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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상반기 실적 호조세...“예대 마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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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23, 2018, 11:07:45

KB금융, 2분기 리딩뱅크 ‘수성’ 예상..하나금융·우리은행, 나란히 최대 실적 기록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올 상반기 주요 시중은행의 실적이 잇따라 공개된다. 일각에서는 은행권 전반적으로 가계대출이 꾸준히 늘어 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 마진 확대로 2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분석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0일 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이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어 오는 24일 신한금융지주, 26일 NH농협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이 실적을 발표한다.

 

앞선 19일 2분기 실적을 먼저 발표한 KB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1조 91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순이익은 9468억원이었다. 
  
KB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4조 3402억원을 기록했다. 여신이 꾸준히 늘고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 이익이 늘어난 덕이다. 상반기 NIM은 금융 그룹 2%, KB국민은행 1.71%를 기록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순이익 3조 1119억원을 기록해 신한은행을 1940억원 차이로 따돌리고 9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아직 실적 발표 전인데, 오는 24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당기순이익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1407억원)과 BCC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1583억원)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약 17.3% 증가한 실적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균형 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이익체력이 견고해졌다”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비용효율성 관리,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우리은행도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지주회사 전환의 영향으로 1조 3059억원의 순익을 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수수료이익 60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0억원(12.1%) 증가한 금액이다. 자산관리부문 수익은 1480억원에서 1890억원으로 410억원(27.7%) 늘어났다.

 

자산관리부분 수익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건 신탁이었다. 신탁 수익은 980억원으로 340억원(53.1%) 증가했다. 신탁부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ELT 판매가 급증하면서 수익이 늘어났다. ELT 판매량은 6864억원으로 2986억원(77%) 증가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지주도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순익 1조 3038억원으로 2015년 외환은행과 통합한 뒤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 7420억원, 수수료이익은 1조 2031억원이다.

 

특히 수수료 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9854억원에 비해 22.1% 증가해 실적호전의 일등공신이 됐다는 평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IB 역량을 강화하며 그룹 관계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창출됐다”며 “IB관련 인수주선·자문수수료가 전년동기에 비해 150.5% 증가하는 등 항목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외 계열사별로는 올 상반기 하나금융투자가 10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하나카드는 51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하나캐피탈 561억원, 하나저축은행 92억원, 하나생명 8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금융업계에서는 은행권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금리상승기에 예대마진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가계대출 증가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은행의 예대마진은 금리 상승기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실제 예대금리차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난해 11월 2.27%포인트에서 올해 4월말 2.35%포인트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과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 등 각종 대출규제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최근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반면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은행권의 실적이 양호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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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원 기자 maya4you@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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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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