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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잔존수 없앤 건조기 신모델 9월부터 판매…1위 재탈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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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02, 2019, 11:09:08

LG TROMM 건조기 듀얼 인버터 2일부터 베스트샵에 신모델 판매 시작
기존 건조기서 세척·필터 성능 개선..잔수배출용 호스 전면에 위치

 

LG전자가 이달부터 건조기 신모델을 내놓는다. 기존 ‘LG TROMM’ 건조기 듀얼 인버터 모델에 세척 프로그램과 잔존수를 없앤 방식 등을 적용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앞서 LG전자는 자동세척기능이 먼지와 악취를 유발한다는 소비자 민원에 따라 그 동안 판매됐던 145만대 전량을 무상수리하기로 결정했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날부터 ‘LG TROMM’ 건조기 듀얼 인버터의 새로운 버전 판매를 시작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제품 전량 무상수리 결정한 데 이어, 개선된 기능을 적용한 제품이 월요일(2일)부터 판매한다”고 말했다.

 

이번 건조기는 기존 듀얼 인버터 제품에서 자동세척 기능을 개선하고, 건조기 내부바닥과 배수펌프 구조를 개선해 잔존수를 최소화했다. 앞서 LG 트롬 건조기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해 기존 건조기보다 더 빨리 건조되는 기술을 선뵀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로 전기요금(1회 사용 기준 약 112원)을 확 줄였고, 국내에서 건조기 시장을 개척했다.

 

트롬 건조기는 건조 때마다 자동으로 세척하는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을 적용했다. 모든 건조 코스에서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이 동작된다.

 

하지만 지난 6월 LG트롬 건조기 콘덴서에서 먼지와 물때가 끼어 건조 성능을 저하시키고, 악취를 유발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이른바 트롬 건조기 ‘먼지 사태’가 불거진 것이다. 콘덴서는 옷감에서 건조한 증기를 차갑게 식혀 물로 바꿔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증기에 섞인 미세먼지가 쌓이게 된다.

 

삼성전자와 타사 브랜드는 콘덴서의 먼지를 수동으로 털어내줘야 한다. LG전자는 콘덴서 자동 세척 기능을 도입해 수동 세척이 필요없는 제품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동 세척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면서 건조 기능을 떨어뜨리고, 악취를 유발한다는 불만이 나왔다. LG전자는 콘덴서를 10년 동안 무상 세척해주겠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 LG트롬 건조기 어떻게 달라졌나?…세척·필터·잔수배출용 호스 개선

 

이날부터 업그레이드된 LG트롬 건조기를 판매한다. LG전자는 8월 세척 기능 등을 적용한 건조기 업그레이드 제품을 판매키로 했지만, 판매 일정이 9월로 미뤄졌다.

 

복수의 LG전자 베스트샵 관계자는 “8월 말에 새 건조기가 출시될 예정이었는데, 9월로 잠정 미뤄졌다”며 “기존 건조기에서 여러모로 개선된 모델이 나왔다”고 말했다.

 

우선, LG전자는 건조기 세척 프로그램과 필터 성능을 개선했다. 기존엔 일정량의 응축수가 모일 경우에만 작동했던 자동세척 기능을 향후엔 응축수의 양과 관계없이 건조 기능을 사용할 때 매번 작동하도록 개선했다.

 

대형건조기의 경우 본체와 접촉하는 필터도 교체했다. 앞서 필터 이외의 틈새로 유입되는 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본체와 접촉하는 필터의 결착부위에 고무 재질로 실링한 부품을 적용한 것.

 

잔존수도 최소화했다. 베이스 판에서 응축수가 상시 잔류하는 U-트랩을 제거했다. 필요할 때 사용자가 쉽게 잔존수를 빼낼 수 있도록 ‘잔수배출용 호스’의 위치를 제품 후면에서 전면으로 변경했다. 겨울철 동파 방지를 위해 일체의 잔존수를 배출할 수 있는 짧은 길이의 호스다.

 

한편, 최근 3개월 동안 LG전자의 건조기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건조기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올해 들어 판매량이 줄었고, ‘먼지 사태’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다. 그 사이 삼성전자 건조기 그랑데 판매량이 급증해 LG전자를 넘어섰다.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건조기 시장은 LG전자가 개척했고, 판매 비율도 트롬이 그랑데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면서 “하지만 최근 건조기 시장 침체와 동시에 LG트롬 건조기 사태가 터지면서 점유율이 점차 떨어지더니, 삼성 그랑데가 치고 올라와 역전 당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어 “가을과 겨울이 다가오면서 건조기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전자 트롬 건조기와 그랑데 제품이 가격 프로모션과 제품 성능 등을 앞세워 판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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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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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디지털손보사 ‘캐롯’ 역사속으로…한화손보 흡수합병

최초 디지털손보사 ‘캐롯’ 역사속으로…한화손보 흡수합병

2025.05.03 15:44:5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손해보험(대표이사 나채범)이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을 흡수합병합니다. 보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2019년 5월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야심차게 출범한 캐롯손해보험은 이로써 6년 여정을 끝으로 해산하게 됐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2일 여의도 본사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어 캐롯손해보험 합병계약 체결 안건에 대해 원안대로 승인가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합병비율은 한화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이 1대 0.2973564 입니다. 합병비율의 기준이 되는 주당평가액은 합병법인(한화손해보험) 1만7053원, 피합병법인(캐롯손해보험) 5071원으로 산정됐습니다. 상법에 명시된 소규모·간이합병 절차에 따라 이번 합병에 대한 승인은 각사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 승인을 갈음합니다. 합병승인을 위한 이사회는 오는 6월4일 개최 예정입니다. 합병기일은 9월10일로 잡았습니다. 앞서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4월말 티맵모빌리티·현대자동차 등 다른 주주로부터 2056억원에 지분을 추가취득하면서 캐롯손해보험 지분율을 98.3%로 높였습니다. 이번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면 한화손해보험은 존속회사로 남고 캐롯손해보험은 합병후 해산하게 됩니다. 캐롯손해보험은 고객의 필요에 따라 보장을 개시할 수 있는 'Smart On 보험시리즈'와 고객이 주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지불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주목받았습니다. 지난해 4월 기준 퍼마일 자동차보험 누적 가입건수는 185만건에 달하고 재가입률은 90.7%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출범 이후 적자를 면치 못했고 6년간 누적 적자는 3000억원이 넘습니다.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 평가지표 지급여력비율(K-ICS)은 작년말 기준 156.24%로 전분기 대비 33.2%p 떨어졌습니다. 금융감독원 권고기준(150%)의 턱걸이 수준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은 캐롯손해보험 흡수합병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경영효율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사 상품 라인업·서비스 결합으로 고객에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분야에서 캐롯손해보험이 축적한 노하우와 한화손해보험의 AI 인프라를 결합해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도출한다는 목표입니다. 또 합병을 통한 중복비용 제거로 사업비율 개선 및 운영비 절감 등 경영효율화를 이루고 디지털전문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의 플랫폼을 활용한 장기보험 추가창출 등 외형·수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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