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세계보건기구가 중국 외 지역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아주 적고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공포감을 가질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등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발언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 올라 2128.93을 가리켰다. 간밤 다우지수는 0.51% 올라 2만 8399.81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한국 증시는 중국 증시가 급락했으나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 불확실성 해소에 기대 장중 상승하기도 했다”며 “이러한 가운데 유럽을 비롯해 미 증시도 강세를 보이는 등 안도감을 보인 점이 한국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 446억원, 151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홀로 617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흐름이다. 비금속광물, 화학, 의약품 등이 1%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 건설업, 제조업,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철강금속 등이 강세다. 반면 섬유의복, 종이목재, 음식료품, 보험, 통신업, 운수창고 등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특히 LG화학은 4%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고 삼성전자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은 1% 이상 오름세다. 반대로 NAVER는 1% 이상 빠졌다. 현대차는 보합으로 출발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64% 올라 650.97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