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대신증권은 2분기 LG전자 수익성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MS) 사업본부 실적부진으로 악화되지만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체질개선 작업 및 낮아진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19일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LG전자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8241억원으로 종전 추정치인 8791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MS(TV 등)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글로벌 TV 판매가격이 예상을 밑돌았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원가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며 "글로벌 물가 상승 및 관세 영향(선제적 재고 확대 1분기 반영, 2분기 둔화)이 가전(HS)에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저평가 구간 및 기업간거래(B2B) 확대, 냉난방공조(HVAC) 등 신사업 강화 기조속에서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은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 관세 영향이 최소화된 결과(실적)를 보이면 주가 레벨업, 재평가가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2025년 LG전자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0.57배, 6.3배로 역사적 저점 및 글로벌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관세 영향이 우려(컨센서스) 이상으로 주가에 반영돼 향후 반등요인에 더 주목할 시기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 관세 영향은 존재하나 각 사업이 추진중인 포트폴리오 변화가 중장기적으로 차별화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상고하저의 수익성 형태를 축소, 밸류에이션 상향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