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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에서 CEO까지’..차태진 AIA생명 신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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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4, 2016, 17:01:32

푸르덴셜-메트라이프-ING생명 거쳐 입사 5개월 만에 초고속 승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보험설계사 출신 대표이사가 나왔다. 차태진 AIA생명 신임 대표이사가 주인공. 그는 AIA생명으로 옮긴 지 5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차태진 신임 대표는 지난 1995년에 푸르덴셜생명의 라이프플래너로 입사해 16년 동안 줄곧 영업 현장에서 일해 왔다. 특히 외국계 보험사를 두루 거치며, 영업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맨’이다.


14일 AIA생명은 다니엘 코스텔로 대표이사 후임으로 차태진 영업담당 수석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차 신임 대표는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오는 2월 1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차 신임대표는 1964년 경남 마산 출신으로 충암고등학교,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로 보험업계에 입문해 1996년부터 1998년까지 3년 연속 ‘에이전트 챔피언’을 수상했다.


한국 MDRT 초대회장도 역임한 그는 2000년부터 메트라이프생명의 CNP(Cha & Partners)GA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설계사 조직을 이끌었다.


이후 2009년부터 메트라이프생명 개인영업과 마케팅, 전략영업채널 총괄 임원을 맡았다. 보험 영업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해 4월 ING생명 영업담당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같은 해 8월 차 신임대표는 AIA생명 영업총괄 수석부사장으로 영입됐고, 5개월 만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업계에서 ‘영업통’이라고 불리는 인물이 대표 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AIA생명은 본격적인 영업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AIA생명은 전속설계사와 대리점 채널이 주력이며, 전화(DM, Direct Marketing), 방카슈랑스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AIA생명 관계자는 “작년에는 영업력에서 다소 부진하다는 평을 받았다”며 “신임대표가 영업에서 전문가기 때문에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력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AIA생명의 소속 설계사 규모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14년 12월 전속 설계사 수는 2611명이었는데, 작년 12월에는 2235명으로 줄었다. 개인 대리점도 2014년 12월 1031개였지만, 2015년 12월에는 759개만 등록돼 큰 폭으로 줄었다.


초회보험료(계약이 체결될 때 들어오는 첫 보험료)규모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월~8월까지 설계사로부터 거둬들인 초회보험료는 82억원으로 전년(2014년 132억)보다 49억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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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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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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