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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가업승계, ‘시기→방법’ 순으로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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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29, 2018, 06:11:00

[최정욱의 이지고잉 회계세무] 주식가치 고려해 ‘시기’ 결정...‘가업승계세제’ 활용 여부 판단

 

[최정욱 공인회계사] #. 인천에서 30년째 차량부품 제조업체를 운영 중인 A씨는 그 동안 일만 하느라 법인의 승계와 관련된 사항은 신경 쓰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지인의 사망 후 거액의 상속세가 발생한 것을 보고 이제라도 사업체 승계와 관련해 준비를 하려고 결심했다. 무엇부터 고민을 해야 할까?

 

◇ 고민1. 승계 시기

 

법인 사업체의 승계는 ‘대표이사’라는 직위의 승계와 법인이 발행한 ‘주식’의 승계로 구분될 수 있다. 여기서 세금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것은 법인이 발행한 주식의 승계다.

 

이러한 (주식의) 승계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자가 사망하는 경우 발생하는 ‘상속’과 상속 전 ‘증여’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각각 상속세와 증여세가 부과된다.

 

상속세와 증여세는 각각 상속개시일과 증여일의 주식가치를 평가해 과세한다. 따라서 법인의 주식가치가 향후에도 계속 증가할 것인지 판단하는 게 가업의 승계와 관련된 첫 번째 고민이 돼야 한다.

 

다만, 주식가치가 크게 증가하지 않거나 본인의 사업체가 속한 산업이 사양산업에 속한다고 판단되면 사전 승계작업이 필요치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므로 건강상의 이유나 기타 다른 사업아이템의 발굴 등의 이유가 있다면 당장 주식가치가 하락하더라도 사전적인 증여가 필요할 수 있다.

 

◇ 고민2. 승계 방법

 

승계 시기를 결정했다면 다음 고민은 승계 방법이다. 법인 주식을 일반적인 상속이나 증여의 방법으로 승계할 것인지, 아니면 세법에서 마련해 놓은 ‘가업승계세제’를 활용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가업승계세제와 관련해서는 차후에 상세히 글을 남기도록 하고, 여기서는 가업승계세제 활용에 대한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을 언급하려 한다. 정부에서 가업승계와 관련해 세제혜택을 부여한 이유는 승계 이후에도 많은 종업원을 고용하는 등 경제적인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실제 세법에서는 세제혜택을 누리기 위한 여러가지 요건을 기술하고 있는데, 이 요건들은 부가가치가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고용을 창출하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를 들어, 고용창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임대업은 가업승계세제를 적용받을 수 없다. 또한, ‘가업상속세제를 적용받고 난 뒤에는 일정기간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요건도 있다.

 

따라서 가업승계세제의 혜택을 받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승계 이후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확대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과 직결된다. 왜냐하면 가업상속세제를 적용받고 난 후 종업원을 일정 기간 유지하지 못하면, 기존에 받았던 상속세 혜택을 고스란히 토해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결국, 승계의 시기나 방법에 대한 고민은 사업자 본인이 바라보는 사업의 비전과 미래에 따라 달리 적용될 수밖에 없다. 기업주는 승계 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산업의 전망과 그 산업에 속한 본인의 사업체가 위치한 자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민을 반드시 선행해야 할 것이다.

 

-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 공인회계사 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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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공인회계사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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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한국어 특화’ A.X 4.0 오픈소스 공개… “최고 수준 한국어 처리”

SKT, ‘한국어 특화’ A.X 4.0 오픈소스 공개… “최고 수준 한국어 처리”

2025.07.03 11:37:16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한국어 특화 LLM인 A.X(에이닷 엑스)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SKT는 이날 오전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통해 A.X 4.0의 표준 모델과 경량 모델 2종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A.X 4.0은 현존 대규모 언어 모델(LLM) 중에서도 최상급의 한국어 처리 효율성은 물론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 그리고 로컬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 등이 강점이라고 SKT는 설명했습니다. 오픈소스 모델인 Qwen2.5에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성능을 발휘합니다. SKT는 A.X 4.0의 토크나이저를 자체 설계·적용해 높은 수준의 한국어 처리 역량을 구현했습니다. 자체 테스트 결과 같은 한국어 문장을 입력했을 때 GPT-4o보다 A.X 4.0이 약 33%가량 높은 토큰 효율을 기록하며 다른 LLM 대비 높은 정보 처리용량에 비용 절감까지 가능합니다. 토크나이저(Tokenizer)는 문장의 구조를 분석해 토큰으로 분할하는 작업 도구를 의미합니다. A.X 4.0은 대표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2)에서 78.3점을 기록하여 GPT-4o(72.5점)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CLIcK에서도 83.5점을 획득해 GPT-4o(80.2점)보다 더 높은 한국 문화 이해도를 보였습니다. SKT는 A.X 4.0를 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기업들이 데이터 보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A.X 4.0 개발 과정에서도 대규모 학습(CPT)의 전 과정을 외부와 연동 없이 자체 데이터로 학습해 데이터의 주권도 확보한 바 있습니다. 표준 모델은 720억개(72B), 경량 모델은 70억개(7B)의 매개변수를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이 목적에 맞춰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KT는 이미 A.X 4.0을 지난 5월 에이닷 통화 요약에 적용 및 활용하고 있으며 추후 자사는 물론 SK그룹 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SKT가 이번에 선보인 모델로 기업들은 파생형 모델을 개발할 수 있고 연구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SKT는 이번 A.X 4.0 지식형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와 동시에 추론형 모델의 발표도 앞두고 있습니다. SKT는 이달 중으로 수학 문제 해결과 코드 개발 능력이 강화된 추론형 모델을 공개하고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모델을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버린 AI 관점에서 A.X 3.0에 적용한 프롬 스크래치(모델의 맨 처음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 방식도 병행하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후속 모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지원 SKT AI Model Lab장은 "SK텔레콤의 다양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업 시장에서 한국어 특화 LLM으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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