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ank 은행

한차례 무산된 제3인터넷은행...누가 참가하나?

URL복사

Friday, September 20, 2019, 14:09:25

토스 재도전 포기 시사..현재 소소스마트뱅크만 참여
금융권 “사업성 낮다는 판단에 은행 설립 열기 시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일이 3주 앞까지 다가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간편송금서비스업체 토스 측은 신청 포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인터넷은행 인가 사업을 주도하는 금융위원회의 혁신사업이 위축되는건 아닌지 우려하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다음 달 10일부터 15일까지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상반기 예비인가 심사에서 토스뱅크와 키움뱅크 컨소시엄이 모두 탈락한 만큼 이번에는 신규 인터넷은행을 출범시켜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의지가 강하지만 참여의사를 확실히 밝힌 유력 후보는 없는 상태다.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예상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고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여러 장애물이 있는 상황인 만큼 쉽게 출사표를 던지지 못하는 분위기다. 2017년 각각 출범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현재 1000억원 이상 적자가 쌓인 상황이나 아직 뚜렷한 수익 모델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ICT업계에서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완화하지 않는 한 대기업의 참여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가 되려면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공정거래법, 조세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실제 케이뱅크의 경우 KT의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대주주에 오르지 못해 지배구조에서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또 자본조달도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 가운데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는 지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의 규제로 인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증권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금융당국에서 우리가 수행할 수 없는 안을 제시했다”면서 “증권업 진출을 막은 이슈가 인터넷전문은행에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이분야 진출도 멈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수행 불가능한 방안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은 채 “특별한 규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정성적인 이슈라서 우리가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재도전 포기 발언에 금융권과 핀테크업계는 술렁이고 있다. 한 차례 무산된 제3인터넷은행 인가가 다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키움증권도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어 재도전 여부를 속단하기 어렵다. 키움증권은 예비인가 신청에 확답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내부 검토과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예비인가에 도전장을 내민 곳은 소소스마트뱅크 준비단이 유일하다. 지난 9일 발대식을 가진 소소스마트뱅크는 소상공인연합이 주도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은 경제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와 별개 조직으로 사단법인 서울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등으로 이뤄져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하고 처음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라며 “그러나 인터넷은행의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면 규제 장벽이 있어도 출사 의사를 밝히는 기업들이 많을 텐데 금융사와 ICT업체들이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해 열기가 식은 것 같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배너

SK하이닉스, 빅테크와 AI 시장 주도권 경쟁…“차세대 HBM의 내년 계획도 논의 중”

SK하이닉스, 빅테크와 AI 시장 주도권 경쟁…“차세대 HBM의 내년 계획도 논의 중”

2024.05.30 16:40:2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를 최근 열고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메모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해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메모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견고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며 업계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권언오 HBM PI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라며 SK하이닉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기태 부사장 역시 "HBM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대규모 양산 경험을 보유한 것도 우리가 높은 신뢰를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AI 산업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해순 낸드 어드밴스드 PI 부사장은 "그동안 AI 산업에서 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대용량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eSSD와 같은 낸드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신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연 글로벌 RTC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 저항 메모리(MRAM),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 등이 주목받는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좌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의 임원진은 소재 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 AI용 고성능 낸드 기술력 제고,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