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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기업 진단]윌링스 ③우려가 현실로…벼랑끝 몰린 자금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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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20, 2023, 14:12:00

유증 납입일 4차례 연기..공시 위반 '마지노선'
전환사채 주체도 동일 세력..답답한 제이스코홀딩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매각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윌링스가 예고했던 자금조달 일정을 또다시 연기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사채 상환 압박을 받고 있는 윌링스의 대주주 제이스코홀딩스는 더욱 조급한 상황이 됐다.

 

240억 자금 조달, 올 8월에서 내년 2월로

 

19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윌링스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2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이 재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 14일 예정이었던 납입일이 내년 2월 8일로 또다시 변경됐다.

 

이번 유증은 지난 6월에 최초로 결정된 사항이다. 이후 납입자 변경 등을 거치며 납입 일정이 4차례 연기됐다. 최초 납입 예정일은 8월 10일로, 내년 2월이면 6개월이 경과하게 된다. 납입일이 6개월 이상 지연되면 한국거래소가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 여부를 검토한다. 통상 공시 변경 위반행위로 보기 때문이다. 회사로서는 사실상 이번 일정 변경이 마지노선인 셈이다.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도 연거푸 지연되고 있다. 오는 27일 납입이 예정돼 있지만 이 역시 재차 연기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CB 역시 최초 납입 예정일이 유증과 동일해 데드라인이 임박해 오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증 일정을 수차례 변경하고 6개월 이상 납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시장과 투자자에 적잖은 혼란을 줄 수 있다"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벌점 부과 등으로 상장사에 패널티를 주고, 향후 벌점이 누적되면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초부터 대규모 유증과 CB 투자를 예고한 주체들은 납입 능력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한달 내에 납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조합에 참여한 대부분의 법인은 자본 잠식에다 실질적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곳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인물들이 과거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법인들을 두루 거쳐간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다.

 

 

대주주 변경 후 급격한 사세 악화

 

자금난에 시달리는 제이스코홀딩스로서는 조급한 상황이 됐다. 윌링스 매각을 통해 숨통을 트려 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최근 36억원을 들여 기발행 CB 일부를 사들였다. 지난해 6월 상상인저축은행 등을 상대로 발행한 100억원 규모 CB 중 일부다. 사채 만기는 오는 2025년 6월이지만 채권자가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해 채권 회수에 나선 상황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내년 4월부터 전환이 가능해지는 400억원 규모의 CB도 떠안고 있다.

 

대주주 역시 불안한 상황이다. 제이스코홀딩스 최대주주인 캐디언스시스템이 보유한 지분 가운데 상당수는 금전대여에 의한 담보로 묶여있다. 이 가운데 일부 대출의 이자율은 18%에 달한다.

 

윌링스는 지난해 제이스코홀딩스에 인수된 후 실적 부진과 재무 악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모습이다. 윌링스 영업손실은 지난 2021년 12억원에서 지난해 127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역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93억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62억원이었던 현금성 자산은 3분기말 기준 5억원으로 감소한 상태다.

 

윌링스 관계자는 "자금이 유입된다면 새로운 투자자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투자자를 발굴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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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기자 st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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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분기 실적] ‘고래잇’ 이마트, 영업익 216억…흑자전환

[2025 2분기 실적] ‘고래잇’ 이마트, 영업익 216억…흑자전환

2025.08.12 14:26:5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통합매입 효과와 주요 점포 리뉴얼을 통해 객수를 늘리며 2분기 적자를 벗어났습니다. 하반기도 본업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냅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7조390억원으로 0.2% 소폭 감소했습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4조2906억원으로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2분기 할인점 매출은 2조7701억원으로 0.5% 늘었고 영업손실은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억원 개선했습니다. 이마트 측은 2분기 실적 호조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통합매입을 통한 원가절감과 이를 고객 중심의 재투자로 연결해 고객수를 늘린 결과라고 봤습니다.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포맷 점포 확대와 신규 점포 출점 등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과로 가시화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대규모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상반기 고객 감사제로 진행된 6월 고래잇 페스타 기간의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 33%, 18% 증가했습니다. 점포 리뉴얼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스타필드 마켓 1호점인 죽전점은 올해 2분기 매출과 객수가 전년 대비 각각 104%, 82% 늘었습니다. 지난 6월 2호점으로 리뉴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도 오픈 이후 7월 25일까지 한 달간 전년 대비 매출이 39%, 방문객 수는 67% 증가했습니다. 트레이더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객수는 4% 이상 늘었습니다. 할인점 역시 2분기 고객수가 0.3% 증가했습니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코엑스 등 주요 점포의 매출 호조에 힙입어 전년 대비 45억원이 늘어난 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원가개선 등을 통해 39% 신장한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이마트는 하반기 차별화 상품 확대와 신규 포맷 매장 리뉴얼 강화에 집중합니다. 지난 7월 스타필드 마켓 동탄점을 리뉴얼 오픈했으며 오는 9월 트레이더스 신규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SSG닷컴이 통합매입을 기반으로 그로서리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 온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가격 투자 및 구조 혁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 개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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