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은 지난달 출시한 '시그니처H암보험'에 탑재한 신규 암 보장 특약 3종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9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해당 특약은 ▲암검사비용지원특약 ▲급여 암 다학제 통합진료 보장특약 ▲종합병원 급여 암 집중영양치료보장특약으로 암 진단부터 치료, 회복까지 전 과정에서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합니다. 기존 암 보험이 진단과 입원 위주로 구성됐다면 이번 특약은 실제 치료 흐름에 맞춘 보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검사 부문에서는 암검사비용지원특약을 통해 CT, MRI, PET 등 주요검사는 물론 체외진단다지표검사, 입체적 유방절제생검술 등 기타 정밀검사 비용까지 보장합니다. 암은 치료 이후에도 반복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한 질환으로 검사빈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보장공백을 보완했습니다. 급여 암 다학제 통합진료 보장특약은 치료 단계에서 외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등 전문의가 협의해 최적의 치료방침을 제시하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업계 최초로 보장합니다. 기존 암보험이 진료항목별로 나뉘어 있던 구조를 넘어 다학제 통합진료 자체를 하나의 의료행위로 인정해 보장하는 것입니다. 해당 진료를 받을 경우 연 1회 진료자금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은 30일 인도네시아 재계 6위 Lippo Group(리포그룹)이 보유한 Nobu Bank(노부은행) 지분 40%에 투자해 경영권 포함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리포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1년만에 지분투자가 최종완료됐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자산운용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금융계열은 은행업까지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노부은행은 2024년 기준 총자산 3조원 규모로 최근 2년간 당기순이익이 120억원(2023년)에서 279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금융 기술력과 노부은행 현지 오프라인 영업전략을 결합해 30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리테일 금융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리포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수익 실현 기반을 구축합니다. 또 모바일 중심의 금융플랫폼 고도화,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그룹은 20일 '사장단 일부 인사'를 내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을 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화그룹 금융부문 맏형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2019년 선임돼 7년째 한화생명을 이끌어온 여승주 부회장은 이제 김승연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그룹 미래비전 수립과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합니다. 여승주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한화생명 사업총괄로 일했습니다. 여승주 부회장은 금융회사 전문경영인으로 2019년 3월 각자대표로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12월 단독대표로 취임한 뒤 2023년 9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전하고 잇따라 3연임에 성공했습니다. 2021년 4월 생명보험업계 판도를 바꾼 이른바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한화생명 판매자회사이자 국내최대 보험판매전문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재무통이자 전략통이며 금융전문가로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여승주 부회장은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사장)의 경영멘토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은 28일 여의도 63빌딩 1251개 계단을 오르는 국내 최초의 수직마라톤 '한화생명 시그니처 63RUN'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1995년 시작된 한화생명 시그니처 63 RUN 행사는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건강한 도전과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대한민국 대표 수직마라톤대회로 자리잡았습니다. 지금까지 1만여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올해는 '국내 최초 수직마라톤, 한계를 넘다'라는 슬로건 아래 도전의 가치를 강조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세부적으로 이번 대회는 기록부문(450명), 크루부문(250명), 챌린지부문(100명)으로 나뉩니다. 기록부문은 참가자가 63빌딩 꼭대기까지 혼자 오르며 기록을 겨루는 방식입니다. 크루부문은 4인이상 8인이하 팀이 참가합니다. 팀원 전체 평균기록으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협동심이 중요합니다. 신설된 챌린지부문은 63빌딩을 무려 6차례 반복해 오르는 코스입니다. 총 7506개 계단을 올라야 하며 총등반고도는 1494m에 달합니다.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건설중인 '제다타워(1000m)'를 넘는 높이로 '63빌딩에서 세계 최고 빌딩을 넘는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습니다. 챌린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작지만 강력하게 타오르며 주변을 밝히고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 고객을 위해 진심을 다해 발로 뛰는 FP(재무설계사)가 바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불꽃"이라고 말했습니다.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한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낸 FP와 영업관리자를 위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25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같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연도대상 시상식에는 가장 높은 업적을 달성한 '연도대상 챔피언' 13명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17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3만명 넘는 인재로 구성된 최고의 영업경쟁력, 시장을 선도하는 인기상품, 아시아에서 안정적 성장을 넘어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으로 영토확장까지 우리는 금융산업의 '판을 뒤흔드는 혁신'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그 길을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불꽃처럼 더욱 뜨겁게 한화만의 열정으로 함께 도약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생명보험업 판도를 바꾼 이른바 '제판분리(제조·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 부회장)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았습니다. 새 회계기준 IFRS17 도입 이후 지속적인 수익성(ROE) 개선,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높은 수준의 리스크관리 역량을 높이 평가해 종전 'A'에서 등급을 상향한 것입니다. 한화생명은 "향후에도 중장기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해 등급을 'A/긍정적(Positive)'에서 'A+/안정적(Stable)'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치는 한화생명의 수익성 높은 보장성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이 수익성·자본건전성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판매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채널경쟁력(보험설계사 3만1000여명), 우수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판매조직의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합니다. 해외사업 확대추진 전략도 좋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투자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비한 장기채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갭 축소 등 적극적인 자산·부채관리(ALM)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보험영업 근간인 조직규모를 확대하고 고객서비스·영업·상품 등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 부회장)은 오는 27일까지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 '함께고워크'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함께고워크는 청소년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자살예방 캠페인으로 한화생명이 생명의전화, KBS한국방송과 함께 공동개최합니다. 총 2500명(대면 500명·비대면 200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2만5000원) 전액은 청소년 자살예방사업에 활용됩니다. 대면 캠페인 참가자는 5월24일 낮 2시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열리는 행사에 함께 참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 전용준 캐스터가 청소년 멘토로 참여해 생명존중서약, 응원토크를 진행합니다. 시간·장소 관계없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비대면 캠페인 참가자는 5월3일부터 25일까지 10대 청소년 10만명당 자살률 수치인 7.9명을 ㎞로 환산한 7.9㎞를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걷고 SNS에 인증해 청소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청소년 응원 프로그램 '함께치얼업'도 함께 운영합니다. 함께고워크 참가신청을 할 때 참가자가 기재한 방문희망학교 중 추첨을 통해 5개교를 선정해 한화생명과 생명의전화가 방문합니다. 6월부터 11월 사이 학교를 찾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 부회장)은 지난 21~22일 베트남 다낭국립대 산하 한-베 ICT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린 '제6회 베트남 정보올림피아드' 대회를 2년연속 후원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보다 참가자가 큰폭으로 늘었습니다. 참가학교는 48.3% 증가한 525개교, 참가학생은 19.5% 늘어난 2848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베트남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주최 측에서는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인 후잉 꽁 팝(Huynh Cong Phap) 한-베 ICT 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레 티 빅 투언(Le Thi Bich Thuan) 다낭시 교육훈련부 총국장,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장, 신정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장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인공지능(AI) 트랙'이 신설돼 주목받았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산업에서 AI와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는 한화생명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는 것입니다. 한화생명은 최근 AI 관련 연구·사업 확장을 위해 AI실, AI연구소, 한화AI센터(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전문조직을 구축하고 금융서비스 혁신과 고객맞춤형 디지털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보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그룹 금융부문 맏형 한화생명을 이끌어갈 차기리더로 여승주 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다시 선택받았습니다. 2019년 3월 각자대표로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12월 단독대표로 취임한 뒤 2023년 9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전하고, 잇따라 3연임에 성공하면서 여승주 부회장은 금융회사 전문경영인으로서 입지전적 서사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20일 영등포 한화금융센터63 본관에서 열린 제7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여승주 사내이사 선임안건은 원안대로 승인됐습니다. 앞서 한화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여승주 부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하면서 "여승주 후보자는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한화생명 사업총괄 등을 거치며 회사경영 전부문에서 역량을 검증받았다"며 "2019년 대표이사 선임후 보험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고경영자로서 자질과 성과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시장선도적 상품출시와 고객맞춤형 전략추진을 통해 보험 본업의 경쟁력을 제고했다"며 "디지털·신사업 추진, 글로벌 사업확대 등을 통해 환경변화에 대응한 회사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추천이유를 밝혔습니다. 금융사 CEO로서 '자질과 성과'는 곧 실적을 말합니다. 한화생명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보험업의 본질은 신뢰"라고 단언하면서 신뢰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14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전날 여의도 63빌딩에서 '고객신뢰 PLUS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를 비롯해 판매자회사인 법인보험대리점(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화라이프랩·피플라이프·IFC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참석했습니다.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피플라이프, 한화라이프랩, IFC까지 모든 임직원과 3만여 설계사가 고객이 믿고 찾는 그리고 고객신뢰가 더욱 플러스 되는 회사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일류보험사 도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금융업계 전반의 불건전행위를 돌아보고 고객신뢰 강화방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전 임직원의 실천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선포했습니다. 업계를 선도하는 정도경영 모델을 구축하고 고객과 더욱 굳건한 신뢰관계를 형성하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각사별로 사전세션을 가지며 고민한 결과"라며 "실무자 중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권대영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주가조작을 반드시 적발하고, 적발시에는 불법이익 박탈 이상의 경제적 불이익을 부여하는 것과 동시에 주식거래 및 상장사 임원선임 금지 등을 통해 주가조작범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금감원-거래소의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운영 시작을 알리는 현판식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또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소지가 있고 자본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부실기업은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퇴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합동대응단은 AI 기술 도입 및 주가조작범 개인을 직접 추적하는 구조로 시장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수사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형사조치가 신속하고 강력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자본시장의 ‘직접 참여자’이자 인프라 기능을 제공하는 금융회사의 임직원이 연루된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서는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고 일벌백계로 엄벌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금융회사가 자체 점검하고 철저한 내부통제와 충실한 선관주의 의무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자본시장을 평가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분들이 일반인에 비해 유리한 정보 접근성을 불법행위에 이용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스스로 행위준칙(「Code of Conduct」)을 만들어 규율을 강화하는 등 자정능력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홍식 기자ㅣ종합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2016년 3월 출시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전체 가입금액이 4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도입 9년 3개월 만에 ISA의 가입금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40조 3847억원, 가입자 수는 631만6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2024년말(32조8770억원)과 비교해 올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이 늘어나,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수도 같은 기간(2024년말 598만5000명) 약 33만명 증가했습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 상장주식, ETF(상장지수펀드), 펀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및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계좌형 상품입니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입니다. 일정 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 간 이익과 손실을 통산하여 순이익을 기준으로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저율(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ISA의 가입금액과 가입자 수는 2021년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형별로는 투자중개형이 24조3266억원으로 전체 ISA의 60.2%를, 신탁형은 15조278억원(37.2%), 일임형은 1조302억원(2.6%)을 차지했습니다. 신탁형과 일임형 모두 주식·ETF·펀드 등의 금융투자상품 투자가 가능해 투자중개형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운용방식 측면에서 신탁형은 가입자가 신탁업자(은행, 증권사 등)에게 운용지시를 내려 맞춤형 상품으로 운용하고, 일임형은 은행·증권사 등이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산운용 전문가에 맡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입자 수 측면에서 전체 631만6000명 중 투자중개형이 529만명으로 약 83.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탁형은 90만5000명(14.3%), 일임형은 12만명(1.9%)을 기록했습니다. 유형별 주요 금융상품을 살펴보면, 투자중개형은 ETF가 40.8%(10조2248억원), 주식이 34.3%(8조6006억원) 순으로 나타났고, 신탁형은 예·적금이 94.7%(15조1791억원), 일임형은 펀드가 97.6%(1조900억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금융업권별로는 투자중개형의 인기에 힘입어 증권사를 통한 가입금액이 24조6526억원(61.0%)을 차지했습니다.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은 15조7320억원(39.0%)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우리보다 앞서 자본시장 개혁을 추진한 일본 정부는 장기투자 유도를 통한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 2024년 종전 NISA(일본 ISA)의 비과세 혜택을 대폭 확대한 ‘新NISA’를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해 투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 3월말 기준 NISA 계좌 수는 2647만개, 가입금액은 약 59조엔(약 555조원)에 달합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새 정부의 경기 부양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라며 “ISA의 세제혜택, 가입연령 확대 등의 장기투자 인센티브가 늘어난다면 ‘코스피 5000 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리온이 ‘K스낵’ 열풍을 타고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연매출 첫 3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초코파이를 필두로 메가 브랜드들이 전 세계에서 고르게 활약한 덕분입니다. 해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오리온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다만, 오리온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소비가 둔화하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초코파이에 편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넥스트 차이나, 포스트 초코파이’를 발굴해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게 오리온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오리온 최대 시장 중국, 소비 둔화 직면..‘넥스트 차이나’ 고민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6% 오른 3조1043억원을 기록해 이른바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436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습니다. 연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원, 5000억원을 넘긴 건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1조5856억원)을 내며 순항 중입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설탕·카카오 등 원재료 가격 폭등 여파에도 오리온 실적을 떠받친 건 해외법인입니다. 오리온은 지난 1993년 중국 북경 현지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 5개국에 18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법인별 매출은 중국 1조2701억원, 한국 1조976억원, 베트남 5145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법인 매출 비중은 65%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은 오리온 그룹 전체 매출의 40%, 해외법인 중에서는 63%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중국에 일찌감치 진출한 오리온은 1700여개 경소상과 거래해 간접영업체계를 정착시키고 현금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오!감자 토마토맛’, ‘꼬북칩 마라새우맛’ 등 현지화에도 공을 들인 결과 2011년 이후 중국에서 10차례 이상 브랜드 파워 지수 1위에 올랐습니다. 문제는 최근 중국 소비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은행·맥킨지 등에 따르면 올해 중국 소비 증가율(예상치)은 2.4%로 GDP 증가율(4~5%) 대비 턱없이 낮은 실정입니다. 소비 판매도 매월 등락을 반복하며 저성장 정체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오리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식품·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조정하고 새로운 성장 거점을 찾는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국내 주요 식음료 기업 중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오리온이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기존 시장 경쟁력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신, 급성장 중인 베트남과 러시아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키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초코파이는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합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도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20년 48%에 달했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해 41%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은 12→16%, 러시아는 4→7%로 늘었습니다. 초코파이 ‘글로벌 1등 K스낵’이지만 신라면·불닭볶음면 절반 수준 오리온은 연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일명 ‘메가 브랜드’를 9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1등은 단연 초코파이입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00억개, 누적 매출 8조원을 넘기며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 K스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60개국에서 총 24종의 초코파이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일 브랜드로 글로벌(국내외) 연매출이 5000억원을 넘기는 제품은 손에 꼽힙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 비비고만두가 1조2000억원 이상, 농심 신라면이 1조2000억원 이상,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약 1조원 이상을 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뒤를 초코파이가 잇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은 5827억원으로 60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축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오리온의 메가 브랜드 2위인 오감자 연매출은 2840억원으로 초코파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마저도 2000억원 이상이 중국 매출입니다. 스윙칩(1930억원), 예감(1500억원) 등 글로벌 매출도 1000억원 이상이 중국에서 나옵니다. 오리온은 최대 시장인 중국은 고성장 채널 위주로 제품 출고를 늘리는 한편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 등에는 현지인 입맛을 반영한 초코파이를 선보이며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외 다른 제품들도 판매량을 높여 메가 브랜드 라인업을 넓힌다는 게 오리온의 구상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꼬북칩도 ‘포스트 초코파이’의 유력 후보입니다. 초코파이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국가별 비중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46%에서 33%로 줄었고 한국 비중도 19%에서 16%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 비중은 19%에서 21%로, 인도는 1%에서 3%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오리온은 모든 법인 중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12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매출에서 러시아 비중은 2020년 16%에서 지난해 28%로 두 배 가까이 커지며 중국(33%)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차와 케이크를 즐기는 러시아에서 초코파이는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리온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는 게 초코파이인데 글로벌 회사라고 얘기하려면 특정한 브랜드 하나만 가지고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제품들도 함께 키워 제2의 초코파이와 같은 브랜드가 나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에 맞춰 전략을 짜는 게 오리온의 과제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외 생산시설 구축에 8300억 투자..성장 열쇠는 역시나 ‘해외’ 오리온은 늘어나는 K스낵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향후 2년 내 글로벌 생산시설 구축에만 8300억원을 투자합니다. 국내에는 4600억원을 들여 2027년 6월까지 충북 진천에 생산·포장·물류가 통합된 진천통합센터를 세웁니다. 완공 시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까지 늘어납니다. 베트남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 스낵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섭니다. 제3공장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20% 수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초코파이, 생감자 스낵에 이어 올해 쌀과자 시장 점유율 1위로 꿰찬다는 각오입니다. 러시아의 경우 올 1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섬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로 파이·비스킷·스낵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완공 시 연간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도에는 100억원을 투자해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인 모두가 오리온 초코파이를 고유의 맛뿐만 아니라 정서적 가치까지 즐기는 제품으로 키워나가는 중”이라며 “꼬북칩, 알맹이젤리 등 각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맛과 식감의 제품도 선보이며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와 손잡고 글로벌 원자력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삼성물산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UAE원자력공사(ENEC)와 글로벌 원자력 발전 개발 및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CEO와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물산의 원전과 인프라 분야 사업 수행 역량, UAE원자력공사의 원전 운영 경험이 결합돼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됩니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글로벌 시장 신규 원전 건설, 재가동, 기존 부지 M&A 등 원전 프로젝트 협력 ▲글로벌 시장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 투자와 개발 협력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 원자력 기반 수소 생산 사업 협력 ▲원자력 서비스, 장비 업체 투자 등이 포함됐습니다. 양사는 이러한 협력을 토대로 전략적 협력 로드맵을 마련하고, 전 세계 원전 생태계에서 공동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UAE원자력공사는 성명서를 통해 “원자력 에너지는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핵심 공급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한 원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4월 루마니아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뉴스케일·플루어 등과 함께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FEED)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스웨덴, 에스토니아 등에서도 SMR 사업 확대에 나서며 글로벌 원자력 사업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UAE원자력공사는 약 40조원을 투자해 아부다비 인근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 4기를 성공적으로 건설·운영한 바 있습니다.