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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리포트] ‘재정악화’ 브라질…신용위험 경보 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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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17, 2021, 06:01:00

주요 신흥국 브라질, 코로나發 ‘재정 위기’ 상황
올해 초 브라질 중심으로 신흥국 신용위험 확대
“급격한 하락은 없겠지만 신용위험 주요 취약국”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각 국가의 ‘코로나19 대응’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경제·금융 지형이 바뀌고 있습니다. 신흥국 내에서도 뜨는 국가와 지는 국가가 나눠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신흥국 중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던 브라질. 재정악화로 어떤 우려와 기대가 상존하는지 집중 조명해 봅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14일 세계경제와 글로벌 신용평가 동향이 담긴 ‘1월 국제금융 Inside’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경제 동향에서는 그동안 브라질이 제한적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재정악화의 우려가 올해 경기 회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더불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브라질의 통화정책과 재정 여력이 지난해 대부분 소진됐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양책이 점차 약해져 올해 경기 회복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 브라질은 재정 위기 앞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작년엔 9개월 동안 전체 인구 3분의 1에 해당하는 6800만명을 상대로 긴급 자금을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거의 모든 예산이 고갈됐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1월 5일 “브라질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며 “브라질 경제 붕괴의 원인은 각 주지사들이 무리하게 추진한 봉쇄 조치 때문”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문제는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국가의 경우 재정상황이 국가신용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재정 적자가 국가 신용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경제·금융 불황의 이중고를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국제금융센터의 ‘글로벌 펀드자금, 신흥국 주식펀드 유출 전환’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으로 신흥국들의 신용위험은 대체로 확대되고 통화가치도 하락했습니다. 신용위험은 브라질·남아공을 중심으로, 통화가치는 주요 신흥국에서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브라질의 신용부도스와프(Credit Default Swap, 이하 CDS) 프리미엄은 지난 7일 기준 153bp로 전주대비 11bp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 10월 말 218bp에서 12월 말 142bp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겁니다.

 

CDS는 부도가 발생해 채권이나 대출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에 대비한 신용파생상품을 의미합니다. 부도 가능성이 커지면 일종의 보험료 개념인 CDS 프리미엄도 높아지게 되는 구조입니다.

 

주요 국제신용평가사와 IMF도 지속적으로 브라질 공공부채 위험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작년 5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피치는 2020년 12월 31일 기준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BB-는 투자적격 등급 아래로 세 번째 단계에 해당합니다. 같은 기간 S&P가 매긴 브라질 신용등급도 ‘BB-’입니다.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브라질 신용은 재정악화, 유가 등 다양한 변수와 얽혀 있어 작년 아르헨티나가 신용등급에서 제한적 디폴트를 받은 것처럼 급격히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브라질은 신용위험에 있어 주요 취약국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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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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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2025.09.29 13:13:3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발한 GPT-4o 기반 한국적 AI 모델 'SOTA K built on GPT-4o(이하 SOTA K)'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은 영어권 중심 데이터로 학습돼 한국어와 한국의 독특한 사회·문화적 맥락 반영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품질 한국 특화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GPT-4o를 한국 사회에 최적화된 모델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의 4대 핵심 철학인 ▲데이터 주권 보호 ▲한국 문화 이해 ▲모델 선택권 보장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구현합니다. 한국어 경어법·방언은 물론 법률·금융·역사 등 국내 특정 산업군 내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습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KT는 한국적 AI 지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자체 데이터셋을 구축해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KT에 따르면 SOTA K는 한국어 이해·생성·추론·사회·문화·한국 전문지식 등 주요 지표에서 GPT-4o 대비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사·한국어·한국 법령 등 고난도 한국적 지식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공무원 시험과 귀화 시험에서 GPT-4o 모델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실제 고객 사례의 경우, 메리츠화재에서는 보험 업계에 특화된 약관의 자동 요약 리포트 생성과 상담원 스크립트 생성에서 SOTA K가 우수한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 EBS와의 협력에서는 초중고 난이도별 교과 문항을 생성하여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SOTA K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또 연세의료원에서는 영어와 한국어가 혼합된 의료 데이터를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적인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했으며 날짜 표기법 등의 영역까지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KT는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질의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하다면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 평가의 Responsible AI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AI 응답 및 법률과 권리 준수, 사회 및 경제 영향도의 안전성, AI 모델의 강건성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또 악의적 사용자에 의한 AI 모델 탈옥 공격에 대해서도 강력한 방어 능력을 보유한 모델임을 확인했습니다. KT는 SOTA K를 물리적으로 대한민국 내 존재하는 클라우드 리전에서 운영하며 자체 개발한 벡터 모델 기반 한국적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결합해 기업별 맞춤형 지식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도 제공합니다. 이에 고객사는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하고 특화된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KT는 우선 자사 B2C 사업에 SOTA K를 적용해 자체 및 협업 모델 라인업을 검증한 뒤 파트너사에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방침입니다. 윤경아 KT Agentic AI Lab장(상무)은 "SOTA K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한국적 AI 특화를 동시에 실현한 혁신적 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는 향후 KT의 다양한 AI 모델 개발에 확산 적용될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주도하며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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