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inance/Economy 금융/경제

장기소액연체자 채무감면 제도에 11만 7000명 신청

URL복사

Monday, March 11, 2019, 10:03:21

금융위, ‘장기소액연체자 지원대책’ 평가 간담회 개최..신청자 중 4만 1000명에 지원 확정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1000만원 이하의 빚을 10년 이상 갚지 못한 ‘장기소액연체자’의 채무를 면제하는 내용의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지난 1년간 총 11만 7000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11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장기소액연체자 지원대책’의 성과를 평가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그간의 제도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후속 조치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재단 이사장, 현장 업무 우수자 5명, 금융권·캠코·신복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상환능력이 없는 한계차주의 채무를 면제해 재기하도록 돕는 것을 ‘포용적 금융’의 우선 과제로 추진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017년 7월, 금융기관이 총 349만건(34조 8000억원)의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정리했다.

 

또한, 정부는 장기소액연체자의 채무를 면제하는 지원대책(2017년 11월)을 마련하기도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 대책으로 지난달 말까지 총 62만 7000명의 장기소액연체자가 관련 채무의 면제 또는 감면을 확정받았다.

 

우선, 작년 2월 국민행복기금 상환미약정 채무자와 연대보증인의 상환 능력을 일괄 심사해, 심사를 통과한 58만 6000명의 채무를 면제했다. 면제 규모는 약 4조 1000억원이다.

 

여기에 지난달 말까지 국민행복기금 상환약정 채무자와 민간채무자에 대해서는 지원 신청을 접수받았다. 총 11만 7000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심사를 마친 4만 1000명(2000억원)에 대한 지원이 이미 확정됐다.

 

국민행복기금 채무자 6만 1000명 중 상환능력 심사를 마찬 3만 4000명에 대해 채무면제·추심중단·채무감면 지원이 결정됐다. 일반금융회사 채무자 5만 6000명 중 7000명에 대해서는 장기소액연체자재단(장소연)이 채권 매입을 확정했다. 이 채권은 3년 후 면제 예정이다.

 

이밖에 신용회복위원회 이용자 중 장기소액연체채무자에 대해서도 지원 신청을 접수했다. 총 222명에 대해 채무 면제가 확정됐다.

 

정부는 신청자 중 아직 심사가 완료되지 않은 이들에 대한 심사와 채권매입·면제 절차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채권자가 매각협약에 미가입한 경우에는 협약가입을 유도하고 개별매입 협상을 통해 장소연재단이 최대한 채권을 매입하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이번 대책을 통해 지원을 받지 못한 채무자에 대해서는 여타 제도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장소연 지원을 신청했으나 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채무자에게는 개인 파산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예 신청을 하지 못했거나 향후 장기연체가 발생하는 채무자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취약차주 특별감면’ 제도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취약차주 특별감면’의 지원 대상은 ‘채무원금 1500만원 이하, 연체 10년 이상’ 장기연체채무자다. 채무원금의 70~90%가 일괄 감면되며, 조정된 채무를 3년 이상(그리고 50% 이상) 성실 상환했을 때 잔여채무를 면제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용범 부위원장은 “이번 제도의 지원을 받지 못한 분들에 대해서는 추후 개인파산이나 신복위 특별감면을 통해 재기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관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배너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