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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단 4가구’ 84㎡ 이상 일반분양...마지막 로또, 서초그랑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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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28, 2019, 17:06:22

GS건설,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단지 서초그랑자이 견본주택 방문기…특징은?
전 평형 분양가 9억원↑…중도금 집단대출 불가해 분양가 절반 이상 자본 필요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서초그랑자이도 후분양 하는 거 아니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왔어요. 후분양 전 ‘마지막 로또 청약’이 될 거란 인식도 있어요” (이창엽 GS건설 분양소장)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 심사를 강화하기 직전 분양가를 승인받은 ‘서초그랑자이’가 28일 견본주택을 열어 수요자를 맞이했다.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5번지 일대에 무지개 아파트 재건축으로 지은 이 단지는 2021년 6월 입주 예정이다.

 

◇ 발코니 인센티브 없었더라면…‘뚜벅이’에겐 다소 아쉬운 입지

 

서초그랑자이 견본주택은 74B, 100A 두 유닛으로 구성됐다. 이곳은 인근의 다른 아파트보다 발코니 면적이 넓은 편이다. 이를 확장할 경우 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우수 디자인 인증’을 받은 덕이다.

 

우수 디자인 인증은 서울특별시 건축물 심의 기준에 따라 공공가치를 증대하고 디자인이 우수한 공동주택을 말한다. 인증받으면 발코니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덕분에 서초그랑자이는 인증을 받지 못한 아파트보다 발코니가 넓게 설계됐다.

 

하지만 74B 유닛에 들어갔을 때 확장형임에도 협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본래 넓은 평형은 아니지만 발코니를 확장하지 않은 기본형의 경우 가전, 가구가 많은 입주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았다.

 

 

단지 외관은 커튼월룩으로 설계된다. 커튼월룩은 아파트 외벽을 페인트가 아닌 유리로 마감하는 방식이다. 102동 최상층에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 큐브’가 마련된다.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2.5배 크기의 중앙광장인 그랑파크가 조성된다.

 

단지 내에 채소를 가꿀 수 있는 자이팜 가든(텃밭)과 어린이 놀이터 3개소, 유아놀이터 등도 들어선다.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 센터에는 피트니스 센터, 골프연습장, 수영장, 남·여 사우나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

 

아쉬운 부분은 지하철편이다. 단지에서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까지 버스 3~4 정류장 거리다. 네이버 길찾기는 약 13분 걸리는 도보 이용을 권했다. 3호선 양재역까지는 버스를 이용하면 약 20분, 걸어서는 약 14분 정도 걸린다.

 

 

다만 고속도로 서초 나들목이 단지에서 가까워 차량 이용 시 수도권 외곽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학군 또한 서초그랑자이의 자랑거리다. 서초고, 양재고, 서울고, 은광여고 등이 인근에 있는 8학군 지역에 속해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으로 꼽힌다.

 

이창엽 GS건설 분양소장은 “서초그랑자이는 교통, 교육 등 강남에서도 최고 입지여건을 갖춘 곳인 데다 아파트 외관에서부터 단지 내 조경, 커뮤니티시설, 내부 마감재 등 GS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 동원한 강남의 명품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 1446가구 중 174가구만 일반공급…분양가는?

 

서초그랑자이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446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19㎡ 174가구다. 특이한 점은 전용면적이 84㎡ 이상인 평형은 1가구씩만 공급한다는 사실이다. 해당 평형의 당첨 가능성은 극히 낮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를 보면 ▲59㎡ B 75가구 ▲59㎡ C 13가구 ▲74㎡ A 19가구 ▲74㎡ B 63가구 ▲84㎡ B 1가구 ▲100㎡ A 1가구 ▲100㎡ B 1가구 ▲119㎡ 1가구 등이다.

 

이창엽 GS건설 분양소장은 “애초에 일반분양 물량 자체도 적은 편인 데다 큰 평수를 원하는 조합원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작은 평수의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초그랑자이의 분양가는 평당 4891만원(가중평균 기준)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59㎡가 11억 1900만원~13억 1800만원 ▲74㎡가 13억 2500만원~15억 6100만원 ▲84㎡억 14억 5200만원 ▲100㎡ 16억 3000만원~16억 3100만원 ▲119㎡ 18억 9200만원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라며 “KB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전용면적 59㎡는 15억 6000만원~16억 6000만원”이라고 말했다.

 

분양가가 모두 9억원을 초과해서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므로 분양가의 절반 이상의 자본금을 갖춰야 한다. 9억원 초과 주택은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특별공급 일정은 없다.

 

청약의 경우 7월 ▲2일 1순위(해당지역) ▲3일 1순위(기타지역) ▲4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0일이며 22일~24일 사흘간 당첨자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이창엽 GS건설 분양소장은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시로 진입할 때 반포자이가 시야에 들어오지만 서초그랑자이가 자리 잡으면 이곳이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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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혜 기자 eh.ji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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