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나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로 내려앉았습니다. 지난 2008년 4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23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통계에서 전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이 이처럼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은 1.3%로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2009년 3분기(0.9%) 이후 10년 반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감염병 확산이 2월부터 본격화하면서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이 1998년 외환위기 때와 버금가는 충격을 받은 영향입니다. 1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6.4% 감소했습니다. 감소율은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분기(-13.8%) 이후 가장 컸습니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는 물론 승용차, 의류 등 재화 소비까지 모두 줄었습니다. 민간소비는 GDP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항목입니다. 통상적으론 분기별 변화폭이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1분기 민간소비는 전체 실질 GDP를 3.1%포인트 끌어내렸습니다. 소비를 제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양호한 3분기 GDP 성장률 등 미국발 호재와 더불어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포인트(015%)가 올라 2083.48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FOMC 회의 결과 등 주요 소식에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기준 금리를 1.50~1.75%로 25bp 인하했다. 지난 7월 회의 이후 세 번째다. 그러나 연준은 그동안 통화정책 성명에 사용했던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하는 등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파월 의장도 “경제 상황에 대해 들어오는 정보가 우리 전망과 대체로 일치하는 한 지금의 통화정책 기조는 계속 적절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한 상태지만 글로벌 리스크와 기업투자 감소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보험적 인하’, ‘선제적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저금리 기조는 유지하겠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미국 3분기 GDP, FOMC 회의 결과 등 주요 이슈를 앞두고 짙어지는 관망세에 기관 매도까지 더해지면서 낙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2포인트(0.59%)가 떨어져 2080.27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지부진한 코스피 주가 흐름 지속은 지수 레벨업을 이끌만한 새로운 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미국 통화정책, 주요 경제지표 확인 심리가 짙어진 영향”이라며 “오늘내일 발표되는 주요 이슈들은 코스피 단기추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지윤 연구원은 “미국 3분기 GDP의 경우 시장에서는 전분기보다 둔화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2분기 미국 경제 성장을 견인한 민간소비와 정부지출 효과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지수를 압박했다. 이날 기관은 2256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 1541억원, 11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장초반 하락 우위 흐름이 마감까지 이어졌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금융투자는 25일 내년 민간부문 성장세가 올해와 같이 둔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성장률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GDP 증가율 속보치가 전기보다 0.4%, 전년동기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성장률이 정부 지출 확대로 상대적으로 높았던 기저효과가 있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올해 연간 성장률 2.0%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 분기 성장률 1.05% 이상의 수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데이터 수정치를 확인해야 하고 올해 남은 기간 재정 집행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올해 2%대 성장률 달성은 어려워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성장률 데이터는 민간부문 성장세 부진을 정부지출로 메웠다는 점에서 지난 2분기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며 “3분기 정부지출 분기 성장 기여도는 0.2%포인트로 전 분기보다 크게 낮아졌으나 이는 기저효과에 의한 것이고 전년동기보다 기여도는 1.6%포인트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부문 지출 성장 기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장 시작과 함께 2080선을 터치했던 코스피가 2060선으로 후퇴했다. 중국 3분기 GDP가 6.0%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5포인트(0.83%) 하락한 2060.69로 마감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아시아 증시 모두 상승폭 축소 또는 약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실물지표가 발표되고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등은 전년보다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상회했지만 GDP 성장률이 6%에 그치며 지난 분기보다 둔화세를 이어갔다”며 “미국 경제지표 불확실성에 이어 중국 경기불안이 가중되면서 글로벌 경기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지수대에서 적극적인 매수전략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아직은 글로벌 위험자산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자극할 변수들이 많다. 만약 불확실성 변수들이 제어된다 하더라도 이에 상응하는 정책 기대감이 약화되며 업사이드 포텐셜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은 각 1298억원, 1141억원 가량을 팔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3조911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이중 2조8000억원은 소각해 주가 부양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식시장에서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5688만8092주 기타주식 783만4553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취득 예정금액은 보통주 3조5100억원, 기타주식 4019억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주식 보상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습니다. 2조8119억원은 소각해 주가를 부양할 계획이며,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공시를 통해 임직원 주식기준보상을 위한 자기주식의 처분 시점과 처분 주식 수 등에 대해 밝힐 계획입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각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계속되는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재고 충당과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對中) 제재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94%, 전 분기보다 31.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하락한 것은 2023년 4분기에 2조8247억원을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입니다. 매출은 74조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6.49%, 작년 동기 대비 0.09%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에 대해 “메모리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같은 1회성 비용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충당 발생하며, 라인 가동률의 저하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은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하는 것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수천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가전 사업 등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개선된 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와 출하가 진행 중에 있고 비메모리사업은 점진적 수요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하반기에 적자 축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이달 초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미국에 출시하며 약 9조원 규모의 글로벌 데노수맙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습니다. 출시된 제품은 암젠의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모든 적응증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오리지널 개발사와의 특허 합의도 마쳤습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5% 인하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출시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등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할 예정입니다. 출시와 동시에 셀트리온은 미국 내 대형 병원 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출시일 기준으로 실제 병원 공급이 시작됐습니다. 회사는 미국 데노수맙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오픈 마켓은 보험사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영향이 적어 제약사의 영업력과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이 시장에서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직판 방식으로 출시해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오픈 마켓 외에도 셀트리온은 3대 PBM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보험과 사보험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 다수가 고령층인 점을 고려해 메디케어 시장 내 빠른 처방집 등재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를 통해 미국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골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돼 의료 접근성 향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8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자체 개발한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BMS) 등을 포함한 HVAC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R&D 인력이 모인 종합 연구단지로 축구장 약 25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건설된 26개 연구동으로 이뤄졌습니다. 연구동의 연면적은 111만여㎡(약 33만5000평)입니다. LG사이언스파크 내에는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을 포함해 LG전자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의 공기조화기(AHU), 터미널 유닛(ATU)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 W5동 지하 3층에 위치한 메인 기계실에 들어가면 냉방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하는 칠러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터보 칠러, 스크류 칠러, 흡수식 칠러 등 총 3가지 유형의 칠러가 8대 배치돼 있고 각 칠러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냉방을 공급합니다. 칠러는 내부에서 냉매가 '압축-응축-팽창-증발'의 4단계 냉동 사이클을 거치면서 물을 차갑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차가운 물은 건물 내부를 순환하며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에 시원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냉기를 공급하고 열기를 흡수한 물은 다시 칠러로 돌아와 냉매로 인해 차가워집니다. 칠러 중 하나인 터보 칠러는 고성능 터보 압축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중대형 빌딩, 상업 시설, 산업 시설 등 대규모 공간에 적합하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 설치된 제품의 경우 칠러 한 대당 18평형 스탠드에어컨 400대 정도의 냉방 능력을 가졌습니다. LG전자 터보 칠러는 고효율 2단 압축 싸이클을 적용해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COP)가 업계 최고 수준인 6.25로 에너지 효율이 우수합니다. 또 친환경 냉매인 R-134a를 사용하며 국내 최초로 미국 냉동공조협회 AHRI 인증, 북미 ETL(미국전기시험연구소) 안전인증을 받았습니다. 터보 칠러의 맞은 편에는 압도적인 크기의 흡수식 칠러가 3대는 지역난방에서 발생한 폐열이나 중온수를 열원으로 사용해 냉매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칠러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납니다. 인버터 제어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국내 최고 수준인 COP 0.7로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또 2대의 스크류 칠러를 접는 스크류 압축기 내 두 개의 나사형 로터(회전하는 톱니바퀴)가 냉매를 압축해 물을 차갑게 만듭니다. 타사 제품 대비 제품 중량을 최대 29%, 설치 면적을 최대 36% 줄였으며 저렴한 심야 전기를 활용해 물을 얼리고 다음날 이를 냉열원으로 사용해 전력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칠러에서 생성된 차가운 물은 배관을 통해 공기조화기(AHU)로 전달됩니다. AHU는 건물 안의 공기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장치로 온습도 조절은 물론 공기 순환, 공기 정화 등 기능을 수행합니다. 냉방의 경우, 칠러에서 생산된 차가운 물이 AHU 내부의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 내부 공기의 열을 흡수해 공기를 냉각시킵니다. 이렇게 냉각된 공기는 건물 내 각 공간으로 분배되는데 이때 공간 특성과 환경에 따라 공기의 양과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터미널 유닛(ATU)을 거치게 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 설치된 AHU와 ATU는 LG전자 100%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ACE 냉동공조)가 생산했습니다. 에이스냉동공조는 공기조화기 설계 및 제조 분야 전문 기업으로 LG전자의 HVAC 시스템과 연동돼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LG사이언스파크의 공기를 관리하는 복합 공조 장치는 LG전자의 빌딩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운영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AI 기반의 스마트 빌딩 솔루션인 LG 비콘클라우드 플랫폼이 적용돼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HVAC 제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자동 제어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AI로 고장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 HVAC 시스템의 기술력과 통합 운영 능력을 실증하는 대표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터보·흡수식·스크류 칠러에서 차가운 물을 생산하고 에이스냉동공조의 AHU와 ATU를 통해 공기를 정화·제어하며 BMS로 건물 전체를 스마트하게 제어하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