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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하반기도 순항하겠지만, 분할 후 전략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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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4, 2025, 11:07:09

증권사들,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실적 호평..하반기도 순항 전망
일부 "실적전망 이의없지만, 에피스와 분할 수 전략 더 관심"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놓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사들은 호평 일색입니다. 그렇다면 향후 전망은 어떨까요?

 

증권사들은 대체로 하반기 실적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적 전망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 분할 후 전략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연결 매출 1조28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56억원으로 9.5%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영업이익률은 36.9%를 기록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매출은 1조1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2% 늘었고 영업이익은 4770억원으로 44.9%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47% 입니다.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 상회 ▲분기 최고 영업이익률 기록 ▲상반기 수주가 반기 기준 사상최고치이며 작년 연간 수주금액의 60%를 이미 달성한점 등을 들어 2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연 매출 전망치 상향.."하반기도 실적 순항할 것"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기존 가이던스에서는 지난해 대비 매출이 20~2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는데, 이번에는 25~30% 증가할 것으로 높여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간 매출 가이던스 상향은 4공장의 램프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수주증가와 함께 의약품 관세 및 환율과 같은 대외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데에 기인한다"며 "이를 반영해  기존 연간 실적 추정치를 연결 기준 매출은 5조8160억원(전년비 27.9% 증가), 영업이익은 1조9473억원(47.5% 증가), 영업이익률은 33.5%로 전망한다"고 제시했습니다. 6개월 목표가 13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140만원을 유지하며 "연초 대비 원-달러 환율 약세임에도 고성장을 증명했다"며 "이는 4공장의 빠른 램프업(Ramp-up)에 기반한 고성장에 기인하며 5공장은 이미 진행된 활발한 수주로 향후 4공장 수준의 램프업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4월부터 시작된 5공장 가동에 따라 판관비 증가했음에도 4공장 램프업 확대로 수익성이 유지되고 하반기 프롤리아 시밀러 SB16의 미국 및 유럽 출시가 예상됨에 따라 에피스사업부의 탑라인 및 수익성 성장세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Full-scope ADC(항체-약물접합체) 계약 포함된 신규 CDO(위탁개발) 계약 확대, SB17(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일본시장 파트너십 체결 등 신규 파트너십 및 수주도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부 증권사 "긍정적 실적전망 이의없지만, 회사분할 후 전략이 더 중요하다"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긍정적인 실적전망에 대해서는 이의를 달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에피스와 분할이슈를 더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을 반영해 목표가를 145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3분기는 오히려 인적 분할과 분할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피스 각 회사의 계획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분할 후 또는 거래 정지 기간 동안 로직스의 6공장 착공과 미국 설비투자 등의 소식, 에피스의 신약개발 전략 등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 두 회사 분할에 따른 거래정지기간 시작일은 9월29일, 재상장일은 10월29일입니다. 

 

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 "미국 관세정책이 불확실해 미국 설비투자는 다소 불투명한 상태이나, 6공장의 2027년 가동 계획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130만원을 유지하면서 "1~3공장의 안정적인 풀 가동 유지와 4공장의 기여가 하반기에도 외형성장 기조를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이 우려했던 환율 감소 효과에 대해서도 사업계획 수립시 가정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환율로 인한 실적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지난 5월 발표했던 인적분할과 관련해서 거래가 재개되는 10월말 시점에 동사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제시했습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전일 종가 기준 동사의 시가총액은 75조7000억원으로 분할비율 65대35를 고려시 신설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의 시가총액은 약 26조5000억원 산출된다. 작년 기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EBITDA 4956억원 및 바이오시밀러 경쟁사 3곳(셀트리온, Sandoz, Amgen)의 2024년 평균 EV/EBITDA 29배를 적용시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가치는 14조4000억원이다. 신설법인의 가치가 과도한 상황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내 상장사 인적분할 사례가 대부분 순자산가액 기준으로 분할비율을 산정해왔다는 점에서 문제는 없지만 현 시점에서 굳이 매수를 해야하는 당위성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바이오에피스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시를 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신규 모달리티 개발, 국내 바이오텍과의 협력, M&A 등 중장기 성장전략 및 운영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회사를 통해 빠른 시일내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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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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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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