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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명예시인’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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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11, 2017, 11:01:33

한국시인협회가 추대..대산문화재단 지원·광화문 글판·교보문고 운영 등의 공로 인정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시인들이 뽑은 명예시인이 된다.
 
교보생명은 한국시인협회가 신창재 회장을 명예시인으로 추대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산문화재단과 광화문글판 등을 통해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시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산문화재단은 1992년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설립된 공익재단으로, 신 회장은 1993년부터 25년째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재단은 한국 최대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을 비롯해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외국문학 번역지원, 국제문학포럼, 대산창작기금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문학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하고 해외에서 출판될 수 있도록 후원해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돕고 있다. 그 동안 시·소설·희곡 등 번역·출판을 지원한 작품은 490여 건, 해외에 출판된 작품은 280여 건이다.
 
지난 2014년에는 한강 소설가의 <채식주의자>가 영국 현지에 소개될 수 있도록 출판을 지원해 한국인 최초의 맨부커상 수상이라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광화문글판을 통해 시심(詩心)을 불러일으키고 시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누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27년째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시의성 있고 정감 어린 글귀로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를 운영하며 문학 발전과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교보문고는 연간 5000만명이 방문하는 ‘국민책방’으로, 시민들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교보문고는 단순한 서적 유통에만 그치지 않고 작가와의 대화, 시 낭송회, 공개좌담회 등의 문학이벤트도 열고 있다. 시민들이 보다 쉽게 문학을 접하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해 한국문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한국시인협회 관계자는 “신창재 회장은 예술문화의 핵심이자 기초인 ‘문학’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했고 기업메세나의 바람직한 상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시(詩)를 사랑하는 경영자로도 알려져 있다. 평소 임직원·재무설계사들과 소통할 때 시를 즐겨 활용하고 있다. 평소 창립기념식 등 주요 사내행사에서 시를 통해 함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시가 갖는 상징성과 은유가 딱딱한 백 마디 말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에서다.

또한 임직원들과 함께 시를 낭송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책(음성도서)을 제작해 시각장애인 모바일 점자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창재 회장은 시인, 소설가 등 문학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며 경영활동에도 시를 접목한 감성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8일에 열리는 한국시인협회 신년회에서 협회 임원,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신 회장에게 명예시인패가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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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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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2025.05.19 20:50:5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인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6%(11.32포인트)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양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AA+)'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기준 약 36조2000억 달러로 우리 돈 5경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 달러(한화 약 2227조5200억원)나 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증권가는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던 데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이미 2023년 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동일 이벤트마다 관찰되는 낙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앞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등급을 내린 당시 코스피는 3.82% 하락했고 피치가 하향 조정했던 2023년 8월에는 1.9% 떨어졌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조치는 후행적인 조치로 그동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2011년처럼 주식시장에 충격타를 던지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지난 14년 동안 금융시장이 소화했었던 이벤트로 이전 사례들보다 낙폭은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더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변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동시 매도 흐름이 나타나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슈로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더 서두르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과 2023년 당시 S&P500 흐름을 참고해 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향후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차익실현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며 "주식 포지션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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