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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2025 설 선물세트로 가성비·가심비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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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15, 2025, 08:01:56

건강 지향 트렌드 반영한 '웰니스' 선물 인기
스테디셀러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판매 박차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가 오는 29일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를 출시하며 연휴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섭니다. 고물가를 감안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감)를 충족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마련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입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설 선물세트 260여종을 선보입니다. 이번 설에는 지난 추석 대비 '스팸 닭가슴살' 물량을 약 66% 확대했습니다. '백설 육수에는 1분링' 등 천연조미 제품이 포함된 선물세트를 마련했고 스팸복합 1호는 카놀라유와 스팸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3만원 미만선물세트는 지난 추석대비 물량을 약 14% 늘렸습니다.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스팸 클래식'은 공식몰 CJ더마켓에서만 판매합니다.

 

명절 스테디셀러 '한뿌리'는 아홉번 찌고 말린 '구증구포 흑삼농축액'을 활용한 '한뿌리 흑삼진액 ZERO'를 선보였습니다. 설탕을 함유하지 않은 제품입니다. 또 기초영양부터 신경·근육까지 한 병으로 챙길 수 있는 '닥터뉴트리 멀티비타 이뮨샷' 등도 선보였습니다. 설 선물세트는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 뿐 아니라 네이버·SSG닷컴 등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대상 청정원은 친환경 가치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포장재에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올 페이퍼 패키지'부터 지난 추석 업계 최초로 선보인 '리유저블 에코백 패키지'까지 환경과 실용성을 모두 잡은 다양한 구성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설에는 2만원대 가격의 실속형 제품부터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찹쌀발아 현미고추장, 5년 숙성간장 세트, 우리쌀 현미고추장, 프리미엄 장류 혼합세트 등 총 4종으로 선보입니다. 대게살을 그대로 담은 울진대게 스페셜 에디션 등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스테디셀러인 '청정원 선물세트'는 청정원의 다양한 인기 제품을 모은 복합형 선물세트로 올리브유, 카놀라유, 올리고당, 사과식초 등 활용도 높은 대표 제품들로 구성했습니다. 


동원F&B는 '2025 설 선물세트' 100여종을 출시했습니다. 각각 동원참치와 양반김, 리챔 더블라이트 등으로 구성된 스테디셀러 선물세트에 주력합니다. 동원참치는 150g 한 캔에 28g의 단백질이 들어있는 고단백 식품이며, 양반김은 고급 원초로 만든 40년 전통의 조미김 브랜드입니다. 리챔 더블라이트는 최근 리브랜딩을 통해 나트륨, 지방 함량을 한 단계 더 낮췄습니다.

 

실속형 종합선물세트 물량을 20% 이상 확대했습니다. 동원참치, 리챔 등 기본 품목에 참치액, 참기름, 요리유 등 활용도 높은 각종 조미료를 함께 구성한 종합선물세트를 3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마련했습니다. 대표 제품으로 ‘동원프리미엄 60호’가 있습니다. 간편 소비 트렌드에 맞춰  ‘동원 튜나리챔 카카오에디션’ 등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도 늘렸습니다. 

 

 


풀무원 계열의 헬스&웰니스 브랜드 올가홀푸드는 '2025년 설날 선물세트' 행사를 전국 올가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오는 29일까지 진행합니다. 올가의 ‘초프리미엄’ 세트는 동물복지 환경에서 유기농으로 키운 1++ 명품 한우 NO.9를 중심으로 선보입니다. 최고등급 백화고 표고버섯과 표고버섯 분말로 구성된 '유기농 백화고&표고분말 선물세트', 'ASC인증 전복 선물세트 2호'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외에도 유기 농산물 명장이 생산한 제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도 한정으로 선보입니다. 최동춘 올가 마이스터의 '유기농 감천배 세트'는 풍부한 과즙과 과육, 얇은 껍질이 특징인 감천배로 구성됐습니다. 이황석 생산자의 ‘유기농 고종시 곶감세트’는 유기농으로 키운 감을 약 50일간 자연건조해 만들었습니다. ‘올가 프리미엄 국산 유기농 발아 참기름 선물세트’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디즈니 캐릭터 아트웍을 적용한 설 선물세트 5종을 출시합니다. '사계 카스테라'는 봄(벌꿀), 여름(녹차), 가을(고소한 우리 쌀), 겨울(유자)로 사계절을 즐길 수 있게 네 가지 맛의 조각 카스테라로 담아냈습니다. 참깨 마들렌으로 구성된 ‘솔솔 참깨 마들렌 세트’, 김, 땅콩, 검은깨 세 가지 맛의 '우리밀 전병세트(소)'도 설 패키지로 새 단장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BBQ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습니다. 선물세트는 ‘통다리 그릴바베큐’ 시리즈, 매달구(매콤달콤 구운 닭날개), 스모크치킨, 삼계탕, 닭개장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들로 구성했습니다. 실속 세트, 로얄 세트, 골드 세트, 프리미엄 세트 총 4종으로 선보이며 선물세트 주문은 오는 21일까지 BBQ몰 앱 또는 웹에서 가능합니다.

 


하림은 설을 앞두고 프리미엄 닭고기부터 냉동치킨, 보양식, 캔햄까지 하림의 인기 제품들로 구성한 ‘2025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습니다. '하림 BEST 세트'는 동물복지 IFF 큐브 닭가슴살, 무항생제 IFF 한입쏙 닭안심, IFF 한입쏙 닭다리살 등 하림의 베스트셀러로 꾸렸습니다. '안주 한상 세트'는 직화 무뼈닭발&국물무뼈닭발, 직화 닭목살 매콤한맛 등 술 안주로 즐길 수 있는 제품들로 선보였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23일까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호텔컬렉션' 냉동 국탕류 5종 선물세트를 최대 28%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펼칩니다. 한우사골고기곰탕, 한우맑은고기곰탕, 한우미역국, 한우소고기무국, 한우육개장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입니다. 한우만으로 육향과 국물 맛을 냈으며 조리가 끝난 제품을 바로 급속 냉동시켜 재료의 원물감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먹거리의 가격의 오름세로 간편한 조리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쉽고 빠른 조리가 가능한 간편식을 선물세트로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맛과 원재료의 품질 뿐 아니라 편의성을 갖춘 프리미엄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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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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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AI 서비스’ 경쟁 본격 돌입…독자기술 vs 파트너십

네이버·카카오, ‘AI 서비스’ 경쟁 본격 돌입…독자기술 vs 파트너십

2025.02.12 09:47:4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AI 사업 전략에 있어 '독자 기술'과 '파트너십'을 각각 노선으로 택한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AI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AI 기술력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을 택한 반면, 카카오는 국내외 AI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경쟁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양사는 빠른 시일 내에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자사 플랫폼에 적용해 출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DAN24'를 통해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앞으로 네이버가 보여드릴 방향성은 포용적인 AI 철학을 바탕으로 전 서비스에 AI를 녹여내는 것"이라며 "이것을 '온서비스 AI'로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커머스 분야에 힘을 준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 앱 내의 쇼핑 탭에 존재했던 쇼핑 기능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으로 분리해서 운영하며 쇼핑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제품을 추천하는 'AI 쇼핑 추천' 기능을 베타 서비스로 탑재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이윤숙 네이버 쇼핑 사업 부문장은 "네이버 쇼핑 역사상 가장 큰 변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체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최 대표는 10일부터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정상회의'에 기업인으로는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와 함께 유이하게 세션 패널로 초대받아 네이버의 AI 비전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사내이사로 복귀할 예정이어서 네이버의 AI 사업 변화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빅테크 등 외부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AI 오케스트레이션'이란 다양한 상황에 맞게 AI 모델 서비스를 골라 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의 AI 모델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통해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이 범용성이 크지 않고 제한적이기에 다양한 AI 모델을 묶어 상황에 맞게 적재적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손잡았습니다. 지난 4일 카카오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며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올트먼 CEO는 대담을 통해 "카카오는 기술이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이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면서 "우리는 카카오의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첨단 AI를 제공하고 이 기술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통합해 카카오 이용자들의 소통과 연결 방식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와 오픈AI는 향후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과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카카오의 AI 모델 '카나나'에도 오픈AI의 기술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카카오가 소개한 AI 메이트 서비스인 카나나는 개인메이트 '나나(nana)'와 그룹메이트 '카나(kana)'로 구현되며 이어지는 대화의 맥락 안에서 주요 정보를 기억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답변을 제시하는 모델입니다. 그룹대화에서도 그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을 제시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카카오는 카나나에 오픈AI의 최신 API를 도입해 보다 혁신적인 AI 경험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AI 사업 전략은 그 결이 다르지만 사용자에게 필요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동일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대표 서비스인 검색엔진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AI 검색 기능 'AI 브리핑'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며 네이버 지도 역시 3차원 기능을 강조한 '거리뷰 3D'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입니다. 카카오는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할 공동 상품에 대해 "오픈AI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구체적 형상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메신저, 맵 등 카카오의 서비스 내에서 사용자의 니즈에 가장 맞는 부분을 중심으로 논의 중이다"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의 형태로 출시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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