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가입 40%에 불과할 정도로 노후를 대비한 경제적인 준비가 취약한 '위험'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21.7%만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활동 영역에서는 응답 가구의 38.7%'위험' 수준이었다. 현재 여가생활 뿐만 아니라 은퇴 후 '즐길 거리'를 만드려는 노력도 부족했다. 이들은 일주일 평균 여가시간이 56시간이었고, 한 달에 1회 이상 즐기는 여가활동이 없거나 1개 정도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건강 영역에서는 응답 가구의 25.8%가 건강관련 준비를 거의 실천하지 않고 있는 '위험' 수준이었다. 절반이 넘는 56.6%는 금연 등 수동적인 준비에 머무를 뿐 운동을 포함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주의' 수준이었다. '양호' 단계의 응답가구는 17.6%에 불과했다.

 

관계 영역은 응답가구의 10.4%'위험' 수준으로 다른 영역보다 상대적으로 준비 정도가 높았다. 하지만 '주의' 수준의 가구가 전체의 63.1%에 달해 부부, 친구 등과의 친밀도 제고와 함께 단체 활동 등을 통한 인간관계 확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혜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은퇴준비지수로 보면 한국인의 은퇴 준비가 매우 부족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은퇴 준비는 경제적인 준비뿐 아니라 건강·여가·관계 영역에 걸쳐 폭넓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우리나라 국민의 은퇴 인식과 준비 정도를 조사, 은퇴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서울대학교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와 함께 지난 2012'은퇴준비지수'를 개발했다.

 

이번 지수는 기존에 사용됐던 재무·건강·여가··주거·가족과 친구·마음의 안정 등 7가지에 달했던 평가영역을 재무·건강·활동·관계 등 4가지 영역으로 통합했다. , 개인에서 가구 단위로 평가영역을 확장하는 등 은퇴지수를 개선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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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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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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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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