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메리츠증권은 7일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16 물동량 일시 증가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 2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7031억원, 1101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환율 효과와 함께 1분기 아이폰 16 물동량이 프로·프로맥스 위주로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아이폰 OEM 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2월 실적에서도 LG이노텍과 유사한 아이폰향 매출액 증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조9044억원, 6549억원으로 예상된다. 고객사 내 경쟁 심화 등으로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고객사 내 경쟁 심화로 인한 점유율 감소와 판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신규 출시되는 Air(슬림) 모델의 경우 카메라모듈이 1개만 탑재되면서 전체 물량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에 아이폰 출하 둔화 우려, 고객사 내 경쟁심화에 대한 우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6일 LG이노텍에 대해 평균공급단가의 상승으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4조4930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1% 줄어든 13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고부가 카메라를 중심으로 공급 비중이 높을 것"이라며 "애플의 아이폰 판매 증가보다 평균공급단가 상승과 믹스 효과로 영업이익률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2월 출시된 아이폰16e내 전면, 후면 카메라를 단독 공급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경감되고, 수익성 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9210억원, 7410억원으로 추정된다. 신규 사업의 가시화로 실적 성장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차세대 성장 제품인 FC BGA 매출 증가와 인텔내 고부가 제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종전에 칩셋 중심에서 CPU, AI 반도체향으로 올해 하반기에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iM증권은 27일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 판매량이 개선되며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0만5000원에서 22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4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 줄어든 114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수요는 절대적으로 부진하나 낮아진 기대치 대비로는 선전하고 있다"며 "아이폰16 시리즈 중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의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4%포인트(P) 개선된 68%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판소재도 디스플레이 부품군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820억원, 6550억원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까지 애플과 관련된 긍정적 이벤트를 모멘텀으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고 연구원은 "1월 딥시크 이후 다시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가 부각되면서 디바이스 생태계 정점인 애플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4월 애플 인텔리전스 글로벌 언어 지원이 예정돼 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23일 LG이노텍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기판과 전장부품 매출 성장에도 아쉬운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2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6조62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9% 줄어든 247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구간에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 고사양 모델 양산 확대, 우호적인 환율에도 아쉬운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요소로는 기판 사업부 내 반도체기판 매출 비중이 약 70%를 기록한 것"이라며 "전장부품 지난해 수주잔고는 1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980억원, 820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조6280억원, 6730억원으로 추정된다. 오 연구원은 "올해 환율 및 스펙 업그레이드를 통한 가격 경쟁력이 제한적인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판매량이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인공지능) 기능 강화 구간이라 판단됨에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31일 LG이노텍에 대해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줄어든 6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9.1% 감소한 294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에 진입하는 내년 상반기 실적은 북미 고객사 보급형 신모델 출시에 따른 가동률 상승에도 카메라 모듈 공급망의 경쟁 구도가 심화될 것"이라며 "전년 대비 역성장이 예상돼 LG이노텍 실적은 내년 하반기부터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4%, 13.6% 줄어든 20조4000억원, 6502억원으로 올해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기판 소재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이노텍 실적과 주가 상승 반전 계기는 내년 하반기 북미 고객사 신규 전략 모델 판매량 증가로 인한 가격 경쟁 상쇄를 통한 실적 개선"이라며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26일 LG이노텍에 대해 내년 아이폰 16 생산 감소로 이익모멘텀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7% 줄어든 6조37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 감소한 285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16 초기 판매 분위기는 약하나 추가적인 생산 조정은 미미하다”며 “반도체 기판 중심으로 매출 둔화와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수요 악화 및 메모리 업체 재고조정 영향으로 FCCSP, SIP 매출이 종전 대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장부품도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수요 악화로 매출 정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4880억원, 240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연간 매출액은 각각 21조4590억원, 6210억원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 16 생산 감소로 이익모멘텀이 둔화된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다만 내년 아이폰S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24일 LG이노텍에 대해 고객사 판매 둔화로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2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어난 5조68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9% 줄어든 13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원·달러 강세와 IT 수요 둔화 영향이 컸다"며 "카메라 모듈 공급 업체 경쟁 심화 및 기판 일회성 비용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1480억원, 2980억원으로 추정된다. 고객사 판매 영향과 전반적인 수요 약세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카메라 모듈의 제한적인 업그레이드와 고객사 판매 둔화는 실적 및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이미 기대치가 많이 낮아져 있고 내년에는 고객사 판매 개선이 기대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매수가 유효한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27일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 신제품 초기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6%, 27.9% 늘어난 5조1000억원, 234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환율 민감도가 높은 사업구조를 보유한 LG이노텍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익 추정치 감소가 예상된다"며 "기판소재 및 전장부품 사업 수익성 회복 속도도 점진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광학솔루션 매출의 경우 신제품 효과로 기존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신제품의 초기 수요가 기존 전망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16 프로 시리즈의 리드타임은 아이폰15 대비 평균 42%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LG이노텍의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초기 수요 부진 요인은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의 제한적인 커버리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24일 LG이노텍에 대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5조27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620억원으로 같은 기간 42.7% 늘어나지만 시장 기대치는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아이폰 16을 포함한 카메라 모듈 매출은 11.6% 증가가 추정된다"며 "애플 인텔리전스(AI) 적용 기대감 및 유통 시장에서 재고 건전화 효과로 초기에 안정적인 생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영업이익 하향은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계획 환율 대비 낮아져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7조719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 줄어든 4630억원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아이폰 16 예약 및 출시 시점에서 분위기가 전년 대비 약한 점을 감안하면 추가 이익 하향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 출하량 확대로 하반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4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1%, 64.5% 늘어난 5조1510억원, 3020억원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8210억원으로 2021년 하반기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 아이폰 16 카메라 모듈의 본격적이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모바일 수요 증가로 반도체 기판 이익률이 재작년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6930억원, 1조1490억원으로 예상된다. 오는 4분기부터 AI(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 16 교체 수요 확대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아이폰 출하량은 2억4100만대로 과거 최대 출하량인 2021년 2억37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17은 온디바이스 AI 기능 강화로 탄력적인 출하 성장세가 이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D램 업계 3위의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HBM 경쟁 구도가 재편되려 하고 있습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마이크론은 자신들의 HBM4가 2048비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메모리 스택당 2.0TB/s 이상의 속도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효율 면에서도 5세대인 HBM3E 제품 대비 20% 향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SK와 마이크론 사이…HBM이 곧 D램 경쟁력 지난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 규모는 D램 계약 가격 하락과 HBM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한 263억3400만달러(약 36조원)로 집계됐습니다. 비록 HBM의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의 HBM이 가지는 힘은 강했습니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1분기 36.9%로 34.4%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습니다. 매출에서도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5700만달러를 기록하며 7억달러의 매출 차이를 보였습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HBM이 양사의 점유율을 갈랐다고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도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샘플 납품에 성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보다 먼저 HBM4 샘플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HBM3E 공급 자격을 획득한 마이크론은 HBM 경쟁력을 강화해 D램 시장에서 약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점유율 25%로 전분기 대비 3%p 오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큰 점유율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지난 분기 64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5억7500만달러로 늘어나 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분수령 될 HBM4…기술력으로 판도 바꿀까 업계에서는 HBM4가 현재 HBM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HBM4 이후 제품인 'HBM4E'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첨단 D램 공정은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 1a(4세대), 1b(5세대), 1c(6세대) 순으로 나뉘며 세대가 올라갈수록 미세한 선폭을 가져 성능과 전력 효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기존 HBM을 만들던 방식으로 HBM4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BM4는 10㎚(나노미터)급 1b 설계 기반의 D램을 쌓는 방식입니다. HBM4E서부터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1c 설계와 함께 본딩 방식도 기존과 달리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러 개의 칩을 한 번에 접착해 열 방출에 집중한 기존 방식인 'MR-MUF'와 달리 칩 사이에 범프 없이 직접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연결 밀도를 올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을 통해 16단 HBM3E 제품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MR-MUF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함께 활용할 것이라 밝힌 적도 있습니다. 현재 HBM4 샘플 공급이 가장 늦어진 삼성전자는 1c 설계 방식과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을 적용한 HBM4를 개발해 HBM4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HBM4 개발에 성공한다면 아직 1b 방식을 적용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보다 앞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HBM4 이전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의 퀄 테스트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HBM4, 커스텀(맞춤형) HBM 등 신시장에 대해서는 작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차질 없이 계획대로 개발하고 양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바야흐로 ‘요리 예능 전성시대’입니다.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끝나면 주목받은 셰프의 이름을 내건 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되는 일이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유명 셰프의 조리방식이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 형태로 구현하는 ‘집 앞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이라는 콘셉트에 소비자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반복 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통업계는 단순히 유명 연예인 이름만 빌리는 '스타 마케팅'을 넘어 스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보다 가까운 일상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태를 막론하고 스타 셰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 연령층이 낮고 유행이 빠르다는 점에서 편의점에 화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소매시장 채널별 비중에서 편의점은 26.9%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CU는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손잡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편의점표 급식으로 재해석한 간편식 시리즈를 22종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3월에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해 하이볼도 내놨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스타 셰프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점포를 ‘맛집 냄새’로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정호영 간편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중식 여왕’ 정지선,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조림 요정’ 최강록 등 3인 셰프와 협업해 콜라보 푸드 상품 6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마트24도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공동개발한 콜라보 상품을 ‘셰프의킥’ 라인업으로 출시했습니다. 갓장아찌동치미국수 등 3종으로 오스틴강 셰프의 추천 나물과 간장 양념 등이 킥(비법) 포인트로 활용됐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셰프 얼굴이 담긴 상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당 카델과 함께 냉우동 등 3종을 출시했습니다. 전문점 수준의 일식 면요리를 개당 3000원 이하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최강록 셰프와 협업 제작한 ‘나야 안창살,꽃갈비살,돈테키’ 등을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실력과 스타성 여기에 역경의 스토리까지 갖춘 스타 셰프에게 열광합니다.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라는 말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외식 물가 부담으로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셰프와의 콜라보 상품이 소비자를 매장 안으로 이끄는 강력한 차별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셰프 마케팅의 효과는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CU가 1·2탄으로 나눠 선보인 급식대가 시리즈는 도시락, 김밥, 에그샌드 등 간편식 누적 판매량이 39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정지선·안유성 셰프 2인 콜라보 푸드 상품은 1개월 만에 50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마트24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 셰프와 손잡고 지난 4월 선보인 ‘셰프의킥’ PL 시리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최현석 셰프의 ‘단호박크림뇨끼’는 조리면 카테고리 2위, 여경래 셰프의 ‘깐풍기&깐풍만두’는 간식/안주 카테고리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 2월 카델과 협업해 내놓은 '나가사키 짬뽕탕'은 출시 직후 4만7000개 넘게 팔렸습니다. 패스트푸드업계 역시 셰프테이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준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를 향한 업계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상황입니다. 맘스터치가 올해 2월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출시한 ‘에드워드 리 컬렉션 버거 2종’은 맘스터치 상품 중 최단 기간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2~4월 가맹점 매출과 전체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30%, 15% 오르는 등 ‘에드워드 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롯데리아가 권성준 셰프와 합작해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일주일간 45만개 팔려나갔습니다. 신메뉴는 롯데리아 매출이 일주일간 3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푸라닭 치킨이 권 셰프와 손잡고 지난 5월 선보인 ‘나폴리 투움바’는 출시 초반 예상 목표치를 200% 이상 초과하며 일부 가맹점에서 품절 대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독 IP를 활용해 유통업계 내 채널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스타 셰프 마케팅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셰프들이 방송에 나오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들의 음식을 맛보려면 대부분 파인 다이닝 급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그 셰프의 음식 맛을 편의점에서 빵이나 도시락으로 몇천 원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가성비 차원의 접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