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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해외진출에 가속폐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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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04, 2016, 17:01:46

작년 영국 진출에 이어 중국 상해 지점 설립 추진..해외실적 대폭 개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코리안리재보험(사장 원종규)이 2016년에도 해외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영국 로이즈 마켓에 진출해 보험시장의 메카인 런던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올해에는 중국 금융시장의 중심인 상해에 지점 설립을 추진한다.


원종규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비전2050’ 이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해외진출 노력이 가속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며 “다만, 해외진출은 눈앞의 먹거리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농부의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사장은 올해 취임 4년차을 맞이했다.  


◇ ‘비전2050’ 2년, 가시적 성과 드러나


코리안리는 ‘비전 2050’을 발표한지 2년을 맞이해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앞서 원종규 사장은 2014년 1월 ‘비전 2050’을 발표하며 “이제 생존을 위해선 세계 글로벌사와의 무한 경쟁체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비전 2050’은 이러한 인식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비전2050은 50년의 역사를 지닌 코리안리가 재보험사로 향후 글로벌 탑클래스로 진입한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수재보험료(재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106조, 당기순이익 6조4000억원, 해외매출 비중 80% 등을 목표로 세웠다.


비전 2050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시행한 지난 2014년에만 2억불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S&P ‘A’ (신용)등급 획득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 런던 로이즈 마켓에 진출에 성공했다.


코리안리는 작년 4월 로이즈 현지법인 Korean Re Underwriting Ltd. 를 SPS(Special Purpose Syndicate) 형태로 설립했고, 현재 파트너사인 Beazley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또 작년 7월에는 재물·특종·선박·에너지·기술 등 보험종목별로 실무자 5명을 런던에 파견했다.


 
조직역량을 키우고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한 내부적인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부서제를 팀제로 개편해 국내외 시장변화에 효율적이고 빠르게 대처하는데 힘썼다. 또 지역별로 해외수재업무를 담당하던 외국업무부를 해체해 보험 종목에 맞춰 해당 팀으로 편입시켜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도 했다.

 

또한 ‘해외지역전문가 제도’를 도입해 과장급 이하 전 직원이 세계 44개 국가에 대한 심도있는 조사연구 작업에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향후 해외점포 설립 때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글로벌 거점 확대 통해 세계 탑클래스 재보험사 도약에 박차


해외수재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그동안 코리안리는 해외에서의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20%가량 차지했다. 중국(19%)에서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고, 북미(16%), 중동(15%) 순이다. 지난 2014년 11월 기준 해외수재 실적은 596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5년에는 761억원을 달성해 165억원 개선됐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2014년에 S&P 신용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우량물건을 인수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져 실적개선에 도움이 됐다”면서 “아울러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종규 사장은 올해 목표 역시 ‘해외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부터 설립을 추진해왔던 중국 상해에도 2016년 1월 4일자로 지점설립추진단이 파견돼 중국 현지 인가 취득과 연내 영업개시를 목표로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코리안리는 이번 상해지점 설립으로 해외수재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입지를 견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원종규 사장은 “‘비전2050’은 선언적인 홍보성 계획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행목표다”며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도전하고 있는 코리안리가 한국 금융사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로 기록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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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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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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