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교보생명 임직원들이 오는 25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일 산타로 변했다.
교보생명 임직원 200명은 연말연시를 맞이해 이른둥이(미숙아)들을 위해 ‘일일산타’로 변신해 ‘다솜이 희망산타’ 행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해 온 다솜이 희망산타는 건강 상의 이유로 외출을 잘하지 못하는 이른둥이 가정을 직접 방문하기 위한 자리다.
이른둥이는 교보생명이 국립국어원과 공동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만들어 낸 단어로 ‘미숙아’를 대체하는 한글 새 이름이다. 출생시 몸무게가 2.5kg 이하 혹은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기들을 일컫는다.
올해는 ‘종이접기 아저씨’로 알려진 김영만 씨가 재능기부에 나섰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른둥이들에게 선물할 크리스마스드리 모빌을 만든 것.
김영만 씨는 “면역력이 약해 외출이 어려운 친구들이 겨울철마다 집안에서 생활하는 현실이 마음 아프다”며 “종이접기가 이른둥이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앞에 모인 희망상타들은 4인 1조로 나눠 서울, 경기지역 45곳으로 출발했다. 인터내셔널 택시 기사 45명은 교보생명 희망산타들의 일일 ‘루돌프 썰매’가 돼 이른둥이 가정으로 안내했다.
교보생명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지난 2004년부터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른둥이들의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돕고,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을 돕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교보생명은 입원치료비, 재활치료비(만 6세 이하)를 이른둥이 출산 가정에 지원하고 있는데 본인부담 병원비의 70%(최대 1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이른둥이 지원사업에 쓰이는 비용은 교보생명 컨설턴트들이 자발적으로 모으는 모금액에서 회사 지원금을 보태 만든다. 매월 5000여 명의 컨설턴트들이 모금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렇게 모아진 후원금으로 지금까지 2030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