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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성적표’…금융계열 카드4사 CEO 연임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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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4, 2024, 11:10:07

금융지주 계열 카드 4개사 최고경영자(CEO) 임기 올 연말 만료
카드 4사 무리 없이 안정적 성장…연임 가능성 커져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지주 계열 카드 4개사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올 연말로 만료돼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등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사장 모두가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들 4개사의 올해 경영성적이 무난해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은 올해로 임기 2년차 입니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고금리 등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둔화됐으나 올 상반기 이익이 대폭 호전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하나카드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1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 가량 늘었습니다. 국내 전업 카드사 중 이익개선폭이 가장 컸습니다. 

 

하나카드의 성적중 특히 주목받은 것은 해외여행 특화상품인 '트래블로그' 약진입니다. 2022년 출시된 트래블로그 서비스는 지난해 1월 기준 가입자 50만명에서 600만명대로 늘었습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호성 사장은 하나은행에서 영남영업그룹장, 영업그룹장 부행장을 역임한 영업통으로, 하나카드에서도 트래블로그뿐 아니라 법인신용카드 이용액 등 여러분야에서 영업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임기 2년차인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도 올들어 실적반등을 이끌어내면서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우리카드는 올해 1분기에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550억원을 기록해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신용판매를 비롯해 장단기카드대출, 연회비 등 각 부문별 영업수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습니다. 

 

또한 공을 들여온 독자가맹점 구축사업과 독자회원 확보도 올해 목표를 향해 순항중입니다. 우리카드는 그동안 BC카드 결제망을 통해 가맹점 모집과 운영업무 등을 위임해왔지만, 지난해 7월부터 독자결제망을 통해 홀로서기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추진한 독자가맹점은 지난달 190만점으로 목표인 200만점에 다가섰고, 독자회원도 230만명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순 수수료수익도 전년동기 대비 66% 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카드는 독자카드 '카드의 정석' 시리즈와 해외특화 '위비트래블카드' 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박완식 사장이 본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미래성장 토대 구축에 성과를 내고 있어 내년에도 이같은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도 올해 취임 2년차 입니다. 문 사장은 취임 후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내며 1등 DNA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본업인 결제분야 시장점유율, 해외카드이용액 등에서 업계 선두를 차지하는 양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보여줬습니다. 문 사장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도 총결제취급액 190조5950억원으로 전업카드사 중 1위를 기록했고 순이익 6206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냈습니다. 

 

올해에도 상반기 총 결제 취급액이 96조원을 넘어서며 연간 200조원 달성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상반기 당기순익은 3793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3169억원 대비 19.7% 증가해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이같은 성적은 본원 경쟁력에서 나온 것이란 평가입니다. 기존 신용 · 체크카드 고객뿐 아니라 신한SOL페이 등의 플랫폼고객 · 가맹점주 · 오토금융 이용고객 등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상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모두를 포함한 개념의 지표인 ‘통합멤버십’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통합멤버십은 올해 상반기말 기준 3248만명으로 전년상반기말 3097만명 대비 4.9% 증가했으며, 신한SOL페이 회원수는 1747만명으로 전년 동기 1626만명 대비 7.4% 늘었습니다.

 

신한카드는 업계 관심사인 해외카드상품에서도 쏠트래블카드를 내세워 하나카드와 선두경쟁을 벌이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모두 금융지주계열 카드사의 '2년+1년' 관행도 연임에 긍정적인 요소라는 평가입니다. 

 

2022년부터 KB국민카드를 이끌어온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2+1' 임기를 채웠지만,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때문입니다. 

 

KB국민카드는 올 상반기 2557억원 순이익을 내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고금리 상황에서 조달비용이 높아지고 손실충당금이 늘었지만 여러 부문에서 영업성적이 개선되고 비용을 효율화하면서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회원수는 1200만명을 돌파하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법인카드 사용실적에서도 점유율 20% 가까이 차지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유통플랫폼 쿠팡과 독점제휴를 해 선보인 '쿠팡와우카드'는 발급수 50만장을 돌파했고, 고객 맞춤 혜택에 강점을 가진 'KB국민 위시(WE:SH) 카드'도 출시 2년이 안돼 발급수 100만장을 돌파했습니다.

 

이창권 사장은 지난해 KB금융지주 회장이 윤종규 전회장에서 양종희 회장으로 바뀌는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2+1' 관행을 극복하고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도 양호한 경영성적을 내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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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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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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