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미래에셋생명 또봇 달력을 구합니다.”
지난 연말, 미래에셋생명이 온라인보험 가입자에게 이벤트로 증정한 ‘또봇 달력’이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인터넷상에서 ‘또봇 달력’ 구하기 열풍이 불어닥친 것. 인터넷 카페 ‘중고나라’에서는 실제로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온라인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어린이 달력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연말까지 기간 내 온라인보험에 가입한 선착순 500명에게 ‘또봇 달력’을 증정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매년 고객을 위해 어린이 달력을 제작해 선물했다.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 달력을 증정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미래에셋생명이 제작한 2015년도 어린이 달력은 ‘또봇’이 주인공이다. ‘또봇’은 만화영화로 방영돼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국내 로봇 캐릭터다. 달력의 뒷면에는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숫자 공부, 색칠 공부, 퍼즐 맞추기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벤트를 통해 ‘또봇 달력’을 받은 고객들은 블로그와 각종 맘카페에 인증글을 올렸고, 이내 입소문을 탔다. 글을 본 어머니들 사이에서 ‘또봇 달력’이 인기를 끈 것이다. 보험 상품보다 이벤트 증정품인 ‘또봇 달력’이 더 많은 주목을 받아 미래에셋생명에서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어, 개인 블로그에서는 물론 ‘레몬테라스’를 비롯한 각종 맘카페와 ‘중고나라’ 카페에 또봇 달력을 구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회원 간 무료로 달력을 주고받는 ‘나눔’을 하기도 했고 ‘중고나라’에서 실제 거래가 되기도 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어린이 달력은 역사가 꽤 길다. 2005년 ‘미래에셋생명보험’ 출범 이전부터 어린이 고객을 위해 벽걸이 달력을 제작해 왔다. 탁상용 달력도 제작했으나 매년 새해 선물로 주로 벽걸이 달력이 지급됐다.
그동안은 미래에셋생명 금융플라자에서 직접 고객에게 증정하거나 FC가 고객을 만나러 갈 때 선물로 준비해 개별적으로 지급됐다.
매년 고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어린이 달력의 캐릭터는 신중하게 선정된다. 전 임직원과 FC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표를 얻은 캐릭터가 다음 해 달력 주인공으로 정해진다.
2008년 달력은 ‘디보’, 2009년 ‘빼꼼의 머그잔 여행’, 2010년 ‘깜부의 미스터리 아일랜드’, 2011년 ‘헬로코코몽’, 2012년 ‘후토스’, 2013년 ‘로보카폴리’, 2014년 ‘라바’, 2015년 ‘또봇’으로 다양한 캐릭터가 미래에셋생명 어린이 달력의 계보를 이어왔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 달력을 통해 꿈과 희망이라는 선물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 달력을 통해 부모님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색칠 공부도 하면서 미래의 행복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