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미약품그룹은 에너지·소재 기업 OCI그룹과 '이종기업 간 통합'을 통해 한미의 정체성 유지와 기업가치 향상 등 '네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OCI그룹과 현물출자 등을 통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OCI그룹 지주회사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7703억원에 취득,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 지분을 10.4% 취득합니다. 계약 완료 시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에 오릅니다. 한미그룹은 이번 OCI와의 통합으로 한미헬스케어 합병 후 부채가 늘어난 한미사이언스의 채무를 조기 상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그룹 계열사였던 한미헬스케어를 합병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식품, IT솔루션 등 분야에서 ‘사업형 지주회사’로 확장했습니다. 그러나 1300억원대의 한미헬스케어 부채를 떠안으면서 채무 조기 상환 필요성이 제기되고 상환 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일부 주주들로부터 받아 왔습니다. 한미그룹은 이번 통합으로 유입될 대규모 자산이 한미사이언스 부채를 조기 상환할 토대가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차입금 부담 감소에 따른 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케미칼[003670]과 OCI가 반도체 공정 필수소재로 꼽히는 과산화수소 생산에 본격 나섭니다. 포스코케미칼은 20일 OCI와 합작해 만든 첨단화학소재 업체인 피앤오케미칼과 전남 광양시 국가산업단지에서 연산 5만톤 규모의 과산화수소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피앤오케미칼은 광양시 국가산업단지 내 4만1530㎡ 부지에 1459억원을 투자해 연산 5만톤 규모의 과산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과산화수소는 표백과 소독 등에 사용하는 산화제로, 공장에서는 반도체 웨이퍼와 디스플레이 기판의 세정·식각 공정에서 필수 소재로 활용되는 전자급 제품과 일반적인 표백·소독 등에 쓰이는 공업용 제품이 생산됩니다. 공장 준공을 통해 대규모 생산라인 증설과 공정 단계 증가로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국내 반도체 고객사에 경제성 높고 친환경적인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포스코케미칼 측은 설명했습니다. 피앤오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코크스오븐가스'에서 추출한 원료로 과산화수소를 생산할 방침입니다. 코크스오븐가스는 석탄을 제철공정의 코크스로에서 고온으로 가공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케미칼[003670]이 세계 최대 액상 피치 제조업체인 OCI와 함께 배터리용 음극재의 중간소재로 꼽히는 '피치'의 국산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21일 OCI와의 합작법인인 피앤오케미칼과 충남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습니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탄소 물질로, 음극재의 표면 코팅과 알루미늄 제련 공정의 바인더 등으로 활용되는 소재입니다. 특히, 음극재 코팅용 피치는 일반적인 피치보다 녹는점이 높은 석유계 고연화점 제품이 사용되며,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어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음극재 코팅용 피치의 경우 중국과 독일 등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전량 수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배터리 경쟁력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피치의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기도 했습니다. 피앤오케미칼은 피치 공장 건립 사업에 963억원을 투자했으며, 오는 2023년 공장 준공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완공되면 연산 1만5000톤의 음극재 코팅용 피치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생산되는 제품은 포스코케미칼 음극재용으로 우선 공급하며, 추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와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실증사업 착수와 함께 친환경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합니다. 현대차그룹(회장 정의선)은 10일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계한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음으로써 본격적인 실증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의 친환경성을 제고하고 태양열, 수력, 풍력, 조력, 지열 등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활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실증사업을 통해 수집 및 분석되는 데이터는 국내 인허가 규정을 보다 정교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로 용도를 다한 배터리 물량이 수년 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이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활용은 분해, 파쇄, 용융 등 물리·화학 공정을 거쳐 원소재 형태로 생산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과 경영진이 지난 15일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CEO IR DAY'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트랜스포메이션 2.0'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2030년 매출 20조3000억원(해외사업 3조원, 신규사업 2조8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3000억원 달성을 위한 신규 성장동력 확보, 본원적 경쟁력 강화, 재무 건전성 제고 및 주주가치 향상 계획 등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전략 측면에서 백화점, 그로서리, e커머스, 하이마트 등 국내 주요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진출, Ocado와의 협업(내년 2분기 부산 CFC 1호 가동 예정) 및 Retail Tech..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한 B2C 협력사로 나선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양사의 협력은 지난 10일 공표된 오픈AI의 한국 오피스 출범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픈AI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은 우리나라가 AI 인프라, 정부의 정책 지원, 국민의 높은 기술 수용성 등을 갖춘 'AI 풀스택(Full-stack) 국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회사는 2023년 AI 인재 발굴을 위한 '글로벌 AI 해커톤'을 공동 개최한 데 이어 올해 2월부터 'MIT GenAI Impact Consortium'의 창립 멤버로 제조 AI 등 산업 혁신을 위한 생성형 AI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SKT와 오픈AI는 B2C 협력을 시작으로 '챗GPT 플러스' 프로모션을 선보입니다. 신규 및 3개월 이상 미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챗GPT 플러스' 1개월 구독 시 2개월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으로 SKT 고객은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T우주'에서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챗GPT 플러스는 무료 버전 대비 더 빠르게 응답하고 새로운 기능과 개선 사항에 대한 우선 접근을 제공하는 오픈AI의 유료 구독 플랜입니다. 이용자들은 고급 음성모드, 영상 생성, 심층 리서치 등 확장된 기능을 높은 빈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층 리서치'는 추론을 사용하여 대량의 온라인 정보를 종합하고 여러 단계에 걸친 리서치 작업 결과를 제공하는 에이전트입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나에게 가장 좋은 통근용 자전거', '상권 분석, 상품 경쟁력 분석' 등을 주제로 일상생활은 물론 전문 지식에 기반한 리포트로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SKT는 오픈AI와 앞으로도 B2C, B2B 분야를 비롯해 SK 그룹 차원의 협력 확장도 다방면으로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SKT는 국내 고객에게 글로벌 수준의 AI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국내 AI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T와 오픈AI의 협력은 SKT의 AI 추진 전략인 '자강(自强)과 협력(協力)'의 일환입니다. SKT는 AWS,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 빅테크와 우리나라 AI 혁신기업 연합인 K-AI 얼라이언스를 주도하며 국내외 AI 밸류체인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SKT는 잠재력을 보유한 AI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전략적 투자도 병행하며 글로벌 협력 진영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통신 특화 LLM'을 공동 구축한 앤트로픽은 투자 후 기업가치가 10배 이상, 마케팅 및 AI 에이전트 협력을 진행한 AI 검색엔진 시장 유력 주자 퍼플렉시티는 6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SKT는 AI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자강'에도 주력 중입니다. SKT 컨소시엄이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선정돼 최고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현에 돌입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SKT는 최고 성능의 소버린 GPUaaS 클러스터 '해인'을 구축하고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구축하는 등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국가 AI 고속도로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재신 SKT AI성장전략본부장은 "글로벌 AI 리더인 오픈AI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마케팅 시너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글로벌 협력과 자강을 투 트랙으로 강화해 고객 중심 AI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기업 가치를 담은 신규 홍보영상 ‘모든 곁에 칠성’을 16일 공개했습니다. 이번 홍보영상은 약 2분 25초 분량으로, 7년 만에 제작된 기업 PR영상입니다. ‘롯데칠성음료가 만들어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다양한 고객들의 일상 속 브랜드 경험을 담았습니다. 아울러 기업의 철학, 주요 성과, 미래지향적 비전과 사회적 책임 활동도 영상에 녹여냈습니다. 영상은 1950년 설립 이후 70여 년 역사를 가진 롯데칠성음료의 헤리티지를 시작으로, 칠성사이다의 7개 별 심볼을 그래픽으로 표현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표 음료 브랜드들이 고객의 희로애락 속에서 함께해온 과정을 보여주며, 국내 음료업계 최초 수출 이후 70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성장 성과도 소개했습니다. 특히, ESG 경영 실천 사례로 국내 최초 무라벨 생수, 초경량 9.4g 페트병 출시 등을 영상에 담아 지속가능한 기업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당신, 세계, 지구, 미래 모든 곁에 칠성이 있다”는 메시지로 마무리했습니다. 신규 홍보영상은 롯데칠성음료 홈페이지, 공식 유튜브 채널, 온라인 직영몰 칠성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칠성몰에서 영상 시청 후 댓글을 남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2만 포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홍보영상은 기업 가치를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감성적으로 표현했다”며 “앞으로도 언제나 곁에서 함께하는 롯데칠성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동아에스티(대표 정재훈)는 ‘사이러스 테라퓨틱스(대표 김병문)’와 면역 및 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계약에 따라 사이러스 테라퓨틱스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분자접착분해제 라이브러리와 스크리닝 시스템을 활용해 면역 및 염증 질환 타깃 후보 물질을 발굴합니다. 이후 발굴된 후보물질은 동아에스티의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면역 및 염증 질환 분야는 블록버스터 항체 치료제와 JAK 억제제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큽니다.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며 장기 복용 시 감염 및 심혈관계 이상 등 안전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단백질 분해 기술 기반의 분자접착분해제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분자접착분해제는 질병 관련 표적 단백질과 세포 내 청소 메커니즘을 연결해 단백질의 선택적 분해를 유도합니다. 이는 단순히 단백질 활성을 억제하는 수준을 넘어 단백질 자체를 제거합니다. 기존 약물이 접근할 수 없었던 타깃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적은 용량으로 장기적인 효과를 유지하며 다중경로 조절과 안전성 개선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는 설명입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2600억달러 규모에서 2029년까지 약 58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이러스 테라퓨틱스는 2019년 설립된 저분자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입니다. 전통적인 저해제 약물뿐 아니라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항암 타깃인 GSPT1을 분해하는 분자접착분해제 CYRS1542에 대한 미국 FDA 및 식약처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김병문 사이러스 대표는 "면역 및 염증 질환 분야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가 분명한데 분자접착분해제가 새로운 타깃을 열어줄 뿐만 아니라 더 깊고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옵션"이라며 "공동연구를 통해 양사가 각각 보유한 강점을 적극 활용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미경 동아에스티 연구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동아에스티의 핵심 치료 영역인 면역·염증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기존 저분자 화합물 중심의 신약 개발을 넘어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바이오의약품, 항체-약물접합체(ADC), 유전자 치료제로 모달리티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