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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롱 환자' 2년새 2배↑..年 4000만원 받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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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4, 2015, 10:02:29

작년 상반기에만 320억원..금감원 "보험사기인지시스템으로 적발할 것"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에서 입원보험금을 노리고 멀쩡한 몸 상태로 입원하는 일명 '나이롱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주로 경미한 질병 등으로 장기입원하는 유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소위 '나이롱 환자'로 알려진 허위·과다입원 보험사기가 2014년 상반기에만 320억원이 적발됐다고 24밝혔다. 이는 2년 전보다 적발금액이 약 2(109.5%)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은 나이롱환자 주요 혐의자 111명의 특성도 공개했다. 이들은 7년간 28200만원(연평균 4000여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또 장기입원 직전 6개월 내에 평균 6.9건의 보험을 집중가입하고 일평균 31만원의 입원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해 평균 7년간, 1009(연평균 137)간 입원했다.

 

대부분 통원치료가 가능한 경미한 질병·상해로 주기적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메뚜기 환자' 행태를 보였다. 무릎관절염(25.9%), 추간판장애(24%), 당뇨(7.4%) 등 단기간 입원치료 후 통원이나 약물복용으로 치료 가능한 질병에도 장기간 입원했다.

 

주요 혐의자들은 여성이 67.6%로 남성보다 많았다. 40대 이상이 92.9%였으며, 직업군별로는 주부가 51.4%로 가장 많았다.

 

이들이 지출한 하루 평균 의료비는 46000원으로 대부분(88.7%) 7만원 이하였다. 그러나 일평균 지급보험금은 6.8배인 311000원으로 실손보험을 제외하고도 1일당 평균 265000원의 초과이익이 발생된 셈이다.

 

가족을 동원해 보험금을 편취하는 사례도 급증했다. 전체 혐의자 중 42.3%는 배우자, 자녀, 자매 등 일가족이 공모해 21.7건의 상해하고, 82.4건의 질병사고가 발생됐다.

 

이들은 같은 병원에 동반입원을 하는 등 가족평균 2053일 동안 장기입원하면서 평균 5230만원의 고액 보험금을 편취했다나이롱환자의 허위·과다입원 보험사기는 범죄행위로 형사처벌 대상이다. 대다수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조사 핵심 인프라인 보험사기인지시스템에 소셜네트워크 분석(SNA)기능을 도입해 조직적 보험사기에 대한 기획조사 역량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준호 금감원 보험조사국 국장은 "조사인프라 업그레이 등을 통해 보험사기 기획조사를 강화하겠다""보험사가 계약인수와 보험금지급 심사 과정에서 보험사기게 적극적으로 대응토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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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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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동양·ABL 품은 우리금융 시너지 극대화 어떻게…이책에 담긴 인사이트는?

우투·동양·ABL 품은 우리금융 시너지 극대화 어떻게…이책에 담긴 인사이트는?

2025.06.18 23:23:00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 자회사이자 싱크탱크를 자임하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박정훈)가 이웃나라 일본의 경제 전반을 심층분석한 도서 '일본 경제 대전환'을 18일 출간했습니다. 저출생·고령화라는 사회문제를 먼저 경험하고 극복해가는 일본을 통해 한국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와 도전에 대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게 공식적인 취지입니다. 주목되는 건 시점과 상황입니다. 지난해 8월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품으며 공식출범시켰고,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이때 체결해 조만간 자회사 편입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오랜 숙제를 풀며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 우리금융으로선 간판 자회사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증권-보험-카드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너지 창출구조를 구축하는 게 당면과제로 지목됩니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그룹 이익 다변화, 시너지 성과 극대화, 미래성장분야 집중육성을 내세운 우리금융이 10년만에 새식구를 맞이하는 '특단의 사정변경' 국면에서 펴낸 일본 경제 대전환은 앞으로 우리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이정표인 동시에 중장기 성장전략을 가늠하는 시금석으로도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금융위원회 고위관료 출신 박정훈(행정고시 35회) 소장이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 출판기념으로 '일본 경제 연구를 통한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등 한국 경제와 금융이 직면한 위기해법'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 직접 나선 것도 이같은 추론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 대전환은 2부 7장 302쪽 분량입니다. 1부 '노인의 나라, 그들이 사는 법'에서는 고령화가 바꾼 자산관리 패러다임, 꿈틀대는 일본경제, 인구변화가 부른 기업문화 혁신을 주제로 인구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및 기업문화 변화, 일본 경제 부활의 동인을 살펴봅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노후빈곤, 부의 고령화, 경제활력 저하 등 문제를 겪었고 정부와 금융권은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주택 자산 활용, 고령친화산업, 간병·치매 보험, 대상속 시대 세대간 자산이전을 위한 신탁으로 대응했습니다. 일본 사적연금상품으로 경제활동기 노후대비 상품인 'iDeCo'가 대표적입니다. 이 책은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거쳐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배경으로 대규모 금융완화, 적극적 재정정책, 획기적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한 '아베노믹스'도 분석합니다. 2부는 '달라진 일본, 멈춰선 한국' 입니다. 일본 경제의 핏줄-금융회사의 화려한 부활, 장기불황을 넘는 기업금융의 힘, 일본이 던진 새 어젠다 전환금융, 메가뱅크의 디지털 반격을 다루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부활에 성공한 일본 메가뱅크, 투자중심으로 탈바꿈한 부동산 시장, 전환금융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일본의 움직임을 조명합니다. 이 책은 일본 3대 금융그룹(MUFG·SMFG·미즈호)이 해외사업 확장으로 장기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하고 부활한 과정을 소개합니다. 이들 그룹은 해외에서 총영업이익이 2006년 대비 2023년 무려 5배 급증하며 전체 총영업이익 중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50%로 급격히 커져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주거용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팽창하면서 관련 대출총액이 증가했지만 부채의존도는 낮다는 게 특징입니다. 책은 일본 부동산금융 생태계(J-리츠(Reits)·디벨로퍼)의 자기자본 확대전략, 도쿄 도심 재개발 성공사례를 통해 한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생(PF) 시장의 개선방향과 프로젝트 리츠 도입 가능성을 조명합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은 단순한 일본 사례 나열이 아니라 경제주체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해답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책이 한국 경제와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논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금융그룹 씽크탱크로서 적시성있는 금융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고객과 시장에 도움되고 우리나라 금융업 발전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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