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여신금융협회(회장 정완규)가 민간 벤처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신기술금융업계 최초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7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미래에셋캐피탈·아주IB투자 등 55개 신기술금융회사 투자 담당임원과 한국성장금융·한국벤처투자 등 21개 국내 주요 정책·민간 기관투자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기술금융업계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고금리·경기둔화 여파로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기술금융회사(GP)에 민간자금 확보를 통한 펀드결성을 지원하고, 주요 기관투자자(LP)에게는 새로운 투자수요 발굴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신기술금융회사(GP)는 민간 벤처캐피탈(VC)로 신기술사업자에 자금을 지원합니다. 주로 신기술조합을 결성해 투자자(조합원·LP)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신기술사업자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투자자(LP) 모집부터 조합운용, 사후관리 등 신기술조합 운영업무 전반을 담당합니다.
간담회에서는 8개 신기술금융회사가 펀드출자설명(IR)에 나서 우수 투자사례와 주요 운용(예정) 펀드를 소개하고 GP-LP간 상호협력을 위한 교류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VC전문가인 최현희 KDB미래전략연구소 팀장은 '마켓사이클이 국내외 VC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최근 국내외 벤처투자시장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VC시장 대응을 위한 GP·LP의 투자운용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최근 M&A와 상장(IPO) 시장 침체, 경기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벤처투자 심리가 단기간 회복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GP와 국내 주요 LP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등 민간 벤처투자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