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마진 방어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5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6조 9787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45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4660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348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식품부문에서 원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가격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공식품 판매 호조로 마진 방어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2분기 식품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6%, 16.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리오프닝 이후에도 미국 등지에서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부문에서는 셀렉타의 SPC(농축 대두 단백)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과 중국 사료용 아미노산 업황 호조에 따른 라이신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할 것”이라며 “F&C 부문은 원가 부담과 함께 베트남 돈가 회복이 다소 더디게 이뤄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