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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형 종신보험]① 연금특약형과 수령액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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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01, 2015, 09:04:42

연금형 年 240만~374만원·연금특약형 320만원..월 20만~31만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OECD 따르면 우리나라 66세 노인빈곤율이 45.6%에 달한다. 정부는 서둘러 사적연금 시장 활성화를 주문했고, 금융당국은 5개 생명보험사와 함께 상품개발에 나섰다. 이에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미리받는 새로운 형식의 종신보험이 출시됐다. 신한생명이 가장 먼저 출시했고, 교보생명도 이달 중순에 선보일 예정이다. 주택연금상품과 유사한 구조로 사망보험금을 연금 형태로 나눠 미리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공적연금의 제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에 출시된 상품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편집자주]


오늘(1)부터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종신보험 상품이 판매된다.(본지 3월30일자 <'연금을 미리 받아도 사망보험금은 그대로'> 기사 참조)


이 상품은 주택연금과 유사한 구조로 피보험자 사망 후 유가족에게 지급되는 사망보험금을 연금 형태로 나눠 미리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연금수령 중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잔여 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하며 가입금액의 10%를 유족 위로금으로 추가 지급한다.


1일 인더뉴스가 '신한연금미리받는종신보험'과 기존 연금전환 특약이 있는 종신보험인 '6대 유니버셜 종신보험'을 비교해 보니 연금수령액과 사망보험금 지급에서 차이가 났다.

 


동일한 조건의 가입자가 위의 두 가지 상품에 가입했다면 연금수령액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보험 가입조건을 35세 남성이 20년 납입, 가입금액(사망보험금)1억원, 65세부터 20년동안 연금을 받는 것으로 설정했더니, 보험료는 동일하게 21만1000원이다.

 

위의 조건으로 두 상품의 연금액을 비교해 보니 연금 수령액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다. 다만, 연금 미리받는 종신보험은 수령기간이 늘어날수록 남아있는 잔여준비금(연금준비금)에 이자가 쌓여 수령액이 조금씩 커졌다.


우선, 35세 남성이 위의 조건으로 연금 미리받는 종신보험(연금전환비율 100%, 미래설계자금 미적용)에 가입하면 65(첫 해)에 받는 연금 수령액은 연 240만원으로 월 20만원 수준이다. 


연금 수령 5년차인 69세는 조금 늘어 연 267만원(월 22만원), 10년차인 74세는 연 304만원(월 25만원)정도다. 연금 수령 15년차(79세)가 되면 연금액은 연 341만원(월 28만원), 20년차인 84세때 받는 연금액은 374만원(월 31만원)이다.


연금전환 특약기능이 있는 기존 종신보험의 연금액은 얼마나 될까. 위와 동일한 조건의 35세 남성이 65세부터 20년동안 연금을 받는다고 하면 매년 320만원(월 27만원)을 받게 된다. 연금보험으로 전환하면서 해지된 종신보험의 해지환급금 총 6600만원이 연금재원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연금을 받고 있는 중간에 사망할 경우 보험금 지급은 어떻게 될까. 두 상품은 사망했을 때 지급되는 보험금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했듯 '신한미리받는종신보험'은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미리 연금처럼 받아 쓸 수 있으면서 사망보험금도 유지되는 상품이다. 연금 수령 전이나 중간에 사망해도 잔여 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지급된다.


반면, 기존 연금전환 특약이 있는 종신보험은 연금으로 바꾸게 되면 종신보험의 기능은 소멸된다. 종신보험을 해지하고 연금보험에 재가입되는 형식으로 종신보험 해지환급금에서 연금으로 지급된 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사망시점에 남은 돈)을 준다.  


예를 들어 위의 조건의 가입자(35세 남성 기준)의 경우, 미리받는 종신보험 연금 수령 첫 해(65세)사망보험금이 1억원이다. 이 때 사망하면 유족위로금(가입금액 10%)을 더해 1억700만원의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


반면 연금전환 종신보험은 연금 수령 첫 해인 65세에 사망했을 때 총 해지환급금(6600만원)에서 연금액32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6300만원(유족위로금 10% 포함)이 지급된다.


연금 수령 10년 차인 74세에 사망했을 경우, 미리받는 종신보험은 7600만원을 지급, 15년 차엔 5100만원, 20년 차인 84세인 1900만원의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


그러나 연금전환 종신보험은 연금 수령 10년 차인 74세 사망하면 연금을 제외한 나머지 해지환급금인 3900만원을, 15년 차인 79세는 2500만원, 20년 차인 84세에 사망하면 나머지 금액 1000만원이 지급된다.


두 상품의 공통점도 있다. 연금 미리받는 종신보험과 연금전환 종신보험 모두 연금수령 기간이 길어질수록 잔여금액과 해지환급금액이 각각 줄어든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이 기존 상품과 가장 큰 차이점은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미리 받을 수 있는 형태로 연금수령 전 후에 사망할 경우도 보험금이 지급된다"며 "기존 상품은 사망보장과 연금기능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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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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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중국, 포스트 초코파이’ 찾아라…‘글로벌 오리온’의 과제

‘넥스트 중국, 포스트 초코파이’ 찾아라…‘글로벌 오리온’의 과제

2025.07.30 06: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이 ‘K스낵’ 열풍을 타고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연매출 첫 3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초코파이를 필두로 메가 브랜드들이 전 세계에서 고르게 활약한 덕분입니다. 해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오리온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다만, 오리온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비가 둔화하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초코파이에 편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넥스트 차이나, 포스트 초코파이’를 발굴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게 오리온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오리온 최대 시장 중국, 소비 둔화 직면..‘넥스트 차이나’ 고민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6% 오른 3조1043억원을 기록해 이른바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436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습니다. 연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원, 5000억원을 넘긴 건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1조5856억원)을 내며 순항 중입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설탕·카카오 등 원재료 가격 폭등 여파에도 오리온 실적을 떠받친 건 해외법인입니다. 오리온은 지난 1993년 중국 북경 현지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 5개국에 18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법인별 매출은 중국 1조2701억원, 한국 1조976억원, 베트남 5145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법인 매출 비중은 65%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은 오리온 그룹 전체 매출의 40%, 해외법인 중에서는 63%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중국에 일찌감치 진출한 오리온은 1700여개 경소상과 거래해 간접영업체계를 정착시키고 현금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오!감자 토마토맛’, ‘꼬북칩 마라새우맛’ 등 현지화에도 공을 들인 결과 2011년 이후 중국에서 10차례 이상 브랜드 파워 지수 1위에 올랐습니다. 문제는 최근 중국 소비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은행·맥킨지 등에 따르면 올해 중국 소비 증가율(예상치)은 2.4%로 GDP 증가율(4~5%) 대비 턱없이 낮은 실정입니다. 소비 판매도 매월 등락을 반복하며 저성장 정체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오리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식품·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조정하고 새로운 성장 거점을 찾는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국내 주요 식음료 기업 중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오리온이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기존 시장 경쟁력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신, 급성장 중인 베트남과 러시아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키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초코파이는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합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20년 48%에 달했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해 41%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은 12→16%, 러시아는 4→7%로 늘었습니다. 초코파이 ‘글로벌 1등 K스낵’이지만 신라면·불닭볶음면 절반 수준 오리온은 연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일명 ‘메가 브랜드’를 9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1등은 단연 초코파이입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00억개, 누적 매출 8조원을 넘기며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 K스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60개국에서 총 24종의 초코파이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일 브랜드로 글로벌(국내외) 연매출이 5000억원을 넘기는 제품은 손에 꼽힙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 비비고만두가 1조2000억원 이상, 농심 신라면이 1조2000억원 이상,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약 1조원 이상을 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뒤를 초코파이가 잇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은 5827억원으로 60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축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오리온의 메가 브랜드 2위인 오감자 연매출은 2840억원으로 초코파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마저도 2000억원 이상이 중국 매출입니다. 스윙칩(1930억원), 예감(1500억원) 등 글로벌 매출도 1000억원 이상이 중국에서 나옵니다. 오리온은 최대 시장인 중국은 고성장 채널 위주로 제품 출고를 늘리는 한편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 등에는 현지인 입맛을 반영한 초코파이를 선보이며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외 다른 제품들도 판매량을 높여 메가 브랜드 라인업을 넓힌다는 게 오리온의 구상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꼬북칩도 ‘포스트 초코파이’의 유력 후보입니다. 초코파이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국가별 비중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46%에서 33%로 줄었고 한국 비중도 19%에서 16%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 비중은 19%에서 21%로, 인도는 1%에서 3%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오리온은 모든 법인 중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12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매출에서 러시아 비중은 2020년 16%에서 지난해 28%로 두 배 가까이 커지며 중국(33%)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차와 케이크를 즐기는 러시아에서 초코파이는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리온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는 게 초코파이인데 글로벌 회사라고 얘기하려면 특정한 브랜드 하나만 가지고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제품들도 함께 키워 제2의 초코파이와 같은 브랜드가 나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에 맞춰 전략을 짜는 게 오리온의 과제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외 생산시설 구축에 8300억 투자..성장 열쇠는 역시나 ‘해외’ 오리온은 늘어나는 K스낵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향후 2년 내 글로벌 생산시설 구축에만 8300억원을 투자합니다. 국내에는 4600억원을 들여 2027년 6월까지 충북 진천에 생산·포장·물류가 통합된 진천통합센터를 세웁니다. 완공 시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까지 늘어납니다. 베트남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 스낵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섭니다. 제3공장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20% 수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초코파이, 생감자 스낵에 이어 올해 쌀과자 시장 점유율 1위로 꿰찬다는 각오입니다. 러시아의 경우 올 1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섬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로 파이·비스킷·스낵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완공 시 연간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도에는 100억원을 투자해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인 모두가 오리온 초코파이를 고유의 맛뿐만 아니라 정서적 가치까지 즐기는 제품으로 키워나가는 중”이라며 “꼬북칩, 알맹이젤리 등 각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맛과 식감의 제품도 선보이며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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