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Policy 정책

열대야 찾아온 6월, 전력수요 역대 동월 최고

URL복사

Monday, July 04, 2022, 08:07:30

6월 최대전력 7만MW 첫 돌파
전력수급 경보 9년만에 발령 가능성 커져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상 관측 사상 첫 6월 열대야가 나타난 지난달, 전력수요가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 여름 전력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작년 동월보다 4.3% 증가한 7만1805MW(메가와트)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래 6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6월에 7만MW 선을 넘은 것도 처음입니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입니다, 월평균 최대전력은 한 달 동안 일별 최대전력 합계의 평균값입니다. 

 

지난달 26일에는 서울에서 사상 처음으로 '6월의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기온이 예년의 평균 기온을 웃돌았습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의미합니다. 열대야 외에도 고온다습한 공기 유입으로 6월부터 불볕 더위가 나타나면서 냉방 가동 등으로 전력 공급예비율의 마지노선인 10% 선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23일 전력 공급예비율은 9.5%까지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급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전력 최대 수요 시기를 8월 둘째 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 더워 최대 전력 수요가 91.7~95.7GW(기가와트)에 달하면서 지난해(91.1GW·7월 27일 기준)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예비력은 5.2~9.2GW 수준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낮고 예비율도 5.4~10.0%에 그칠 것인란 전망입니다.

 

예비력 전망치 최저 수준인 5.2GW는 전력수급 비상 경보 발령 범위에 해당합니다.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비상 경보를 발령합니다. 예비력에 따라 1단계는 '준비'(5.5GW 미만), 2단계는 '관심'(4.5GW 미만), 3단계는 '주의'(3.5GW 미만), 4단계는 '경계'(2.5GW 미만), 5단계는 '심각'(1.5GW 미만) 등으로 구분합니다. 2013년 8월 이후 전력수급 비상 경보 발령은 아직 없었지만 올해 8월에는 전력수급 비상 경보 발령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9월 8일까지를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한국전력·발전사 등과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수요가 급증해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도록 9.2GW 수준의 추가 예비 자원을 확보했지만, 가정과 사업장 등의 에너지 절약 노력도 절실하다"며 "산업계도 전력 수요가 정점에 달할 8월 둘째 주 전후로 직원들의 휴가를 분산시켜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