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올해 3분기 들어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219억원을 기록, 3728억원 영업손실을 본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및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지난해 2분기(7243억원)를 제외하면 가장 좋은 실적입니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호실적에 대해 테슬라와 포드 등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호조로 인한 생산·판매 증가, 원재료 판가 연동 효과, 환율 상승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포드의 머스탱 마하E 전기차의 판매 호조, 폭스바겐 ID시리즈의 전기차 생산 확대 등에 따른 파우치형 배터리 출하량이 늘어났으며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원통형 배터리 출하량도 확대됐습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원재료의 가격 변동 폭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사와 판가 연동을 꾸준히 협의해왔습니다. 또 해외 매출 비중이 배터리 사업 특성상 달러 강세 기조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도 실적 개선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 출하량은 테슬라를 제외해도 19%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주요 전기차 고객사의 출하량 확대를 비롯해 원가 상승을 소급한 판가 인상, 긍정적인 환율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LG에너지솔루현의 3분기 실적을 분석했습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 분기 대비 6.3% 상승하며 양호한 실적을 이끌었다"며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은 환율 변동에 민감해 당분간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