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Global 글로벌

[포커스] 미얀마 80만평 LH한국형 산단 시선집중 왜?

URL복사

Friday, September 20, 2019, 16:09:48

양곤 북부 흘레구 LH 기공식, 동남아 마지막 미개척지서 ‘한강의 기적’ 재현

 

신남방정책이 미얀마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미얀마 양곤 북부 흘레구에 224만 평방미터의 LH의 한국형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지난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얀마 정부와 공동으로 투자해 조성하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KMIC)’가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이 한국형산단은 총사업비가 1300억원에 달한다. 전반적으로 LH가 운영하고 미얀마 건설부가 현물을 투자했다. LH는 50년 토지 사용권을 갖는다. 미얀마 정부는 한국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700억 원을 바탕으로 진입도로, 전력 등 인프라를 지원한다.

 

10년 된 일본의 짜욱표-다웨이, 3년 된 중국의 띨라와 경제특구에 비해 한국의 국가적인 투자 행보가 한발 늦은 감도 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7년 만의 국빈 방문, 국가고문 수치 여사의 ”한국 성장을 배우겠다“는 등 한-미얀마 경제협력은 빨라지고 있다.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세안(ASEAN) 회원국인 미얀마는 동남아 마지막 미개척지로 평가받고 있다. ‘한강의 기적’으로 ‘양곤강의 기적’으로 이식, 재현해 ‘신남방정책’의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최초 민-관-공 협력 모델...양곤-만달레이 고속도로 인접, 공항 30분-항구 1시간

 

미얀마는 방글라데시, 인도, 중국, 라오스, 태국 등 5개 국가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면적은 약 67만 1,000km2으로 한반도 전체 면적의 약 3배다. 북서쪽으로는 방글라데시와 인도, 북동쪽으로는 중국, 남동쪽으로는 태국과 라오스가 위치해 있다.

 

특히 미얀마는 인도와 아세안 소비자를 연결하는 잠재적 요충지이다. 국토 남부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시의 북부 10km에 위치한 산단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지분은 LH 40%, 미얀마 정부 40%, 글로벌세아 20%다.

 

KMIC는 한국기업전용공단이다. 한-미얀마 간 첫 번째 정부대정부(G2G) 사업이자 최초 민-관-공 협력 모델로 산업단지와 신도시 형태로 개발된다. 인접에 80만 인구가 있어 풍부한 노동력을 확보되어 이미 입주의향서는 공급초과를 보일 정도로 인기다.

 

 

공단은 북부 만델레이-수도 네피도-양곤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인접한 양곤 북구 흘레구에 있다. 30분이면 양곤 공항, 1시간이면 항구와 연결되어 물류와 교통접근성에서 탁월하다.

 

LH는 양곤주와 양곤강 남부에 한국의 강남개발 모델을 적용한 ‘달라신도시’ 스마트도시와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MOU도 맺었다.

 

■ 2011년 대외 개방 이후 6~7% 경제성장률 ‘양곤강의 기적’ 기대

 

미얀마의 장점은 한국과 비슷한 인구 5000만 명과 중국-인도-아세안 3대 신흥경제권의 접점이라는 점이다. 중국의 인도양 출구이자 인도의 동남아 입구다.

 

1998년 군사쿠데타, 2003년 아웅산 수지 감금 이후 경제 봉쇄는 2012년 이후 단계적 제재 완화, 2016년 완전 해제 조치 이후 연간 6~7%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2015년 IMF 보고서는 아시아 경제성장 중심 축이 중국-베트남-미얀마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미얀마 국가별 투자로는 중국이 1위 26.0%로 싱가포르 25.4%, 태국 14.3%이 이었다. 한국은 5%로 6위고 일본은 1.5%로 10위다.

 

한국은 현지 진출 봉제공장에 중간재 수출 중심으로 2017년 자동차 33.5%, 산업기계 11.9%가 늘었다. 한국은 원유-가스 77%, 제조업 16% 비중이다.

 

미얀마는 2002년 TV 드라마 ‘가을동화’ 이후 16년간 골든타임대에 한국 드라마가 상영되고 있다. 가히 K-드라마 열풍이 사그라지 않고 있는 ‘한류’의 든든한 지원국이기도 하다. 아이돌그룹 EXO 팬클럽 17만 명으로 세계 4위를 기록중이다.

 

 

엄은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얀마는 1997년 아세안에 가입했지만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았지만 2008년 10만명을 잃은 태풍 ‘나르기스’ 이후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세안국가 10개국 중 베트남에 너무 집중했다. 캄보디아나 라오스는 인구구조나 제조업 모델에서 대안이 되기 어렵다. 미얀마는 제조업에서 베트남+@가 될 수 있다. 눈여겨 볼만한 것은 산스크리트어 기원의 복잡한 문자체계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의 문해율이 89% 이상으로 매우 높고, 책 읽기를 일상적으로 좋아하고 가까이 하는 인구가 많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미얀마경제협력 산업단지’와 ‘달라신도시’로 새로운 한-미얀마 협력이 ‘한강의 기적’에서 ‘양곤강의 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박명기 기자 pnet21@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