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dustry/Policy 산업/정책

이통3사, 신년사로 밝힌 5G 선점 전략은

URL복사

Wednesday, January 02, 2019, 18:01:27

‘압도적 5G 1등’ KT, ‘착하고 강한’ SKT, ‘위기→기회’ LGU+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새해를 맞아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보냈다. 3사는 각각 ‘압도적 5G 1등’, ‘착하고 강한 이동통신사’, ‘흐름을 읽어 위기를 기회로’를 목표로 삼았다.

 

KT·SKT·LG유플러스 수장들은 2일 오전 이메일과 신년회 연설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전했다. 각 수장들은 모두 5G 시장 선점과 IOT·AI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또 이를 위한 조직 문화 개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KT “압도적 5G 1등...화재 조기 복구처럼 국민기업 사명 다해야”

 

황창규 KT그룹 회장은 임직원에게 2019년 5G 기반 플랫폼기업으로 완전한 변화를 이루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신년사 이메일을 통해 당부했다. 또 아현동 화재를 조기에 복구한 것처럼 KT가 국민기업으로서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올해가 “5G 기반 플랫폼기업으로 완전한 변화를 이루고 KT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서 그간의 도전이 완성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방향으로 적극 노력해 달라고 임직원에게 요청했다.

 

첫째로 황 회장은 5G에서 ‘압도적인 1등’을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KT가 보유한 5G 역량과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 인식과 시장점유율에서 1등을 해야 한다는 것. 또 기업전용 5G를 통해 기업 인프라를 5G로 전환하고, 통합 오퍼링·에지 클라우드 등 강점을 살려 초기 시장을 주도할 것을 주문했다. 

 

둘째는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로 본격 성장하자는 목표도 제시했다. KT는 지난 5년간 플랫폼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AI·빅데이터·블록체인·KT-MEG(에너지)·GiGA 아이즈(보안) 등 미래 플랫폼과 스카이십(Skyship) 등 재난 안전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황 회장은 개별적으로 성장한 플랫폼 자산을 고객과 시장의 눈높이에 맞춰 한 차원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5G에 AI·빅데이터·클라우드·블록체인을 더한 ‘지능형 네트워크’와 에너지·보안 등 KT 플랫폼 역량을 융합한다면 세계 무대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셋째로 업무 방식과 기업문화를 5G에 맞게 발전시키자고 했다. 황 회장은 확고한 1등 사업자가 되기 위해 KT만의 업무 방식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간 연결과 융합이 가속화되는 만큼 다른 기업·기관과 협업을 통해 새 시장과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신년사 발송에 앞서 새해 첫 출근 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2019년 5G 1등 사업자로서 각오를 다지는 행사를 주관했다. 2일 아침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은 KT광화문빌딩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핸드크림 세트·마스크팩 등을 전달했다.

 

◇ SKT “착하고 강한 이동통신사..IPTV·보안·커머스·IOT·AI 성장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브로드밴드·SK플래닛 등 SK ICT Family사가 모두 참여하는 신년회에 2일 참석했다. 박 사장은 “5G와 AI를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해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ICT 생태계를 선도하는 강한 기업이 되자”고 말했다.

 

이어 전사 조직과 SK ICT Family사, 국내·글로벌 TOP ICT 기업들과의 건설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다 함께 성공할 수 있는 ‘ICT 새판 짜기’를 주도하자고 당부한 것이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5가지를 함께 전했다.

 

첫째는 이동통신(MNO) 사업에서 ‘착하고 강한 MNO’가 되는 것이다. 박 사장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혁신을 지속 강화해 고객에게 선택받는 SK텔레콤이 되자고 했다. 또 5G를 기반 B2B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는 대한민국 컨텐츠 산업의 지형도를 변화시키자는 것이다. 과감한 투자와 국내외 사업자들의 협력을 통해 IPTV뿐 아니라 OTT 서비스 ‘옥수수’ 등이 5G 시대의 킬러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하자고 했다.

 

셋째로 안전한 5G 서비스를 위해 ADT캡스·SK인포섹·IDQ 등 물리·정보보안에서 양자암호통신까지 보안 사업 역량을 결집하자고 했다. 박 사장은 보안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미래 융합보안산업의 신대륙을 개척할 것을 당부했다.

 

넷째는 커머스에서 ‘고객이 스스로 찾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 AI·VR 등 New ICT 기술과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끝으로 IoT·Data와 AI·Mobility를 두고 ‘벤처기업 정신으로 개척해야 할 기회의 땅’이라며 회사의 미래를 만든다는 자긍심으로 도전해달라고 했다.

 

박 사장은 “이러한 노력은 글로벌 ICT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힘을 모아 질적·양적 성장을 모두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흐름을 읽고 위기를 기회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변화의 흐름을 읽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5G 혁신을 주도하자고 2일 시무식에서 말했다. 그는 “5G 네트워크는 세계 최고 수준이 되도록 역량을 발휘하고, 5G 서비스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만들자”고 했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가 견실하게 성장을 지속하려면 전통적 통신 사업 관점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다섯 가지 과제를 발표했다.

 

다섯 가지 과제로 ▲무선과 유선 사업에서 근본적 경쟁력 강화 ▲5G 성공적 투자·상용화로 통신 산업 변화와 혁신 주도 ▲미래 성장 동력 기반인 홈IoT와 AI 사업 성공 ▲품질·안전·보안의 철저한 관리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화합적인 조직문화와 노경문화 조성을 꼽았다.

 

하 부회장은 “5G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며, 제대로 준비된 기업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통신 사업을 주도하는 LG유플러스는 사회와 더불어 발전해 나가는, 신망받는 회사가 돼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도 경영에 기반한 투명하고 모범적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소외 계층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며 임직원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끝으로 하 부회장은 “변화에 도전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많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하나가 된다면 큰 성과를 확신할 수 있다”며 “2019년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변화에 맞서 당당히 성공을 이루고 새로운 LG유플러스를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주동일 기자 jdi@inthenews.co.kr

배너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