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ank 은행

신한은행, 인도 1위 학자금대출회사에 1.8억 달러 지분투자

URL복사

Thursday, April 04, 2024, 10:04:31

정상혁 은행장, 크레딜라와 지분투자 협약
신주인수 10% 취득…HDFC은행 공동주주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인도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비은행 금융회사) 시장내 학자금대출 1위기업 HDFC Credila Financial Services Ltd.(크레딜라)와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인도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는 국내 시중은행 중 첫 사례입니다. 전날 인도 상업도시 뭄바이 소재 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열린 지분투자 협약식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크레딜라 아리지트 사냘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이번 지분투자는 크레딜라가 증자를 진행하고 신한은행이 1억8000만달러(USD)에 해당하는 신주인수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스웨덴 글로벌 투자전문회사 EQT Private Capital Asia와 인도 1위 투자전문회사 Chrys Capital이 공동수행합니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크레딜라 지분 10%가량을 취득하며 인도 최대 민영은행 HDFC은행 등과 크레딜라 공동주주가 됩니다. HDFC은행은 HDFC금융그룹 최대계열사로 크레딜라 100% 주주였으나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크레딜라 지분 일부를 매각했습니다.


크레딜라는 2006년 설립된 학자금대출 취급전문 금융사로 인도 사회의 높은 교육열, 해외유학 인구 증가, 주요 선진국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인재수요 증가 등으로 인도에서 지속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신한은행은 평가합니다.

 


NBFC(비은행 금융회사) 시장은 인도 금융시장에서 은행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주택·차량·학자금대출 등 특화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중 가장 빠른 1996년 인도에 진출했고 현재 6개 지점을 가동 중입니다. 인도본부 손익은 2022년 46억원에서 지난해 100억원으로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은 진출국가별 균형있고 차별적인 자산성장전략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 아래 이번 지분투자도 그 일환으로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지분투자를 계기로 인도에서 리테일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하고 '일류(一流) 글로벌 금융사 도약'을 위해 현지 다양한 기업과 협업할 예정입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안정성, 14억 인구에서 나오는 무한한 성장가능성 등 인도 시장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 시장 리테일 대출분야 최고 경쟁력을 갖춘 크레딜라에 현지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파트너사들과 공동투자함으로써 신한은행 인도본부 금융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협업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상혁 은행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금융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적 금융사는 물론 디지털기업 등 다양한 현지 기업과 협업으로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1등은행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글로벌시장에서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549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했습니다.


특히 베트남·일본 등 주요 글로벌 채널에서 호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리테일 금융과 선진국가 위주의 기업금융 비즈니스가 균형있는 성장을 이루며 국내 은행 중 글로벌 밸런스가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배너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