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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社 ‘납검출 텀블러’...“환불안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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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7, 2019, 17:07:13

한국소비자원, “커피전문점 및 유통사 텀블러 외부 코팅서 납 성분 검출”
할리스커피·파스쿠찌·다이소·엠제이씨..“‘식품위생법’상 적합 판정 제품”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할리스커피·파스쿠찌·다이소·엠제이씨 등 국내 커피전문점과 대형 유통업체의 일부 보온·보냉 텀블러의 외부 표면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업체들이 제품 환불에 나섰다.

 

이번 환불 조치는 앞선 16일 한국소비자원의 ‘페인트 코팅 텀블러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다만, 해당 제품들 모두 식품위생법상 적합 판정을 받았던 상품들이라, 외부 표면에 대한 유해물질 관리 기준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총 24개 텀블러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4개 제품(16.7%)의 용기 외부표면에 코팅된 페인트에서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90㎎/㎏)보다 45배~884배 높은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엠제이씨-‘리락쿠마 스텐 텀블러(350ml)’ ▲파스쿠찌-‘하트 텀블러’ ▲할리스커피-‘뉴 모던 진공 텀블러(레드)’ ▲다이소-‘S2019 봄봄 스텐 텀블러’며, 순서대로 각각 7만 9606 / 4만 6822 / 2만 6226 / 4078 ㎎/㎏의 납 함유량이 검출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납은 어린이 지능 발달 저하·식욕부진·빈혈·근육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인체발암가능물질(2B)로 분류하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즉각 각사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공지하고, 해당 상품 환불에 돌입했다. 파스쿠찌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8월 14일까지 고객센터를 통해 ‘하트 텀블러’ 환불을 진행한다. 다이소도 ‘봄봄 스텐 텀블러’를 가까운 다이소 매장으로 가져오면 구매시점·영수증 유무 등과 무관하게 환불 조치된다고 밝혔다.

 

복수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주)엠제이씨의 ‘리락쿠마 스텐텀블러’도 자사 홈페이지에서 환불 관련 안내가 진행중이다. 고객상담실로 문의하면 환불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할리스커피 역시 이번에 문제가 된 ‘뉴 모던 진공 텀블러-레드’ 상품 외에도 동일 제품군 5종 모두에 대해 전량 회수·환불 조치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할리스 측은 국가공인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의뢰해 진행한 추가 검사 결과도 공개했는데, “현재 판매중인 텀블러류 총 30종 모두 제품 내면·겉 표면에서 납 성분 불검출을 확인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환불을 진행하게 된 4개 업체는 모두 해당 제품들이 ‘식품위생법 상 기준규격’에는 적합한 제품이었다고 해명했다. 현 식품위생법에서 용기의 경우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이 직접 ‘닿는’ 부분에 대해서만 유해물질 기준이 정해져 있다. 즉, 이번에 적발된 4개사 제품은 외부 페인트 등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는 설명이다.

 

한국소비자원도 “식품위생법상 텀블러는 식품 용기로 분류되는데, 식품과 접촉하지 않는 용기 외부 표면에 대한 기준은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표면 코팅된 페인트에 납이 함유돼 있을 경우 인체에 흡수될 수 있으니, 식품용기 외부 표면에 대한 유해물질 관리 기준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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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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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뼈아프게 반성 중…보안을 넘어 안보란 생각으로 개선할 것”

최태원 SK 회장 “뼈아프게 반성 중…보안을 넘어 안보란 생각으로 개선할 것”

2025.05.07 11:19:2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그룹 보안 체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 SK T 타워에서 열린 SKT 일일 브리핑에 참여해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라며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통이 부족했고 이 부분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 중이다"며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겠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현재 혼란을 빚고 있는 유심 교체는 진행하지 않고 유심보호서비스에만 가입했음을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그는 "가능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안 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를 위주로 구성된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구성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태껏 IT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보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라며 "단순한 보안 문제가 아니라 국방이라고 생각이 들며 보안을 넘어 안보라 생각하고 체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최 회장은 "이용자의 형평성, 법적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며 SKT 이사회가 이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며 "이사회 멤버가 아니다 보니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습니다. SKT는 6일 18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누계 가입자는 2411만명으로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들도 100% 가입이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일 시간 기준 유심 교체 누적 이용자는 107만명이라고도 부연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이번 해킹 공격으로 인한 피해나 사고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현재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는 이용자는 로밍 요금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연휴 기간 동안 공항에서의 유심 교체 처리 용량을 3~4배 늘려 진행했으나 그럼에도 출국하는 이용자들에게 불편이 있었던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14일을 목표로 유심보호서비스와 로밍 요금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면서도 서비스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청문회에는 유영상 SKT CEO가 출석해 사태에 대한 질의에 답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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