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세계 경기 회복으로 내년 글로벌 보험산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됐다. 손해보험보다는 생명보험의 성장세가 높을 것이며, 성장은 신흥국들이 주도할 것이란 예측이다.
1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스위스 리(Swiss Re)는 지난달 말 ‘2015년 세계 보험산업 성장 전망치’를 발표를 통해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내년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수입보험료가 각각 전년보다 2.8%, 4.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해보험 시장은 신흥국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예측이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성장률은 신흥국은 2015년과 2016년 모두 8%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 반면 선진국은 1.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의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이 2015년, 2016년 모두 약 13% 수준으로 전망돼 세계 손해보험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재보험은 중국의 계약 감소와 손해보험 재보험 요율 하락의 영향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내년 성장률은 4.3%로 손해보험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각각 전년 대비 3.0%, 10.4% 증가해 손해보험과 마찬가지로 신흥국들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스위스 리는 주요시장에서의 저축성보험 판매가 생명보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생명보험 부문에서 재보험은 전녀에 비해 0.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스위스 리는 보험산업 성장률을 고려할 때 신흥국이 글로벌 보험회사들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보험회사들은 신흥국의 규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와 관련, 인도는 보험산업 투자활성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과 라틴아메리카는 보험산업 자본건전성 규제에 주목하는 등 최근 신흥국에서는 보험산업과 관련한 정책 변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스위스 리는 “아시아 신흥국의 2015년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두 자릿수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시아 신흥국이 세계 보험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보험회사들에게도 신흥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다”며 “성공적인 신흥국 진출을 위해서는 신흥국의 경제 상황 및 정책 변화를 주시해야 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