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KT가 블록체인과 토큰 이코노미를 다룬 책을 출간한다.
KT(회장 황창규)는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신간도서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미래-한국형 토큰 이코노미가 온다’(한스미디어)를 오는 21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고 한국형 토큰 비즈니스의 청사진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은 인공지능(AI)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의 핵심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하고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진단하고 있다. 또 국내 처음으로 ‘한국형 토큰 이코노미’의 개념을 밝히고, 이를 통해 한국사회의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토큰 경제라고도 불리는 토큰 이코노미는 어떤 활동에 참여한 모두에게 보상(토큰)이 주어지는 경제구조다. 재화나 서비스를 공유하는 공유경제에선 공급하는 입장만 이득을 취하지만 토큰경제는 공급하는 자와 소비하는 자가 모두 보상을 받는다.
이 책은 블록체인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금융. 에너지, 유통·물류, 헬스케어, 미디어·콘텐츠 5대 분야에서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글로벌 통신사나 마이크로소프트·IBM·아마존·구글·페이스북 등 글로벌 ICT기업의 블록체인 사업현황을 소개했다.
2017년을 기준으로 국내 블록체인 시장규모(서비스·장비 포함, 암호화폐 거래 제외)는 5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KT는 2년 만인 2019년 1000억원 규모로 2배 성장하는 데 이어 2024년에는 1조원 규모로 폭발적 성장을 예상한다.
2025년 이후에는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시장규모는 1조8000억원대로 성장할 전망한다”고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5년까지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이 전 세계 총생산(GDP)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 책은 실제 비즈니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기업들의 블록체인 사업사례를 친절히 수록하고 있다. 전 세계 100여개 사례를 담아 새로운 미래 수익원이자 사회문제 해결도구로서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한국형 토큰 이코노미’는 KT가 경기도 김포시에서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을 토큰 보상 시스템으로 해결한 ‘플라스틱 뱅크’ 사례 등을 소개하며 사회문제 해결도구로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 전무는 “이 책은 블록체인의 기술적 한계와 오해, 과장된 마케팅 등의 현 상황을 다각도로 조명해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어느 영역이 비즈니스에 적합한 지를 객관적 시각에서 분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